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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마왕님 -113화- 선수 본문

번역(연재중)/나는 작은 마왕님

나는 작은 마왕님 -113화- 선수

메루루인 2018. 6. 13. 23:25

113. 선수

 리스의 거리를 나오고 몇시간이 지나고.
 처음에는 마부대에서 즐겁게 지내던 지쿠하르트 였지만 곧 싫증을 느꼈는지  마차 속으로 들어가 리지가 준 집 짓기 놀이로 놀기 시작한다. 하지만, 덜그럭 덜그럭 흔들리는 마차 속에서 집 짓기 놀이는 난이도가 높다. 쌓은 재목을 쌓아 놓아도 금방 흔들림으로 무너진다.

"우-……"

 지크하르트은 노는 도중의 집 짓기 놀이를 그대로 쏙 마차의 가장자리로 밀어놓고 시
쇼콜라를 끌어안고 데구르르 굴러간다. 그러면 타르트와 푸딩도 지크하르트에게 매달린다. 그대로 한명과 세마리가 사투의 서로 장난 치는 것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또르르 굴러가고 있었을 뿐인데,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윽고 언제나 밖에서 놀고 있을 때처럼 던지기로 발전했다. 그것이 잘못됬다.
 푸딩이 타르트를 날렸다. 그것 뿐이라면 좋으련만, 운 나쁘게 마차 밖으로 떨어져 버린 것이다.

"아! 타르트!"

 지크하르트가 황급히 손을 뻗지만 그 손이 타르트를 잡는 일은 없다. 타르트는 푸텟하고 밖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마차는 무정하게도 계속 달린다.

" 보르! 마차 멈춰줘! 타르트가떨어졌어!"

 황급히 마차를 멈추라고 부탁하고, 지크하르트는 타르트가 무사한지 확인한다.
타르트가 떨어졌다고 들은 메르 에리나와 보르시앙은 황급히 마차를 멈추고 금방 마부석에서 내려서 마차의 후방으로 시선을 돌린다. 틀림없이 떨어지고 그대로 땅에 쓰러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의 눈에 비친 것은 전력으로 마차를 뒤쫓아 달려온 타르트의 모습.
 인형 답지 않은 민첩함. 달리기에 적합한 자세를 취하며 바람의 저항을 최대한 줄이면서 달리는 그 모습은 훌륭한 달리기선수이다.

  포테테테테테테테테테테텟

 그런 발소리가 들리는듯한 그 훌륭한 달리기. 웃고는 안 된다고 알고 있어도 저절로 웃음이 저절로 치밀어 온다.
남겨지지 않으려고 전력으로 달리며 쫓아오는 고양이 인형, 정말 초현실적이다.

"타르트! 다행이야 어디도 다치지 않았네, 무사해 다행이야!"

 금방 따라온 타르트는 그대로 점프하고 지크하르트의 팔안에 톡 품속로 들어온다.
 약간 더러워져 있지만, 그 이외에는 특별히 이상이 없는 듯하여, 지크하르트는 일단 안심한다.

"지크님, 타르트가 무사해서 다행이네요 "

 메르 에리나는 웃음을 참으며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옆에서. 보르시앙은 배를 안고 어깨를 떨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박장대소를 했다.

"타르트가, 달려서...전력 질주로 쫓고 왔다,라니...배가, 복통이……!"

 잠시 동안 히이 히이라며 힘든 듯 보였으나 겨우 침착한 것이다. 약간 답답한듯 하면서도 타르트의 머리를 포후포후 쓰다듬어 준다.

"무사해서 다행이야"

 아까까지 전력으로 웃고 있던 녀석의 말이 아니다. 메르 에리나에게 차가운 시선을 향하면서 보르시앙은 그 시선을 하늘로 돌린다.

" 좋습니다, 지크님. 마차 속에서는 난폭하게 행동하면 안 됩니다! 이번에는 타르트가 무사했기에 망정이지, 자칫하면 찢어지고 만신창이가 되고 말거에요 "

 메르 에리나의 그 충고에 지크하르트는 뭐라고 못하고 타르트를 꽉 끌어안으며 말한다.

"……응, 미안해. 다음부터 조심할게"

 맥없이 시무룩해진 작은 마왕님의 모습을 보던 이들은. 얼굴을 마주보고 쓴웃음을 띈다.

"모처럼이니까, 이쯤에서 조금 쉴까요?"
"어제 집 주방을 빌려서 만든 과자가 있습니다. 그것을 먹을까요"
"어머, 오라버니의 수제는 각별하죠. 비장의 홍차를 준비하지 않으면"

 그리고 두 사람이 차 준비를 시작하자. 지크하르트는 과자라는 말에 덩달아 활기차게 된다.

"지크도!지이크도 낄래!"

 리스의 거리를 나오고 몇시간 후.
 도로 밖에 펼쳐진 초원에서 그 파란 하늘 아래 작은 다도회가 열리는 것이었다.



출처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1740415/episodes/1177354054882767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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