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인의 리뷰동아리
상어의 소환술사 -41화- 영혼의 열량 본문
열량 보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에너지 보존 규칙의 한가지이자, 예외 사항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의 법.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곳으로 흐르며,
비가 승천하는 일이 없도록한다.
열량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간다.
그것이 규칙인 것이다.
『 아, 하지만...크윽.』
그리드의 손을 잡은 손이,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그것만이라면 차라리 좋을까, 쭈욱 하고 생명의 위험이 느껴지는 속도로 몸의 열이 식어가고 있다.
아니, 이건.
...체온을 빼앗기고 있다!
그래, 그렇다.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몸의 열을 빼앗기는 것이다.
겨울이 추운 아침, 이불에서 빠져 나올때와 같이, 순식간에 몸이 식어 갔다.
그 속도를 걷는 속도라 한다면,
지금 이건 레일 위를 달리는 열차 같은 고속이다.
연결된 손을 접점에, 급격한 속도로 열량의 이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너무 할정도의 차가움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동상인 듯한 아픔이 체내를 돌아 다닌다.
이곳이 내가 죽을 장소일까.
『 안 돼, 마스터!』
갑자기 핑크 색의 사람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고 생각하자, 라스트가 내 손을 쳐서 떨어뜨려 주었다.
짝과 얻어맞은 손의 통각은 없다,
신경이 죽어서인가 하며 우려한다.
라스트는 그런 채로 나를 밀치듯이 그리드와의 거리를 취했다.
『...아아, 라스트. 도와준거야..?』
『 말하지 않으셔도 되요. 지금, 마력을 보내드릴 테니.』
그렇게 말하며, 라스트는 내 손을 양손으로 감싸아 올리듯이 들어 올린다.
감각이 사라져 있던 손에 서서히 열이 돌아온 것은, 라스트의 마력이나 체온 덕분인가.
마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이 망설임 없는 것은 혀를 내두를 정도구나.
『 이러면 어떻습니까?급격한 라이프 드레인으로 인한 손상은, 곧바로 낫는 것은 아닙니다만...』
『...아니, 고마워.많이 좋아졌어』
적어도 라스트의 손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정도다.
어째선지 안심한 얼굴을 띄우고, 라스트가 손을 떼어 놓았다.
따뜻한 것이 떠나가는 것은 외롭구나.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차가움을 지우듯이, 스스로 자신의 손을 비벼본다.
『...방금은? 라스트, 나는 지금 무엇을 당했지? 공격을 받은 건가?』
『...아니요. 아마, 그리드에게는 공격의 의사 따위 조차 없지만.』
『 그런 건가. 잘못 하면 죽었다고.』
『 그렇네요. 분명 그녀는 그러한 걸까나요.』
흠, 라스트 녀석. 왠지 말을 고르고 있구나 이건.
왠지 모르게 사정은 알고 있지만, 그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하고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기색이다.
노골적으로 도망치려고 하는 라스도 그렇고, 이건 그리모어에게 공통되는 비밀이라도 있는 것일까.
『...제가 필요한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마스터의 몸을 지킬 테니.
부디 원하는 대로, 생각한 대로 해 주세요.』
바라는 대로 하라니..
판단을 위한 재료가 거의 거의 없는 건 괴롭지만, 라스트가 안전 장치가 되어 준다면 마음이 든든하다.
마력 잔고가 어느 정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음대로 해라라고 한다면 마음대로해야겠지.
여하튼 난 쓸 데 없는 마스터니까?
『얍.』
갑자기 손을 뻗어 그리드의 손을 붙잡아 본다.
『으가갸갸갸갸갹.』
『 마스터!?』
후우. 죽는 줄 알았어.
라스트에서 그마나 얼마 안 되는 마력 잔고를
빼앗고 나의 목숨을 보수시킨다.
역시 위험해 이거, 원터치로 즉사할 것 같은 데인져러스·뷰티.
아름다운 장미에는 가시가 있는 것이다.
『 다시 한 번.』
『또입니까!?』
『으갸갸갸갸갸갹.』
죽는다 죽어. 이건 죽는다.
웃지 못할 정도의 열량이 빨리고 있다고.
이미 마력라든가 체온이니 하는 걸 넘어서 생명력 그 자체를 깎아지고 있는 기분이 든다.
더 이상은 위험하다. 이제 충분해, 손을 놓자.
손을 놓자... 하지만 앞으로 조금만 더!
『으갸갸갸갸갹.』
『미치셨나요 마스터!?』
『 알까 보냐!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 가능한 나를 죽게 하지 않게 지켜!』
『으아아아! 이 구제불능! 나의 마력과 제가 한 걱정 을 돌려주세요!』
남자에게는 물러서지 못할때가 있는법이다.
그러니 이런짓을 하는것이다.
하하 마력 주는 싫다는 신호냐? 알고 있어, 알고 있다구.
더욱 꽉 라스트의 손을 잡고 똑같이 그리드의 손을 잡았다.
『열·전기·마도!』
『 시러어어어어어어어어!』
오 오우, 오 오우. 이것은 살았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새로운 경지일까나.
러스트에서 나에게 마력이 흘러가고 나의 생명력이 그리드에게 흐른다.
단속적인 보충과 유출이 내 안에서 행해지고, 기분은 마치 양동이 릴레이다.
자신의 생명의 온기를 오른쪽으로 보내고 왼쪽에서 새로 받는다.
『 어.』
어, 위험해 심장에 통증이....
풀썩 하고 무릎부터 쓰러진다
양손의 꽃을 놓은 후에는 갑판에 손을 대고, 기식을 정돈한다.
심장의 뛰는 방법이 매우 위험하다.
호흡도 뭔가, 히 유- 히 유- 거리고 있고.
안 된다, 도저히는 아니지만 자세를 유지할 수 없다.
포복조차 어렵고, 자중에게 질 대로 갑판에 엎드렸다.
전신이 차갑다. 그런데 뜨겁다. 식다 보면 반대로, 뜨겁게 느끼는 일이 있나 보네.
드라이아이스에 손대면 한 순간, 앗뜨거, 하고 손을 빼는 거나 마찬가지인가.
『읏!』
라스트의 목소리가 몹시 멀리서 들리는듯 하자.
폐를 끼치는구나 하고 반성했지만, 해버린 것은 어쩔 수 없다.
정말 이지 바보스러운 이야기다. 경솔 무모함에도 정도가 있다.
무조건으로 목숨을 빨아들여진다고 걸 알고도, 주겠다고 결사의 각오라니.
하지만 뭐. 이걸로 조금은, 마력의 보탬이 되었나?
끝까지 목숨을 깎았다
몸이 먼저 비명을 질러 버렸지만, 즉 이것이 나의 한도라는것.
이것으로 안 되면 에라이 때려쳐. 인연이 없었다는 것으로 단념하자.
무슨 일득하고. 눈앞에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기력을 쥐어짜내고 얼굴을 들어, 무거운 눈꺼풀을 비틀어 연다.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어째서 이런짓을?』
마찬가지로 엎어져 있는 그리드가 거기에 있었다.
비에 젖고, 진흙투성이가 된 그리드가, 주뼛주뼛 손을 뻗는다.
희미하게 열이 돌아온 하얀 손이 나의 뺨을 만졌다.
생명력이 빼앗긴다. 무조건 빼앗긴다. 하지만.
그 기세는, 지금까지 보다 부드럽다.
『...어째서라고? ...그런 거.....』
그리드의 검은 눈동자에 눈을 마주친다.
공허였던 눈에는 빛이 돌아와, 허약하지만 감정의 색이 겉에 나와 있는 것 같다.
다만, 쾌활과는 거리가 멀다, 슬픈 기색이긴 했지만.
『나는 종이다. 누구에게도 축복 받지 않고, 빼앗아 겪은 끝에 사라진, 단순한 종이다. 그런 나를, 어째서....』
그렇게 말하는 건 승복하기 어렵다.
여하튼 난 그리모어의 주인, 마스터니까 말이지.
이 녀석에 비하면 어떤 돈뭉치도 종이 쓰레기나 마찬가지야. 부르는게 값이라는 것은 이런 꼴이다.
그리드에게 대답한다.
『...네가 필요하니까다.『 탐욕 』 의 그리드여』
대답한 것에 만족하고 의식이 사라졌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5198dj/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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