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컬렉터 -234화- (8장 6화) 스킬과 스위트 포테이토

-234화- 스킬과 스위트 포테이토

~전회의 개요~
스위트 포테이토를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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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뭘 만들지.
 찐고구마나 군고구마는 아마추어와 전문가의 맛의 차이가 나기 어려울테고, 어차피 할거라면 조금 힘든 요리로 할까.
 응-, 스위트 포테이토는 어떠려나?

 그렇게 생각하고, 아이템 가방을 찾아본다.
 ……알에 버터, 우유, 설탕, 소금이 전부 갖추어져 있었다. 역시 아이템 가방이다.

 랄까 어라? 어째서 나, 스위트 포테이토의 재료를 제대로 알고 있는 거지?

 아니, 뭐 이 정도면 나라도 아려나.

"잡화 장군, 오븐 있나요?"
"오븐인가요, 목탄 오븐이라면 있습니다만, 아마 지금 사용중일 겁니다. 바로 비키게 하겠습니다"
"……아뇨, 역시 방해는 하고 싶지 않아요……아이템 가방 안에……있어요……아니, 역시 이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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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골노【마도구】 레어:★×6

고온을 내는 장치. 최저 100도에서 최고 4000도까지 가열된다.
이것만 있으면, 어떤 금속이라도 질척질척하게 녹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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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의 두개골 마크가 붙은, 노[爐]가 아이템 가방에서 나타났다.
 ……뭐야, 이거.
 도대체, 나에게 뭘 만들라는거야.

"이 녀석은……정말로 오븐입니까?"
"……몰라요……생각하면 지는겁니다"

 연료는 마석인것 같고, 아이템 가방 안에 대량으로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그 밖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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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력 콘로【마도구】 레어:★★

마석을 사용해, 불을 내는 마도구.
온도 조정은 약한 불에서 화력이 센 불까지 5단계 조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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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는 마도구를 포함해, 부엌칼이나 냄비, 볼등의 조리 기재가 전부 갖춰져 있었다.

"그러면, 우선 10 인분 만들게요"
"에에, 그 정도라도 상관없겠죠"

 저, 잡화 장군, 쭉 내 옆에 있을 생각입니까?
뭐 상관없지.
 내가 얼마나 요리를 못하는지, 확실히 보여 주지 않으면.
 이봐, 부엌칼 다루기를 봐라, 이런 일순간으로 감자 껍질을 벗겨내고 벌써 데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치트 능력에 의해 손재주는 상당히 요령 있게 되어 있는 것 같다.
 감자를 데치고 있는 동안에, 계란을 나누어 흰자와 노른자를 나눈다.
 흰자는 휘핑기를 사용해 메렝게로 하고, 마시멜로라도 만들까.
 젤라틴도 있고, ……마시멜로의 레시피도 왠지 알고 있고.

 ……어? 나, 정말로 왜 그러지?

 그리고 잠시 후.

"오오, 좋은 향기가 나네요. 노른자를 바른 건, 뭔가 비밀이 있습니까?"
"저것은 윤기를……랄까, 어째서 나, 여기까지 요리를 할 수 있는거냐"

 쿠킹 시트를 깐 용기에 액체를 흘려 넣고, 냉장고 대신에 얼음을 준비해 차게 했다.

 마시멜로도 굳어진 뒤에 한입 사이즈에 분리하면 완성이다.

 ……수수께끼다, 어째서 이 정도까지 요리를 할 수 있는거지?
 마시멜로를 만드는 방법은, 몰랐을 텐데.

 그리고 슬슬 구워질 무렵이다.
 열에 강한 장갑을 아이템 가방에서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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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비늘 장갑【잡화】 레어:★×6

용의 비늘로 만들어진 장갑.
매우 높은 마법 저항과 내열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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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의 뼈에 비늘인가. 재료가 된 드래곤도, 설마 자신의 유산이 요리에 사용된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뭐, 용골노가 정말로 용의 뼈로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장갑을 끼고, 용골노에서, 구워진 스위트 포테이토를 꺼낸다.
 그러자, 방에 맛있을 것 같은 향기가 충만해졌다.
 노른자의 덕분에 매우 예쁘게 빛나고 있다.

"이건, 매우 좋은 향기네요. 그럼 제가 우선 하나 독견[毒見]을……"
"적어도 맛보기라고 말해라! 랄까 뜨거워"
"저에게 있어서는 이 정도는 뜨겁지 않습니다"

 잡화는 웃으면서 스위트 포테이토를 한입 먹고……굳어졌다.
 에? 뭐야? 굳어질 만큼 맛이 없었어?

"이건 좋은 냄새……코마, 자네의 소행인가"

 냄새에 끌려 사쿠야가 들어 왔다.

"아아, 사쿠야……조금 과자를 만들어 봤는데, 먹은 순간에 잡화 장군이 굳어져 버렸어"
"……으음, 맥은 정상적이네……어디"

 사쿠야가 한입 스위트 포테이토를 먹었다.
 ……순식에, 사쿠야가 사라졌다.

 에? 사라졌어?

 마치 연기같이 사라졌다만!?

"거짓말이지, 이거, 위험한 건가?"
"매우 맛있을거 같은 향기가 나네요"

 이번은 시르피아가 들어 왔다.

"이런, 잡화 장군은 어떻게 된 겁니까?"
"아니, 스위트 포테이토를 먹은 순간에 굳어지고, 사쿠야는 사라져 버렸어, 어째선지 시르피아도 이 이야기를 듣자 스위트 포테이토를 먹고──"

 시르피아가 스위트 포테이토를 먹은 순간, 그 기적이 일어났다.

 그녀의 전신이 빛나기 시작한 것이다.
 에? 의식 소실, 전신 소실의 뒤에는 수수께끼의 발광!?
 빛은 점점 커지고, 수속[收束]되……작은 아이의 형태가 되었다.

『굉장한……굉장해, 시르피아에게서 힘이 흘러넘쳐 온다! 코마, 이 과자는 네가 만들었어?』

"누구야?"

『내 이름은 라이, 빛의 정령이야』

 빛의 정령?
 아아, 빛의 보석에 있다고하는 그건가.

"정말로 있었네"
『당연히 있어. 그렇다고 해도, 사실은 카미코에게 밖에 말할 수 없을 테지만, 코마가 만들어 준 과자의 덕분에 마력이 흘러넘쳐서, 너와도 이야기할 수 있게 된거야……라고 해도, 굉장하네. 역시 요리 레벨 10이야』
"요리 레벨 10? 그건 높은거야?"
『인류중에서는 너 뿐이야……라고 할까, 너, 스킬 파악 스킬을 가지고 있으니까, 스스로 확인해 보면 되잖아?』
"에? 나, 그런 스킬 가지고 있었어?"

 자신의 스킬을 확인해 본다.

【감정 레벨 10·화염 마법 레벨 3·번개 마법 레벨 3·뇌염 마법 레벨 1·예지레벨 10·번개 내성 레벨 8·수상 보행 레벨 6·색적 스킬 레벨 6·스킬 파악 레벨 5·스킬 감정 레벨 1·진찰 레벨 7·수마법 레벨 3·슬라임 창조 스킬 레벨 4·광마법 레벨 3·대장장이 레벨 10·연금술 레벨 10·요리 레벨 10·재봉 레벨 10·세공 레벨 10】

 ……치트다!
 랄까, 어째서 내 스킬은 생산직 집합이냐.
 어째서, 마법은 레벨 3까지가 대부분인데, 대장장이, 연금술, 요리, 재봉, 세공, 감정의 레벨이 10인거냐.
 스킬의 밸런스가 너무 이상하다.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된거야?

『그럼, 나를 만나고 싶어지면, 또 요리를 만들어……그리고, 너의 요리, 평상시는 좀더 손대중 해서 만들지 않으면, 꽤나 곤란해 질 것 같으니까 조심해』

 그렇게 말하고, 빛의 정령은 사라지고,

"저, 저는 도대체……지나친 이 과자의 맛에 정신을 잃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르피아가 최초로 눈을 떴다. 라이의 덕분일까.
 그리고, 잡화도 눈을 뜬다.

"……저는……저는, 설마 죽은 아버지에게서 비전의 오의를 하사받을 수 있었다니"

 울고 있었다. 아무래도, 산 채로 임사체험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에 사쿠야의 모습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설마……카리아나 일족 비전의 오의, 농은(朧隠)의 술을 체득 할 수 있을 줄은……"

 사쿠야가 사라진 건, 둔갑술이었나…….

 ……나는 남은 스위트 포테이토를 보고, 작게 한숨을 쉬었다.

"아아, 이번은 조금만 더 손대중 해서 만들테니까, 아무도 오지 않는 방을 준비해 줘"

 나는 잠시 문답했다.

 ※※※

 2시간 후.


"우오-, 뭐야 이거! 이런 맛있는게 있었군요!"
"……달콤해서 볼이 떨어진다! 굉장헤, 맛있어!"
"신이다! 신이 강림 했다!"

 미소로 스위트를 먹는 모두. 거기에는 적도 아군도 관계없다.
 달콤한 물건을 좋아하는 사람도 싫은 사람도 관계 없이, 전원이 미소로 스위트 포테이토를 먹고 있었다.

 1000을 넘는 스위트 포테이토를 만들어낸 나는, 그 스위트 포테이토를 미소로 먹는 그들을 보고, 쓴웃음 지을 수밖에 없었다.
 
 저런 방법으로, 저런 재료로 만든 스위트 포테이토가 진심으로 맛있는 건가?

 저런……저런 방법으로 요리를 만들어……아니, 모두가 좋아해 주면 좋지.
 그 레시피는 내 안에 봉인해 두자.

 그런데……진심으로 만든건 좋지만, 결국 먹지 않고 끝난 7개의 스위트 포테이토.
 이건 어떻게 할까. 우선, 아이템 가방에 들어가 있고……1개, 1개라면 먹어도 괜찮겠지.

 할당된 내 방에 들어가, 스위트 포테이토를 하나 먹었다.

 그 날, 나는 천국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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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스킬이 1개부족해?



출처
http://ncode.syosetu.com/n7352ct/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