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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마왕님 -110화- 적목(쌓기나무) 본문

번역(연재중)/나는 작은 마왕님

나는 작은마왕님 -110화- 적목(쌓기나무)

메루루인 2018. 6. 13. 23:24

110. 적목(쌓기나무)

"도련님, 곧 이 도시를 나가는거야?"

숙소의 일층 술집 겸 식당 구석에서 공부를 하던 지크하르트들에게 리지가 오더니 지크하르트들에게 그렇게 말한다.

"응, 왕도에 갈거야 "
"왕도구나 거기는 여기보다 여러가지에 넘쳐서 즐거운 곳이야"
"와아 기대돼-!그치만……"

 지금까지의 밝은 분위기에서 일전,지크하르트의 표정에 슬픔이 나타난다.

"왜 그러니?"

"그치만, 리지 아저씨나 아론, 폴라, 닭꼬치 아저씨랑 꽃집 씨의 누나, 고양이들, 모두와 작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지크는 슬퍼"

이 도시를 나가는 것은 당연히 이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이랑 헤어지지 않고는 안 된다는 것이다.그래서 기대 반, 슬픔 반, 같은 곳일 것이다.

" 괜찮아. 모험자를 계속하는 한 이 마을에 오는 일도 가끔 있을 것이다. 그 때 만나자"
"응……"
"……자 이거줄께 힘내"

 그렇게 말하고 능선이 지크하르트에게 뭐가 들어간 포대를 내민다. 지크하르트는 양손으로 그것을 받자 안에서 달칵달칵 단단한 것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봉투 사이의 감촉도 단단하다.

"이거 뭐야?"
" 열어 봐"

공부 도구를 탁자 모서리에 놓고 받은 봉지에 끈을 풀어 그대로 속을 거꾸로 쏟아 놓다. 틀림없이 속을 들여다보거나 하나씩 손으로 꺼내 볼거라 생각한 리지와 메르 에리나, 보르시앙은 그 너무 거친 행동에 무심코 쓴웃음을 띈다.

"지크님, 제대로 내용을 확인해서 내놓지 않으면 안 됩니다. 위험한 물건이라면 어쩔려구요?"
"리지 아저씨는 위험한 것 주지 않으니까 괜찮아!"

 메르 에리나의 주의에, 지크하르트는 단호히 대답한다. 아무래도 신뢰에서 오는 행동이었던 것 같다.

"삼각형과 사각형과 원…여러가지 형태의 나무조각이 가득하다"

 그것은 이른바 적목이라는 것인데, 그런 장난감을 받은 적이 없는 지크하르트는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나무……조각……?"

"도련님는 적목(積み木 츠미키)을 모르는가?"

"불씨(火種 츠다네)?"

설마, 불씨라고 할줄은 몰랐다 리지는 그 말에 무심코 쓴웃음을 띈다. 어린아이가 좋아할 만한 장난감을 선택할 생각이었는데 설마 불씨라고 생각될거라고는 예상도 하지 않았다.

"지크님에게는 장난감을 사주는건 드물었으니까요 "
"쇼콜라들 정도겠지"

라곤 해도 쇼콜라들도 어디까지나 지크하르트의 친구라는 취급이다, 장난감이라는 인식은 아니다.

"이거 어떻게 놀아?"
"집 짓기 놀이를 하는 정도니까. 어디까지 높게 쌓을 수있는지 해보거나 여러가지 모양을 조합해서 여러가지를 만들어 보거나 하는 거야. 도련님은 이 나무를 조합해 무엇으로 만들고 싶어?"
"음-……고양이!"

 그러면서 여러가지 모양의 집 짓기 놀이를 조합해서 고양이를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이것을 이쪽으로 , 이것을 여기에 가져 와서 ....."

얼굴만큼은 고양이 모양이 생겼지만, 아무래도 납득이 안 가는지 고개를 갸웃하고 뿔뿔이 허물어 버린다.

"적목 어려워.. 하지만 즐거워!"

고양이는 아직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한 걸까, 우선 얼마나 쌓을수 있을까, 적목을 쌓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마음에 들어 준 듯 리지는 후유 하고 한시름 놓다.

"이로써 조금은 마차를 타는 도중에도 놀잇거리가 되겠지?"

 메르 에리나에게 보르시앙이 말하자 웃음을 띄운다.

확실히 메르 에리나도 보으시앙도 마차에서 이동 중 어떻게 지크하르트의 심심풀이를 하겠느냐는 점에서 머리를 앓고 있다. 리지의 집 짓기 놀이는 분명 마차 속에서도 놀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감사합니다, 리지 씨"
"상상력을 단련하는 훈련도 될 것이고 말이야. 살았다"

보호자 두명으로부터 감사의 말을 받고. 리지는 행복하게 웃자, 집 짓기 놀이를 하며 노는 지크하르트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 준다.

"나는 내일부터 길드의 일로 잠시 마을을 떠나니까……왕도로 잘들 가"

그것은 즉, 오늘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만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모험자나 여행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흔한 일이지만 그런것을 별로 경험 해보지 않은 지크하르트에게 그 말은 매우 슬픈 것이었다.

"리지 아저씨도 건강해야되 다치면, 싫어"

그렇게 말하고 올려다보는 지크하르트의 머리를 다시 슥슥 쓰다듬으면, 리지는 볼일이라도 있는 듯 여관을 나오는 것이었다.

지크하르트는 그런 리지의 등이 안 보일 때까지 계속 바라보는 것이었다.


출처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1740415/episodes/117735405488274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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