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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63화- 오타쿠, 던전으로 향한다 본문

번역(중지)/오타쿠 이세계 구가하다.

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63화- 오타쿠, 던전으로 향한다

메루루인 2018. 6. 8. 19:05

제2장 오타쿠, 메살티무 왕국에 간다
63. 오타쿠, 던전으로 향한다


오전 11시. 이제 햇살이 따뜻해져올때.

나, 에레네, 하쿠아, 샤논 네명은 왕도 아다마스의 남부에 위치한 나토라 대삼림에 와있었다.

숲과 나무가 우거진곳의 중심을 목표로 직진한다.

머리위를 우러러보면 햇빛을 가리는 가지가 펼쳐져있어서 낮이지만 어둡다.

자칫 방향을 잃게되는곳이지만 몇가지 스킬을 구사하여 나아가고있다.

하쿠아는 자체 시력으로 어떻게든 하고있지만 나머지 두사람은 역시 놓칠것같은지 계속 나의 등에 착 달라붙어있었다.

그런 가운데 나는 아름다움을 해치지않는 제2왕녀의 시원한 옆모습을 곁눈질로 바라보고있었다.

여기에 오기 직전에 총수와 협의를 마친뒤, 길드의 로비에서 나눈 짧은 대화내용을 떠올리며 ― ―



§



"그런이유로 S랭크가 되었어"
"아니아니아니, 그게뭐야!?"

네, 예상대로의 반응을 받았습니다.

가장 표정으로 낸것은 에레네로, 하쿠아는 원래 그것이 어느정도인지 잘 알고있지 않았고, 샤논은 말없이 눈을 부릅뜨고있다.

"……S랭크 모험자는 우리나라에서는 귀족대우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 나라에도 아주 조금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 역시 그런가.

상당히 드문것이로구나, 남의 일처럼 생각한다.

"……흐음, 뭐"

하쿠아는 별로 신경쓰는 기색이 없이,

"그럭저럭 『 용왕 』 정도를 주인님은 쓰러뜨린 것이니 어디까지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구나"
""……아""

그렇게 말하는 하쿠아에게 겨우 납득한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에레네와 샤논.

날씨가 나빠져 오는것을 느끼며 일단 오늘의 지명 퀘스트를 수주함을 알리는 준비를 재촉한다.

"……다행이네요?"

내가 허리의 무기의 상태를 체크하고있을때, 흰색의 지팡이를 든 샤논이 옆에서 말을 걸어왔다.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무난하게 돌려주기로 했다.

"아, 길드까지 내편이 되었으니까 앞으로 다른나라에 가서도 나름대로의 이점을 챙길수있겠어"
"아니, 그게 아닙니다"

고개를 흔들며 이쪽을 바라보는 샤논.

그 금빛의 눈동자는 어딘가 내 속마음을 보는것같은 색을 품고있다.

"당신은 우리나라의 상층부만큼의 권력의 뒷받침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어서 왕국에서도 아버님 ― ― 국왕님께 직접 협력을 약속받고있습니다. 이것이라면 ― ―"

그 자리의 온도가 몇도정도 내려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무런 말없이 계속 말을 기다린다.

"비록 어느 한쪽이 완전히 적으로 돌았다고해도 보완할수 있지않습니까?"
"――――――"

나는 그래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살짝 눈을 가늘게 떴다.

그리고는 [스테이터스 상세확인]을 샤논에게 발동하였다.



샤논 알타 메살티무 LV·89 직업 : 마도사
힘 5110
속도 4200
지력 13600
방어력 2400
마력 38876500/38876500
스킬 :  화속성 마법 8   풍속성 마법 9
           전속성 마법 9   지속성 마법 7
           빙속성 마법 9   수속성 마법 7
           계통 마법 8       마력절약 8
           마력 회복 9       마력감지 6
           교섭 7               독심술 6
칭호 : 제2왕녀, 희대의 대마도사, 육계통 보유자(식스홀더), 외톨이 공주, 장미의 공주



[장미의 공주] ? [희대의 대마도사]도 걸리지만 일단 이런거겠지.

예쁜 장미도 그 줄기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나있다. 어린 소녀라고 건드린다면 후회하는것은 그쪽이다.

스테이터스를 보아하니 완전히 마술사의 후위 타입이다. 마력량만 친다면 나의 몇배는 있다.

또한 여섯 속성의 마법이다.
정작 싸운다면 상당히 성가실것이다.

몇초동안이나 마주보고 바라보았다.
그동안 한마디도 하지않았고, 주위의 소리도 들리지 않게된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팽팽한 정적.
어쩔 수 없이 그것을 깨기로 했다.

"……하하핫, 놀랍네. 상당히 위험한 말을 하잖아? 그렇게나 내가 신용이 없는건가?"
"아니,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신은 내편으로 있는 한은 매우 신뢰할수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요. 아군인 한이죠"

일부러 웃어넘겼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응, 뭐, 뭔가 서스펜스지만 범인의 변명같은 느낌이었던거구나. 수상할만 하다.

"……그런가? 참고로, 왜 내가 그런일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생각했어?"
"어려운것은 아닙니다. 저라면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생각했을뿐입니다. 그리고 당신과 저는 생각이 비슷하므로"

후는 이해하겠죠, 라고 말하듯 그녀는 웃는다.
나도 다시 미소를 지어준다.

하지만 그 웃음은 평소의 부드러운것과는 조금도 닮지않은 서로가 서로를 위험시하는듯한 그런 긴장감을 내포한것이었다.

그 공기를 발긴것은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였다.

"응, 이것으로 좋다고! 이오리, 샤논님, 끝났어……응? 무슨일 있어?"

완전히 독기가 빠진 우리는 동시에 시선을 떼고, 속이는것같은 미소를 지었다.

허, 공기를 읽지 못하는것이긴 했지만 솔직히 살았다.

이대로라면 나는 샤논을 본격적으로 적대시할뻔했다.

에레네의 친구라서일뿐만이아니라 나 개인으로서도 그녀를 적으로 돌리고싶지는 않다.

하지만 동시에 경계해야 할 상대인것도 분명했다.

나의 가장 파장이 맞는 상대.
분명히 아군이라고 할수없는 상황, 조심하는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때 그렇게 생각했다.



§



그리고 현재 나는 계속 주위의 모습에 마음을 돌리며, 사고를 돌리고 있었다.

그때 샤논이 말했다 『 한명이 적으로 돌려도 』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전부가 다 답이라는것은 아니다.

쉽게 말하자면 샤논은 내가 주저가 없음을 얕잡아보고있다.

……그래, 나라면 적으로 돌려지는 그런 전개가 일어나기전에 으깨어버린다.

쓸데없는 사정으로 소중한것이 손상되다니, 허용되는것이 아니다.

아주 조금의 불티를 남겨놓지않고 그 불티를 완전히 없애버린다.

용서도, 주저도, 가책도 없이 압도적으로 철저히, 결정적으로 철저히.

그것때문이라면 나라정도 하나 둘 떠나는것도 대수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이기적으로.

어디까지나 자기중심적으로.

그것이 나.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것 이외에는 모두 사소한 일이다.

그렇게 나는 할수있다.

5년전에 나는 다짐했다.
이제 절대로 아무것도 잃지 않을것이라고.

활활타는 불길에 휩싸이고,

몇명의 남자들의 시체가 뒹굴고,

싸늘한 어머니의 몸을 끌어안고,

왼쪽 어깨에서 빠져나가는 붉고 뜨거운 액체를 느끼고,

울부짖는 여동생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렇다면 그것을 해내야지.
이번에는 아무것도 잃지 않기위해서.

비록 이 은발의 마음이 맞는 친구를 이 손으로 없애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출처
http://ncode.syosetu.com/n6537ds/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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