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인의 리뷰동아리

나는 작은 마왕님 -111화- 작별 본문

번역(연재중)/나는 작은 마왕님

나는 작은 마왕님 -111화- 작별

메루루인 2018. 6. 13. 23:24

111. 작별

여행 준비를 끝낸 것은 마차를 구입한 지 3일 후.
준비는 끝났다. 그것은 즉, 리스의 마을과의 작별을 의미하고 있다.

"신세 졌습니다.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메르 에리나는 아론 씨에게 그렇게 말하고 인사를 한다.

"아뇨아뇨 제쪽이야말로! 여러분과 함께 있는 매일이 너무 즐거웠고……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정말 외롭습니다"

접수처에 방 열쇠를 돌려주고 인사하던중. 아론으로부터 그런 말을 듣는다.
아론은, 지크하르트를 잘 돌봐줬기 때문에, 메르 에리나과 보르시앙도 조금 아쉬움을 느낀다.

"……지크, 왕도에 가서도 아론을 잊지 않아!또 리스 마을에 오면 이 숙소에 머물거야 그때는 잘부탁해!"

지크하르트는 아론에게 너무 정을 붙였다. 만나지 못하는 것을 쓸쓸해 하고있는데, 그 일을 전혀 표정에 내지 않고 밝게 말한다. 그것은 다섯살 아이가 하는 듯한 배려가 아니다. 하지만 지크하르트는 그런 배려를 했다.
 마치 울것 같은 것을 참듯 쇼콜라와 타르트 푸딩을 꾹 힘껏 끌어안고 다부지게 행동하는 것이지만, 그 눈동자는 금방이라도 넘치는 듯 눈물이 쌓이고 있다.

"지크님…… 울고있다구요?"

보르시앙이 그렇게 말하지만 지크하르트는 고개를 가로 붕붕 흔들고 눈에 고인 눈물을 닦는다.

"괜찮아 울지않아, 왜냐면, 만나고 싶다 생각하면 만나는거야. 그러니까, 작별할 때는 눈물을  보이지 않아, 또 만나자고, 밝게 작별할거야!"

하르크 마을과 리스 마을(도시)로. 단 두곳의 마을을 돌아 다닌것 뿐인데 이 작은 마왕님은 놀랄 정도로 여러가지를 배우고 여러 사람과 만나면서 성장했다.
그것은 즐거운 일만 아니라 어려운 일이나 슬픈 일도 있었다.
그래도 그것들을 극복하고 이렇게 즐겁게 인간들과 교류하는 것을 계속 걸어갈 것이다.

"고양이들도 건강하세요! 지크, 잊으면 싫어!"

쇼콜라들을 보르시앙에게 맡기고 특히 지크하르트를 따르던 새하얀 고양이인 솔트(소금)을 부둥켜안고 숙소의 고양이들에게도 인사를 한다. 고양이들도 오랫동안 못 만날 것 아는지." 냐아..."라고 쓸쓸한 듯한 울음 소리를 내면서, 지크하르트의 발밑으로 바짝 다가선다.

"지크님, 이제 갈게요 "

언제까지나 작별 인사를 끝내려 하지 않는 작은 주인을 재촉하도록, 메르 에리나는 그 등을 살짝 누른다. 그러면 지크하르트는 안고 있던 솔트를 천천히 떼고 밖으로 나온다. 아론이 솔트를 번쩍 안아 배웅 나와서 준 것을 몇번이고 돌아보며, 마부석에 타고.

"또! 꼭 다시 올 테니까!"

천천히 달리는 마차에서 큰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니 고양이의 꼬리 정류장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계속 손을 흔들어 보였다.



출처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1740415/episodes/117735405488274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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