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번역(중지)/상어의 소환술사 (65)
루인의 리뷰동아리
-54화- 타냐토스의 우울 -밉다. 밉다. 밉다. 이것이 증오라는 것일까? 애증 반전. 귀여움보다 미움이 백배라는건 이런걸 말하는 걸까 하고, 그리드·타나토스라고 불리는 나는 생각한다. 불타던 격정을 느끼기만 할 뿐으로, 남의 일처럼 관망하고 있는 자신이 있어도. 그것은 자신이 진짜라는 것이 아니라 가짜, 진짜가 아닌 위작임에 유래하는 건가. 진짜가 될 수 없는 내가 뭘 생각하든, 그것은 가짜에 지나지 않는다. 존재 자체가 거짓인 내게, 진실은 하나도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남의 일처럼 생각했겠지. 그리드·타나토스의 정체는 현상이다.자신의 죽음을 바라는 욕심 동 그 자체며, 그 끝을 가져오는 자신의 죽음의 발현.그렇게 있으라고 부탁받은 사신. 삶의 고통을 풀어줄 사신. 그랬을터다..
-53화- 원죄 예장 그리드·레이븐 검은 날개가 휘몰아 친다. 아니, 날개에 보인것은 검은 종잇조각인가. 새까맣게 칠해진 그리모아의 조각이다. 그것이 극소의 태풍이 되어, 내 몸을 감쌌다. 이윽고 폭풍우가 그치고, 나타난것은 흑의의 디자인. 움직임을 꿰뚫어 보는 대죄 예장의 그것이었다.(역:번역기가 이상해요....) 검은 코트에 금빛의 라인이 달렸다. 꽤 세련된 물건이다. 모자도 제대로 붙어 있으므로 문제는 없다. 이제 이 모습이 제일 마음이 놓이게 되버렸다. 모자를 깊게 쓰고 한숨을 쉰다. ……특별히 바뀐 듯한 느낌이 드는건 아니다. 악마에게 혼을 팔아서 얻은 것 치고는 아무렇지도 않다. 자신의 의식이 바뀌었다던가, 신체에 변화가 일어났다는게 아니다. 정말이지 보통이다. 이걸 맥빠짐이라고는 생각 못할거..
-52화- 악마와의 계약 인간과 악마의 역사는 오래됐다. 신화에서 사람이 태어날때, 이미 악마는 곁에 있던 정도다. 그 관계성은 겉치레로도 우호적이라고는 말할 수 없고, 악마는 항상 인간들을 파멸로 이끌었다. 사람을 유혹해서, 사람을 망친다. 사람을 시험하고, 사람을 망친다. 사람을 가지고 놀면서, 사람을 망친다. 그것이 악마. 인류의 적대자인 것과 동시에 공범자이기도 하며, 마지막에는 반드시 배신하는 야박한 녀석. 그게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런거다. 사람과 악마의 관계다. 다만 예외는 항상 존재하다. 악마는 그 성질상, 인간과의 약속을 어기지 않는 놈이다. 계약으로 불려가, 사람과 계약해, 그 계약을 가지고 사람을 망친다. 악마 소환으로 불리는 의식의 종류는 이 흐름에 집약된다. 그래, 즉- 「나..
-51화- 고독의 왈츠 홍련의 업화가 포에게 목소리를 내며 붕괴한다. 거대한 불기둥이 땅에 도착하자 마자, 근처 일면이 붉게 물들었다. 불기둥이 터지며 튄 불꽃이 불의 바다를 만들었던 것이다. 세계가 빨갛게 물든다. 이 불은 라스의 분노 그 자체의 구현이다. 모든 것을 태워 들이려고 하는 증오와 파괴의 불길. 하지만, 그것은, 「…칫, 얕았나.」 혀를 찬 라스는 알고 있었던 것일까. 세계를 채우는 붉은 불길이, 눈 깜짝 할 새에 소멸 됬던것을. 한순간의 일이었다. 마치 초의 불을 불어서 끄기라도 한 듯이, 갑자기 불바다가 사라졌다. 과장되게, 소화를 위한 액션이 있던 것을 아니다. 정말로 휘익 하고, 아니, 이건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내가 본 광경을 그대로 말로 표현하면, '후우'하고 빨려 들어가듯. ..
-50화- 그리드·타냐토스 눈앞을 가로막는 여자를 보고 본능이 외쳤다. 「라아아아아스!!」 분노의 이름을 가진 동료를 부른다. 그러자 곧 바로, 회색빛의 그리모어로부터 라스가 나타났다. 「나를 불렀구나!」 피어오르는 불씨 (와) 같은 인광을 뿌리면서 작은 강자가 앞에 선다. 팔짱을 끼고 눈앞의 적을 노려보는 모습은 과연 관록이라고나 할까. 라스의 강함, 높은 전투능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비로서 안심할 수가 있었다. 그런 나의 심경을 아는지 모르는지, 라스 흥 하곤 콧대를 높였다. 「먼저 나를 불렀던 것은 높게 평가하지. 그 믿음에 응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상대가 그리드·타냐토스라면. 궁합이 나쁘구나」 「저 녀석을 알고 있어?」 「우리들 그리모어에게 있어서는 사신이다. 완전히, 귀찮은 것을 만들어..
-49화- 한 조각의 트리스티아 와 헤어진 후 객실에서 나왔다. 방금 전까지의 혼잡했던 모습과 달리, 거리에는 사람 한 명이 없다. 그토록의 많은 인원수가 어떻게 이렇게 빨리 사라졌는가. 훈련된 행동이라면 나쁘지는 않지만, 그건 그것대로 슬픈 것이다. 내가 아는 일본에 지진 대책과 같은 것이다. 지진이 많아, 피해가 크기 때문에 더욱 대처를 생각하고. 배운다. 그렇게 몸을 지킬 방법을 터득한다. 여기서 도망친 사람들은, 필요를 느끼고 신속한 행동을 학습했을 것이다. 그것을 훌륭하다고 칭찬할 수 있어도, 그다지 기쁘지는 않겠지. 감상에 잠기면서 객실을 둘러보니, 한가운데 부근에 홀로 서있는 그림자 하나. 그리드다. 텅 빈 객실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천장을 쳐다보고 있다. 「뭘 보고 있는 거야? 그리..
-48화- 여신의 축복 『 후 』 『...해방자?』 즉각적으로 감이 안오는 단어가 나온 것 같은데. 악역 같은 괴인이라면 모르겠지만. 네, 하고 수긍했던 트리스티아가 은의 키의 펜던트를 돌려줬기에 받는다. 『 말이 없네. 내가 무엇을 방해했어? 』 『 우리들을 말하는 겁니다....시간은 있습니까? 괜찮으시다면, 조금만 더 이야기를 들어 주셨으면 합니다만.』 팬던트를 목에 걸고.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 한다. 시간이 있을지 없을지는 나도 모르지만 말야.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냐고 물어본다면, 잠자코 귀를 귀울이고 있어야지 트리스티아는 짧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 여신의 일족인 나...우리들, 트리스티아·아마토리스는 인간이 아닙니다.』 『...인간이 아냐?』 『 네. 엄밀하게 말하자면,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고..
-47화- 여신의 축복 『 전 』 트리스티아에게 안내된 방에는 하나의 물건이 놓여 있었다. 손님용인지, 조금 고급스러운 소파다. 잠깐 이건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내 길드 룸에 있던 소파일까? 그렇다고는 해도, 소파는 소파. 가구는 가구에 지나지 않는다. 상당히 바뀌는 디자인이 아니면, 비슷한 형태가 되는 것도 있을 것이다. 『 부디, 이쪽으로.』 『 응? 내가 앉아도 괜찮은 건가?』 『 예. 당신이 어디인지 모르는 장소에서 온 이방인이라면 대접할 것은 제 역할입니다』 그런 건가 하고, 방에 하나 밖에 없는 소파를 양보 받았다. 안정감은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앉고 싶다는 느낌조차 있다. 깊숙이 허리를 가라앉힌 내 앞에, 파악하며 발소리와 함께 트리스티아가 섰다. 금빛의 머리카락을 흔들며..
-46화- 물의 거리의 공주 자, 놀라운 사실을 알게된 나다. 항상 걸어왔지만 낯선 거리를 해골의 병사에게 안 내받고 있었다. 『 어두워서 위험하다고 발밑을 조심해줘. 수로에 떨어져도 끌어올리는 장소는 있지만, 여러가지로 큰 일이니까.』 여기는 아쿠아의 거리의 아래에 퍼진 거대한 지하 수로. 그래, 저기다. 내 홈 그라운드라고 해도 과언은 없는 장소다. 약간 다른 점이 있다고 하면 벽이나 바닥이 깨끗한 것일까. 균열이나 달라 붙은 더러움도 없는, 매우 깨끗한 상태 인 모양이다. 똑같은 집의 신축과, 지은지 몇십년 혹은 몇 백년이 지난 모습을 비교해 본 것 같은 감각이구나. 세월의 흐름을 역행 하면 이런 식으로 될지도 모른다. 지나치게 상태가 좋은 것에 감탄한 나는 이런 의문을 입에 담는다. 『 여기의 지..
-45화- 책 속의 항구 도시 무장한 해적들을 선단째로 바다에 가라앉혔다. 지금 쯤은 상어의 뱃속에서 쿵짝 쿵짝거리며 잘 지내고 있을 것이다. 여하튼 해골의 해적들아 죽어도 쾌활하게 하이호 해 줄 테니 말이야. 그 거대한 상어가 어디에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상어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걸까나? 『...지금 건, 뭡니까 』 살그머니 작은 목소리가 들린다. 목소리는 그리드의 것이지만, 그 모습은 근처에 없다. 본체인 그리모어에서 지켜보고 있던 걸까. 『 지금 것은 상어 소환. 신조차 죽인다, 나의 스킬이지.』 『...소환?...하지만, 저것은...』 『 그리드?』 말을 걸어도 응답은 없다. 그리드는 그대로 입을 다물어 버렸다. 뭔가 찜찜한것을 느꼈다만 그거는 그거고 그리드의 흥미를 조금 끈것은 커다란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