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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의 소환술사 -63화-하드·엣지 「후」 본문

번역(중지)/상어의 소환술사

상어의 소환술사 -63화-하드·엣지 「후」

메루루인 2018. 6. 8. 01:22

-63화-하드·엣지 「후」

전투의 포문은 소리없이 시작되었다. 적대하는 해골 전사의 움직임은 소리가 나지 않고, 달리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슥 움직였다고 생각하면, 다음 순간엔 다른장소에서 나타난다. 그것은 마치 그림자처럼, 종횡무진으로 밤에 춤춘다.

「-흣!」

사각지대에서의 공격을, 날카로운 호흡과 같이 라스가 요격한다. 마치 해골의 움직임을 읽고 있던 것처럼 주먹을 휘두른 것이다. 검과 주먹이 교차하는 순간, 강렬한 폭발이 일어났다.

그것은 라스의 능력에 의한 폭발이며, 일방적이고 피할수 없는 공격이다. 어떠한 맹자라도, 눈앞에서 폭발하는 폭탄을 막을 수 없다. 사실, 그림자 같은 체술을 보이는 해골 전사가 감당할 수는 없다. 근접 격투에서의 싸움에서 라스의 능력은 반칙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하지만.

「...돌아가....돌아,가...돌,아 가」

대거를 숲의 흙에 꽂아 넣으며, 엎드린 자세로 해골이 재구축된다. 불로 태워 재로 만들어도, 폭발로 가루를 만들어도, 결국 이렇게 된다. 파괴 방법에 따라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거라고는 해도, 이 해골은 불멸인것 처럼 재생해온다. 불사신이라든가 재생자라든가, 그런 종류의 언데드 몬스터일 것이다.

이론으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눈앞에서 부활하고 있으면 귀찮기짝이 없다. 소생의 시스템, 장치 자체를 부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기묘한건 그 밖에도 있다.

라스에 파괴되어, 재구축된 후, 이 해골은 정해진 세개의 말을 꺼낸다.

도·망·가.

돌아가라고. 우리들을 덮치며, 칼을 휘두르면서 말한다. 그걸 모르겠다. 왜, 죽이려는 상대를 돌려 보내려고 하는지. 가령 사칭하려고 죽이려고 한다 해도 이미 무의미하다.(역:?)

초견 살인이 아닌 기습은, 첫수에 밀어붙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고 효과가 있다. 가장 중요한 일격이 빗겨나가면 죽은것과 같다. 지금처럼, 끈질기게 되풀이하는 것에 의미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의심이 간다. 왜인지, 라고. 스스로 싸우고 있지않으니 더. 땅에 쓰러진 채로, 납거미처럼 해골이 손발을 펼쳤다. 살짝 보인 늑골인가 갈비뼈인가가 오픈되있어 다리가 많아보이는 느낌이 들었지만. 해골은 그자세 그대로, 보이지도 않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른쪽인가 했더니 왼쪽으로, 그런가 했더니 앞으로 나아가, 거리를 줄이려고 하면 후퇴한다.

교란이다. 그것도 심샃이 않은 속도와, 엄청난 숙련도를 가진 확실한 기술. 그 직감이 정답이라는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해골의 수가 늘었다.

「자,잔상이라고....!? 거짓말이다, 이런일이 있을수가 있냐!」

「뭘 당황하냐. 단순한 환영이다..... 무엇보다도, 이형이 되고 기술을 쓰는 놈은 처음보는데? 잔재라고 해도, 훌륭한 전사였던것은 인정하지.」

그야 위축된거지. 바보같이 큰 괴물이 날뛰었다라는 것보다, 이럿게 짜여진 기술의 움직임이 더 등골이 오싹해진다. 곰이 나무를 꺾으면 납득하지만, 가라테의 정권지르기로 꺾으면 이상하니까 말이지.

「다가온다. 말려 들고 싶지 않으면 엎드려라.」

무엇을 할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쓸데없는 꼴을 당하는 것은 싫다. 라스의 말에 따라 숙인 순간, 무수한 그림자로 변한 해골이 쇄도해왔다. 사방팔방, 주위를 둘러싼 일제공격. 이것이 하나의 해골에 의한 것이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

직후, 내 머리위로 폭염이 지나갔다. 라스에 의한 해답이다. 황당하게도 이녀석, 한번에 전부 날려버리고 자빠졌다. 숙이지 않았으면 나까지 당해버렸을 거라구.... 아아, 그러니까 먼저 말한건가.

과연? 그래서 끝나고 두고보자 이녀석. 주위를 초토화시키고 화염이 지나간 뒤 해골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포위공격에 대한 해답에 발사된 범위 공격이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정말로 라스의 성능은 전투에 적합하네. 미인계 전문의 에로책과는 크게 다르다.

「기술은 날카롭다. 하지만, 가볍다...살의 무게를 읽은 것이 원인인가. 사람의 몸으로 짠 기을이 뼈의 몸으로 다룰수는 없겠지.」

아까운데, 라고 라스가 드물게 중얼거렸다. 제법 기분이 느슨해진 모습이었지만, 자세는 풀지 않고 임전 태세 속행인가. 머리를 올려도 괜찮아 보여서 일어선다.

「좀더 걸릴것 같아? 재촉할 생각은 없지만, 해결책이 없으면 내가 할께.」

「-아니, 이제 끝이다.」

뒤를 돌아본 라스의 손에는 한개의 검이 쥐어져 있었다. 언뜻 보면 아무런 특색도 없는 보통의 대거. 그 해골이 사용하던 것이다. 조금전의 공방에서 빼앗은 것인가.

「언제 그런걸. 하지만 그거, 또 부활하는거 아니었나?」

「그 말대로. 그래서 이렇게 한다. 그리드, 나올수 있나?」

라스는 나를 향해 말을 건낸다. 정확하게는 내 안에 있는 탐욕의 그리모아에 대한 목소리다.

「.....에, 여기.」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스윽하고 기다란 팔다리에 호리호리한 몸. 그러나 가슴이나 엉덩이는 크다. 어느쪽인가 하면 소녀 체형인 라스에 비해, 그리드는 아가씨의 성적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도 엄청나게 미인인 흑발 롱. 수심을 띤 표정도 돋구네. 오랜만에 본 그리드는 새롭게 단장하고 있었다.

처음에 만났을 때의 허술한 모습이 아니라, 죽음의 바람을 일으키고 춤추던 그녀-타나토스처럼. 우아함과 경쾌한 움직임을 합친 것 같은, 응, 매우 잘 어울린다.

「그럼 이녀석을. 너에게는 쉬울것이다.」

「....나는 탐욕,이었죠.」

라스가 갖다주던 검을 받는 그리드. 두 사람의 사이에는 충분한 의사소통의 연계가 부족해서 나는 무르겠다.

「헤이 걸, 나도 대화에 끼어주지 않을래? 간략하게 부탁해, 간략하게.」

장황하게 설명하면 분명 이해할수 없을거다. 중요한 부분만 간결하게 묻는것이 이상적이다. 나의 요구에 괜찮겠지, 라고 답한것은 라스다.

「지금의 싸움에서 대충 짐작은 했다. 우리들의 적은 이 땅을 지배하는 마술사다. 계통은 사령술에 결계술. 그리고 뭔가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군. 그 주술사가 보는 한 영혼의 시체에 손을 대버려.」

....네?

「잠깐 기다려줘. 지금의 싸움이라니, 무슨 말이야?」

「그 말 그대로의 의미지만. 그렇게 되받아 친다니, 이 행동은 그거지. 설마 네놈, 이 내가 아무런 생각도 없이 싸우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건가?」

「응, 생각하고 있었어. 아- 이녀석 근육뇌였지 라는 걸- 이라는 거짓말입니다. 용서해주세요 태우지 말아줘!」

무언으로 화구를 만들기 시작했으므로 사죄를 한다. 건드리지 않은 신에게 왠지 불쾌한 소녀가 있던 것이다. 나의 실수? 그럼 무슨 말이지.


출처
http://ncode.syosetu.com/n5198dj/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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