목록번역(중지)/상어의 소환술사 (65)
루인의 리뷰동아리
-64화- 포획된 자의 대거 내가 몸소 배운 것은 불을 가까이하면 뜨겁다는 것. 뭘 그런 당연한 말을 하냐고? 지식과 체험에서 얻는 것은 다르지. 사면초가처럼 전 방위에 불덩이가 타오르자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이런 이런.... 터무니 없는 불장난이었어.」 뜨거운 부분을 손으로 털면서 투덜댔다. 이렇게, 세게 문지르면 뜨거움이 줄어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 실제로 화상 같은건 나지 않겠지만, 너무 뜨거운 나머지 환각 통증이 생길것 같다. 「흥, 자업자득이다 어리석은 녀석.」 「미안해. 그래서 결국은 뭐가 어떻게 된거야? 그녀석은 이제 부활하지 않는 거야?」 아직도 부루퉁한 라스에게 사죄하면서 주위를 둘러본다. 밤의 숲은 휑하니 아주 조용하고, 생물의 기척도 울음 소리도 없다. 적어도..
-63화-하드·엣지 「후」 전투의 포문은 소리없이 시작되었다. 적대하는 해골 전사의 움직임은 소리가 나지 않고, 달리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슥 움직였다고 생각하면, 다음 순간엔 다른장소에서 나타난다. 그것은 마치 그림자처럼, 종횡무진으로 밤에 춤춘다. 「-흣!」 사각지대에서의 공격을, 날카로운 호흡과 같이 라스가 요격한다. 마치 해골의 움직임을 읽고 있던 것처럼 주먹을 휘두른 것이다. 검과 주먹이 교차하는 순간, 강렬한 폭발이 일어났다. 그것은 라스의 능력에 의한 폭발이며, 일방적이고 피할수 없는 공격이다. 어떠한 맹자라도, 눈앞에서 폭발하는 폭탄을 막을 수 없다. 사실, 그림자 같은 체술을 보이는 해골 전사가 감당할 수는 없다. 근접 격투에서의 싸움에서 라스의 능력은 반칙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
-62-하드·엣지「전」 자신의 백골을 낡은 천으로 가리고, 밤의 어둠에 녹아 있는 해골. 그 손에 쥐어져 있는 것은 커다란 대거. 천천히 해골이 팔을 들자, 대거의 칼 끝이 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났다. 나와 라스는 자세를 잡고 대치했다. 상황적으로는 적지에서의 조우전이다, 섣불리 움직이기 보다는 교지(巧遲)를 선택하고 싶다. 경우에 따라서는 속도를 중시했으면 기회가 있었겠지만. 싸움의 기미같은건 나에게 없다. 그런건 달인인 라스에게 맡기고 싸울준비를 하면 되겠지. 적의 해골은 정면에 대거를 내민채로 움직이지 않는다. 잘 보니 칼 끝은 여기를 향하지 낳고, 뒤쪽을 가리키고 있는 모양인데. 「...뭐야? 라스, 이 녀석은 적인가?」 「글쎄. 적의가 없는 것 같지만 경의도 없다. 애초에 감정 같은 것이 보이지..
-61화- 끊어진 수해 땅거미가 하늘을 빠져나간다. 마리아에게 알아낸 목적지까지, 평범하게 걷는 것보다 하늘을 날아가는 쪽이 빠른 것이다. 활공으로 거리를 벌수 있는 것도 시간 단축의 요령이다. 고도가 내려가면 또 상승하면 된다. 내가 향하는 곳은 마리아가 말하기를, 통칭 「돌아올수 없는 숲」또는 「끊어진 수해」로 불리는 위험지대 인것 같다. 아쿠이아의 거리에서 보였던 큰 산의 산기슭에서 퍼진, 그것이 끊어진 수해이다. 한 번 발을 디디면 이윽고, 누누 하나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윽고 금기의 영역이라는 이름의 출입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 지금에 와서는 아무도 접근하지 않는 저주 받은 땅이 되었다. 라는 것도 희소한 씨앗이나 꽃 같은 고급 소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밀렵하러 들어가는 바보가 매년..
-60화- 해산물 뭔가 먹고싶은 것이 있습니까라고 묻길래 맡길게라고 말했다. 이렇다 할만큼 싫어하는 것도 없고 이렇다 할 좋아하는 음식도 없다. 애초에 여기의 요리는 어떤것이 있는지 잘 기억나지 않으니까. 마리아에게 데려와진 곳은 길드의 1층. 의뢰 접수를 하기 위해 잘 다녔지만, 식사를 하기 위해 오는것은 오랜만일지도. 그것이 신선하게 생각되어 근처를 두리번두리번 둘러봤다. 낮과 저녁의 중간 정도의 시간이지만 손님은 많다. 테이블에 둘러앉아 화기애애하는 모험자들은 서로 아는 사람인가 동료인 거겠지. 합석 같은 거리감에 혼자 식사를 즐기고 있는 사람도 있구나. 나이는 청년층에서 중년층, 남자쪽이 약간 많은 것 같다. 복장은 거리라는 것도 있는지, 가벼운 장비 정도에 머물고 있다. 라고 생각했더니, 중무장..
-59화- 마리아 오랫동안 항구의 일각을 점거하고 있었던 유령선이 사라지고, 도시에서는 약간의 소동이 일어났다던가. 그런 실없는 이야기를 들은것 같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날마다 하루종일 길드룸에서 그리모아에 대한 가필에 힘쓰고 있었다. 적당히, 밤낮의 구별이 없어지고 같은 방의 길드스탭, 마리아가 기상천외한 표정을 짓고 있길래 손을 멈춘다. 「...뭐야. 폐인을 보는 눈으로...」 「아 아니에요, 그런것 생각은...이라고 할까 잠을 자지 않아도 괜찮은 거에요? 훨씬 전부터, 일주일 정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습니다만.」 벌써 그렇게나 지났나. 시간이 흐르는건 빠르네. 나는 음,이라고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렇게 무심코 붓을 움직이고 있으면...잠을 자지 않아도 되는 거야. 밥도 필요없는 거다..
-58화- 선원의 방식 눈을 뜨자, 내얼글을 들여다보는 남자들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우오옷!? 에, 어라, 뭐 야...?」 뜻밖의 기습에 움찔하고 몸을 들썩이며 기성을 지르고 말았다.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잠이 덜 깬 모습에 아저씨들의 얼굴은 무섭겠지. 그 아저씨들은 어딘가 안심한듯한 얼굴로 큰 함숨을 쉬었다. 「후우~,해냈군. 살아났다구.」 「어디 상처 입지 않았어? 상태가 좋지 않다든가 그런건 없어?」 「본 바로는 괜찮은 것 같지만. 여하튼 심장이 멈췄었다고, 다행히 넘어간것 같군.」 「끝난건가하고 맘이 급했는데...운이 좋은데, 형씨. 저기에서 돌아오는 놈이 있네. 굉장한 일이야.」 제각기 입을 열고 물러나는 아저씨들. 올려다본 곳에 푸른 하늘이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드러누워 있던것 같다...
-57화- 죽음을 생각한다. 빛이 사라지고, 원래의 어둑한 지하공동이 나타났다. 그리드·타나토스의 모습을 찾는다. 빛의 상어에게 날아간 것인지, 그녀는 벽에 쳐박혀 있었다. 스륵하고 떨어지자 그 뒤에는 온통 검붉은 핏자국이 맺힌다. -결착이다. 결과만 보면 나의 승리. 위험한 부분도 있었지만, 어떻게든 넘길 수 있었다. 이 승리와 생환은 기쁜것일 터. 하지만 조금도 기쁘지 않은건 왜 인걸까. 생각할 것도 없다. 밉지 않은 상대를 다치게 했기 때문이다. 이제와서 정의 행세를 하는 생각은 조금도 없지만, 죽일 있는 상대는 고르고 싶다. 이 감상을 사악하다고 부르고 싶다면 부르도록 해라. 선택해 죽이는 것도 내 방식이라서 말이지. 나로서도 비뚤어졌다고 생각한다. 분에 넘치는 힘을 손에 넣은 인간의 전형이다. ..
-56화- 빛나는 상어 스킬 각성이라고 불러야 하는 건가, 기능 영역이 한단계 오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왠지 모르게 사용하고 있을 뿐이었던 물건이,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알수 있는 순간. 굳이 말로 표현한다면, 하나의 수수께끼가 풀렸다고 하면 좋을련지. 알아먹을수 없던 편법이 내 안에서 해명된 것이다. 묘하게 머리가 맑아져, 산뜻한 기분조차 든다. 상황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죽음의 바람이 쌩쌩 몰아치고 있지만. 「라스, 여기는 이제 됐어. 돌아가.」 「...뭐라고? 너 혼자서 어떻게 할 생각이냐. 죽을 셈이냐?」 근처에서 도와주던 라스에게 말을 걸었다. 돌려받은 말은 당연하지만, 더 이상 라스에게 의지할 수도 없다. 「설마...약속했지, 신을 죽인다고. 그때까지 죽을 생각은 없어, 나는...
-55화- 상어가 있는 세계 그리드·타나토스를 중심으로 검은 바람이 소용돌이 친다. 맹렬한 회오리 같은 바람은 강하고 격렬하게, 근처를 말려들게 하며 휘몰아 친다. -그 바람은 위험하다. 탐욕의 그리모아와 일체화한 지금이기에 알 수 있다. 새까맣게 보이는 바람은 죽음 그 자체며, 목숨을 빼앗는 유선이다. 바다에서 만난 괴물이 바다를 삼킨 것처럼, 그것은 바람을 들이마시고 목숨을 먹는다. 타나토스가 탐욕의 힘을 최대한으로 사용해, 진심의 드레인을 걸어온 것이다.내가 입고 있는 원죄 예장이 드레인을 무효화 한다고 해도 직격은 좋지 않다. 저쪽은 드레인의 실력자지만 여기는 완전 아마추어인 것이다. 똑같은 것으로 승부하면 승산이 희박하다. 그렇다면 역시 여기는 단기 결전이다. 「망설임은 있다. 미혹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