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인의 리뷰동아리
외눈의 소드 마에스트로 - 그림자의 마녀와 신살기~ -63화- 자, 드디어 왕도를 향해 본문
제 63 화 자, 드디어 왕도를 향해
『… 저질러 버렸다. 』
방으로 돌아간 하루키는 현재 의자에 앉아 이마를 누르며 격렬한 후회를 하고 있었다. 방금 전 자신을 말려들게 한 남자들에게 열받아 분노에 몸을 맡기고 한 번 날뛴게 원인이지만.
『이제, 그렇게 끙끙대지마. 』
방으로 돌아가서 머지않아 눈을 뜬 클로에가 한심하다고 하루키를 질타하면서 거친빵을 입에 쑤셔 넣는다. 역시 클로에도 그다지 거친빵은 좋아하지 않는듯 조금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그러나, 먹지 않으면 쓸데없이 공복감에 습격당하기 때문에 클로에는 억지로 빵을 위로 흘려 넣고 하루키에게 받은 구레풀쥬스를 마신다.
살짝 소리를 내면서 그 화이트와인 같은 과육 그 자체의 색을 띄운 쥬스를 넘기자 의외로 맛이 좋아서 자기도 모르게.
『오오… 』
라며 감탄의 소리를 흘린다.
『… 맛있었어? 그거. 』
시간이 지나 조금 회복했는지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게 될 정도까지 부활한 하루키가 묻는다. 그러나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이 되돌아 오지 않아서 어떻게 된 건가하고 얼굴을 들자 주위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을 정도로 열중해서 구레풀쥬스에 입맛을 다시는 클로에가 있었다.
『… 그렇게 좋은가. 』
그 너무나도 훌륭한 웃는 얼굴을 보고 완전히 독기가 빠진 하루키는 이제, 방금전까지의 일은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열중해서 구레풀쥬스를 계속 마시는 클로에를 한 동안 바라보고 있자 클로에는 다 마셔 버렸는지 아쉽다는 듯이 컵 안을 바라본다.
그 엄청난 비장함에 어지간히 맘에 들었나보네. 하고, 쓴 웃음을 지은 하루키는 수중에 아직 입을 대지 않은 컵을 깨달았다. 안에는 아니나 다를까 화이트와인 같은 맑은 쥬스가 들어 있다.
『… 마실래? 』
컵과 클로에의 사이의 시선을 왔던 갔다한 후, 조용히 클로에에게 컵을 내밀자 클로에는 빛나는 것 같은 미소를 하루키에게 향하고
『고마워! 』
답례를 말했다.
그 모습을 본 하루키는 무심코 쓴 웃음을 짓고
『최근 철저히 클로에에게 물러졌네. 』
라고, 내심 중얼거렸다.
◇◆◇◆◇
『좋아, 준비는 됐지? 』
『오우, 언제라도 좋아. 』
『저도! 』
그 후로 4시간 정도 지나 숙소의 체크아웃을 마친 하루키들은 왕도까지 단번에 달리기 위해서 마차대에 새워둔 가라이트의 마차에 오르고 있었다.
『그럼, 출발한다고! 』
채찍의 건조한 소리, 말의 울음 소리와 함께 마차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하루키와 클로에 그리고 가라이트 일행은 왕도로 다시 나아가기 시작했다.
◇◆◇◆◇
같은 시각. 장소는 하루키들 5명이 눈을 뜬 숲의 조금 남쪽에 위치하는 마을.
『… 여어. 』
마을의 서쪽에 있는 오두막에서 나온 하루키의 『전 』 친구 『 타카하시 유우지 』는 작은 건물 앞에서 나무에 기대어있는 『코우가사키 유우키 』에게 불편한 듯이 인사를 한다. 두 사람 모두 이전과 같은 온화한 모습이 아니라 어딘지 모르게 위험한 느낌이 감돌고 있다.
『이제야 일어난거야? 지금부터 『새로운 밭을 경작하는 일 』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
『아, 미안. 』
유우지 앞을 걸어 가는 유우키는 고개를 숙인 채로 사과하는 유우지에게서 시선을 돌리고 걸음을 옮겼다. 게다가 추종하듯이, 따라 걷는 유우지.
두 사람은, 마을변두리에 있는 나무를 개척한 공간에 도착한다.
『늦다고! 신입! 』
밭 예정지에 들어오자마자, 두 사람과 대조되어 노성이 쏟아진다. 목소리의 방향에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괭이를 휘두르는 탄탄한 체격의 남자가 땀으로 흥건해져 있다.
『『 죄송해요. 』 』
소리를 맞춰 남자에게 사죄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괭이를 손에 들고 어색하지만 그것을 휘두른다.
『… 또, 저 녀석들 『여자들 』의 것을… 핫! 생각하고 있는 거야? 』
『아아… 츠픈! 같은 마을에 있다고는 해도 좀처럼 만날 수 없으니까 말이지. 』
괭이를 휘두르며 그렇게 말하고도 좀전 까지는 있을 수 없는 『비일상 』을 요 며칠 『일상 』으로서 보내 온 그들은 이 『비일상 』에 이미 마음까지 침식되어 있었다.
과연, 그것은 『 적응 』인가.
아니면, 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단념 』인가. 그것에 관해서는 바로 그 본인들도 아는 게 없을 것이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6405dr/63/
'번역(중지) > 외눈의 소드 마에스트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눈의 소드 마에스트로 - 그림자의 마녀와 신살기~ -65화- 하루키, 다시 생명의 위기 (0) | 2018.06.09 |
---|---|
외눈의 소드 마에스트로 - 그림자의 마녀와 신살기~ -64화- 로사= 루프스의 파수꾼 (0) | 2018.06.09 |
외눈의 소드 마에스트로 - 그림자의 마녀와신살기~ -62화- 긴박한 식당 (0) | 2018.06.09 |
외눈의 소드 마에스트로 - 그림자의 마녀와 신살기~ -61화- 식당의 소란 (0) | 2018.06.09 |
외눈의 소드 마에스트로 - 그림자의 마녀와신살기~ -60화- 가라이트와의 만남. (0) | 2018.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