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인의 리뷰동아리
상어의 소환술사 -40화- 변한 것. 본문
-40화- 변한 것.
바다의 날씨는 변하기 쉽다.
그것은 암갈색의 하늘 아래에서도 같은 것 같다.
『 여기에도 비가 내리는구나.』
내리기 시작한 비는 차가웠다.
바닷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일도 있고, 불쑥 기온이 내려간 것 같은 모양새가 됐다.
이대로 비에 맞는 건 상책이 아니군.
비가 강해지기 전에 가운데, 적어도 지붕이 있는 장소까지 이동하고 싶은데.
『 저기 라스트. 그 녀석 그리드는, 어떻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 어떻게입니까? 저의 감상을 요구하면, 어떻게라도 해주는것 밖에 대답할 수 없습니다만.』
『 그렇겠지. 나도 잘 모르고. 어떻게든 하고 싶겠지만....』
방금전의 해적 퇴치 때도, 그리드는 자신은 상관마라는 듯이 있었다.
오히려 해적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그 존재조차 눈치채지 않은 것 같은 무관심.
마치 배경에 그려진 미녀의 그림인 것 같다.
미려한 용모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만,
자기 쪽에서는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는 무기질적인 배경 소재.
그리드라는 여자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왠지 모르게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지만, 그 감각도 수상하고 말이지.
그리모어와 그 마스터라고 하는 관계성을 생각하면, 쉽게 기분탓으로는 부정할 수도 없고 말이지.
비가 강해진다. 본격적으로 소나기까지는 얼마 안남았네.
모자를 다시 깊게 눌러 쓰고 발길을 돌린다.
뱃머리 끝에서 뒤에 있는 지붕이 있는 곳안으로 발길을 돌렸다.
라스트는 특히 무엇을 말하지도 않고 내 뒤를 따라온다.
긴장의 순간.
아직도 서 있는 그리드 옆을 지나간다. 하지만 반응은 없었다.
스쳐 지나가는 형태로, 힐끗 지나갔지만 시선을 띄어 반겨 주지도 않고.
다만, 다만, 정말로.
텅 빈 눈동자를 허공에 바라보고 있을 뿐 이었다.
…………。
아무 일도 없이 지붕이 있는 곳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맥 빠질 정도로 간단하게,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그리드를 빠져 나가버렸다.
대화도 없고 방해도 없이, 뒤를 찌르거나 하는 일도 없이.
이 녀석은 정말로, 뭐가하고 싶은 거지.
읽을 수 없는 의도에 고개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지만, 직접적인 위험이 없는 것은 좋은 일이다.
아직 완전히 안심 할 수는 없지만, 급히 걱정할 일도 없겠네.
우선으로 안전을 손에 들고 근처를 둘러보면 여유가 생기겠지.
지붕의 밖에서는 본격적으로 소나기가 내려 비가 갑판을 두드리고 있다.
그 강함의 기세는 우리가 아는 정도가 아닌, 빗방울이
마치 세계를 미워하는 것 같다.
폭풍의 도래를 알리는것인지 천둥소리까지 들린다.
이 출범은 초대 받지 않은 여행이었다고.
바다가 우리를 거부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문득 그리드를 본다.
그녀는 비를 피하려고도 하지 않고, 맞고있다.
그 몸이 비에 젖어 있는 것을 보면, 영체와는 다른 것 같다.
…………。
비도가 싱그러운 좋은 여자.
같은 말 놀이가 어울리는것이 아닌, 저건 완전 운디네가 아닌가.
혹은 물에 빠진 생쥐꼴. 그걸 삼긴 까마귀 라고는 입이 찢어져도 부를 수 없을 것이다.
불쌍하다는 한마디로 정리된다.
뭔가의 인연으로 떠난 망령. 의사도 감정도 없는 잔류 사념.
단지 거기에 나타나, 비를 맞는 미녀
약간 감정 이입하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괜찮다 미인 이니깐.
어떻게 할까 이거. 여러가지 끝 날 때까지 방치해도 좋을지도 모른다.
아아 아니, 이런 장면에서 도망치면 안 되겠네.
지금은 간을 보는 턴이 아니다.
여기에 오고 나서 적은 시간이긴 하지만, 충분히 봤다. 생각할 시간도 있었다. 그렇다면 다음은.....
『 라스트. 위험하게 된다면 지원 부탁해.』
『...무엇을 할 생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다지 기대는 하지 말아 주세요. 나는 애초에, 움직이는 일에 약하니까요.』
『누워서 지원 특화인가. 하지만 그게 좋지.』
『 다음부터 일으켜 주실 때는, 잠결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가기 때문에 조심해 주세요.』
그것은 용서해줘.
만약의 사태의 보험을 라스트에게 맡기고, 나는 배의 밖으로 발길을 향했다.
배후에 라스트가 따라오는 것 같다고 안심을 느낀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 지금은 이렇게도 의지가 된다.
호우에 몸을 드러내고, 유령처럼 서 있는 여자, 그리드에게 다가간다.
『 어이 그리드. 거기는 춥잖냐, 나한테 와라.』
언 것처럼 새하얀 손을 잡은 그 순간.
나는 전신에서 마력을... 생명 그 자체를 빨아들이는 듯한 감각에 습격당했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5198dj/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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