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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중지)/상어의 소환술사

상어의 소환술사 -59화- 마리아

메루루인 2018. 6. 8. 01:18

-59화- 마리아

오랫동안 항구의 일각을 점거하고 있었던 유령선이 사라지고, 도시에서는 약간의 소동이 일어났다던가. 그런 실없는 이야기를 들은것 같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날마다 하루종일 길드룸에서 그리모아에 대한 가필에 힘쓰고 있었다. 적당히, 밤낮의 구별이 없어지고 같은 방의 길드스탭, 마리아가 기상천외한 표정을 짓고 있길래 손을 멈춘다.

「...뭐야. 폐인을 보는 눈으로...」

「아 아니에요, 그런것 생각은...이라고 할까 잠을 자지 않아도 괜찮은 거에요? 훨씬 전부터, 일주일 정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습니다만.」

벌써 그렇게나 지났나. 시간이 흐르는건 빠르네. 나는 음,이라고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렇게 무심코 붓을 움직이고 있으면...잠을 자지 않아도 되는 거야. 밥도 필요없는 거다. 편리해보이지?」

공허한 눈으로 허공에 펜을 놀리자, 마리아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미인은 어떤 얼굴로도 미인이군, 이라는 생각을 한다. 얇은 옷차림으로 일하는 마리아이 모습은 눈호강의 표본이다. 통상의 제복에는 숨겨지기 십상인, 허리가 휠듯한 열매가 강조되어 매우 좋다. 낮은곳에서 바라보는 짧은 스커트의 안쪽도 절경이다.

이게 있으니까 견딜수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독방에 틀어박혀서 문자를 계속 쓰면, 조만간에 자아 붕괴해겠지.

「핫. 죽어버려요, 그거.... 조금 손을 멈추고, 선잠이나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죽기전에 미칠것 같은데. 오히려 머리가 어떻게 된거 같은데? 학생시절의 필기량을 가볍게 능가하고 있어.」

「고생이신네요... 몸조심하세요. 당신이 쓰러지면 저도 곤란하니까요, 협력할 수 있는것이라면 뭐든지 할게요. 구체적으로는 이전에 지시했던, 귀중한 책의 정보가 있기는 합니다만.」

젊디 젊은 아가씨가 뭐든지 해준다는 단어에는 가능성밖에 느껴지지 않지. 마리아는 방금 전까지 대충 훑어보고 있던 자료다발을 탁탁하고 책상위에서 정돈한다. 요 며칠, 상당한 양을 입수했었지.

옆으로 치운 것은 꽝의 산이냐. 일단 펜을 놓고, 마리아의 수중을 들여다본다.

「이건 과거 수십년부터 100년 정도의 사이에 일어났던, 장서 이동의 기록이라서. 어디의 시설이 어떤 책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것이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라는 시점에서 정리해봤습니다.」

「책의 이동에 기록 같은게 있는건가.」

「잡다한 것들은 예외이지만요. 아무래도 비싼것은 진짜 비싸고 귀중한 것처럼 재산으로 취급받고 있거든요.」

서민에게는 그다지 관계가 없는 얘기지만요,라고 마리아는 가볍게 웃었다. 나의 감각으로 봐도, 이른바 대중 소설과 잡지의 종류는 헐값인건 알 수 있었다. 대량 생산되어, 널리 읽힌 뒤에는 버려지는 것이 고작이다.

그러나 역사서나 경전의 사본 같은 것은 매우 높게 평가되기 쉽다. 현존하는 양이 매우 적고, 잘못하면 하나뿐인 것으로 같은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런 진귀한 책은 내용을 불문하고 폭등하는 것이 세상사인 것이다. 책은 낡으면 낡을수록 가치가 오르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10년이나 그 근처는 스스로 어떻게든 해야 할수밖에 없지만.

「그래서 말이죠. 통상의 거래가 아닌, 약간 위험한 거래나 사기 비슷한 수법이 발견되서. 하나하나라면 그런 일도 있을수 있지라고 끝냈을 수도 있어서....」

「뭔가 문제라도?」

「네. 이상한 기록은 연대가 분리되있는데, 아무래도 같은 사람이 관련되어 있는 모양이고... 백년 이상 살아있는데요. 갑작스럽게는 믿기 어렵다는게 솔직한 감상입니다.」

「엄청나게 장수했군. 외모가 비슷한 다른 사람이라는 가능성도 있다. 그녀석은 어떤 수법을 사용했어? 」

제대로 된 인간이 백년 이상 살고, 게다가 의욕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까. 어떤 가업이며, 그것의 2대 3대라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겠군. 올바르지않은 인간이 했다면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있네요-. 특히 희소한 장서를 깍아 내리고, 반쯤 억지로 얼마되지 않은 신판으로 교환하는 것이 상투적인 수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뭐 이건 헌책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한 소유자에게도 잘못이 있는것 같습니다만.」

거기서 마리아는 미간에 주름을 만들고, 약간 표정이 굳어버렸다.

「하지만 그건 사기죠? 이건 곤란하다고 생각했던 어느 소유자가 실력있는 모험가를 고용해 추격시킨적이 있습니다만.... 도중에 행방불명이 되었던것 같아요.」

「행방불명이라... 심상치 않군. 그 기록은 확실한 거야?」

「기밀 정보로 분류되는 정도이니 확실해요. 아 기밀이라는 것은 B랭크 이상밖에 읽을 수 없는 정보라는 거에요. 모험자가 도중 이탈하는 것은 자주 있습니다만, 그 모험자의 움직을 쫓던 모험가의 일당도, 복수의 팀으로 이루어져 있던 수색대도 행방불명이 되서 중지됬던 안건 같네요.」

마리아가 내민 메모를 받아 훑어봤다. 괴상한 인물을 중심으로, 제 1차 모험가, 제 2차 수색팀이라는 식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요는 피해가 가라앉지 않아서 사건을 덮었다는 말인가. 희소한 책은 아깝지만, 쓸데없이 인명을 소비하면 본말전도다. 한장의 메로로는 다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인간드라마가 전개되었던게 틀림없다.

「잘도 이런걸 찾아냈네. 이야기의 줄거리도 다 찾다니, 큰일이었겠네.」

방대한 자료를 해석할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내용을 꺼내는 작업은 힘들었을거다. 게다가 그것들에서 공통점을 찾아내, 끼워맞추는 일은 지극히 어려운 기술이다. 혹시 이 길드스탭, 초일류정도로 유능하신가요?

「엣헴, 열심히했어요....라는 것은 절반 놈담으로, 길드의 모두에게 도움을 받았어요. S랭크 모험가를 서포트하는 것은 길드 전체의 임무이기 때문에.」

그건 고마운 일이다.

「그럼 그 기대에 응해줘야지. 추적반이 어디서 사라졌나, 지도나 정보는 있어? 가능하다면 대충 봐도 알수 있다면 좋겠는데.」

이세계의 문자는 아직도 읽을 수 없다. 읽고 쓰기를 할수 없는 것이 여기까지 불편하다고는 생각해 본적도 없었다. 갑자기 아라비아 문자의 사회의 집어넣어지면 이런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군.

「있기는 합니다만....지금 바로 출발하지는 않을거죠?」

「에, 출발할건데. 그게 왜?」

내 대답에 마리아는 하아-라고 깊게 한숨을 쉬며 머리를 옆으로 흔들었다. 수상한 정보가 있어서 장소를 특정할 수 있다면 바로 가겠지. 여행의 준비라고 해도 그리모아만 있으면 충분하고. 그 이외에 뭔가 필요한게 있다면, 생각났을때 해결하면 되는거 아닌가.

하지만 마리아는 그렇지 않은것 같다. 그녀는 어쩔수 없는 사람이구나하고 말하고 싶은듯한 미지근한 시선을 나에게 준다.

「수면부족, 식사 불충분으로 출발하는 것은 안됩니다. 제대로 사기를 충전하고 나서가 아니면.」

라고 합니다.

「같이 밥을 먹기로 하죠. 어떻습니까?」

미인의 권유를 거절할 수 있을리가 없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5198dj/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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