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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62화- 오타쿠, 왕도의 길드로 향한다 본문

번역(중지)/오타쿠 이세계 구가하다.

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62화- 오타쿠, 왕도의 길드로 향한다

메루루인 2018. 6. 8. 19:04

둘째장 오타쿠, 메살티무 왕국에 간다
62. 오타쿠, 왕도의 길드로 향한다


다음날 아침 10시경.

나와 하쿠아는 에레네, 샤논 두사람과 합류하여 왕국의 퀘스트의 수주를 하려고 왕도 상업지구의 중간에 있는 왕도의 모험자 길드에 왔다.

나와 하쿠아는 어제 많이 잔 덕분에 몸상태가 좋았고, 에레네도 오랜만에 가족과 보내게되어 기쁜듯한 모습이었다.

샤논은 들리는바에 따르면, 어제는 에레네의 일가와 함께 지내어 근황보고의 꽃을 피웠다고.

그것때문에 에레네를 간간이 놀리곤 했는데.

"길드는 원래 400년전의 과거에 용사가 강림했을때 용사의 지원기관으로서 각국이 각각 첩보기관을 파견하여 만든 조직같은것입니다. 그것이 시대를 거듭하면서 모험자를 지원하게되고, 결과적으로 생겨난것이 모험자들에게 일을 알선하는 기관인 모험자 길드죠"
"……과연"

물론 당시에 각국은 서로의 이익의 독점을 막는 목적도 있었으니 역시 그런 조직이라는것은 아닐것이다.

길드개설의 제창자는 이 나라의 귀족의 한사람으로, 그 인물이 그대로 초대의 길드 총수가 됐다고 한다.
생각해보면면 지금의 모험자 길드도 그 권력이 어디까지 미치고있는지 알지 못했다는것을 깨달았다.
좀 경솔했는지도 모른다.

거기서 하나 떠오른것이 있었다.

"저기 에레네. 그러고보니 그 새 용사 ― ― 소우군은 어떻게 된거야"
"네? 아아- 그 사람은.……그게...."

그것의 대응을 했을 에레네에게 물어봤더니 오만상을 찌푸리는 표정이 되어버렸다.

이전, 블루도릿히령에서 제멋대로 하던것을 나와 에레네에서 단속하여 저쪽에서 재판받는 것이었지만.

"……재판은 하지 않았어"
"네? 재판을 안했다니…… 증거가 없어서?"
"……응. 그의 신변은 지킬 공작이 그곳에서 마땅한 벌을 주겠다고 통보가 와서 데리고갔어. 그 소녀들도 함께!"

....그것은 수상쩍은 얘기구나.

절대로 무마할 생각이겠지????
혹시 왕국은 이를 용납하고있나?

그 국왕이 그런것을 용서할리가 없지만.
그렇게 생각하여 샤논에게 시선을 보내자 샤논은 분한듯이 눈썹을 찌푸리고,

"……예. 분하지만 우리 왕족은 그 일에 참견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용사 소환의식은 지킬 공작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용사에 관한 권한은 모두 지킬 공작에게 있습니다"

……뭐야 그거.
거의 지킬 공작의 독단으로 움직이고 있다는건가?

혹시 용사네가 교만했던것도 그 지킬 공작의 결과이기도 하는가?

영문도 모르고 전혀 모르는 세계에 와보니 갑자기 너는 세상을 구하는 용자다, 라고 들으며 받드니 그러는것도 무리는 아닐지도 모른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조금 그를 동정하고 있자, 문득 지금까지 잠자코있던 하쿠아가 드물게 입을 열었다.

"……인간은 어려운것이구나. 조금 힘을 가지면 그것을 휘두르지 않을수 없다니, 역시 인간은 짐승 따위보다 더 어리석은것이야"

전적으로 그대로라고 생각한다.

같은 인간의 시각으로 봐도 바보같다고 말할수밖에 없다. 그것은 권력을 가진적이 없는 나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며 걷자, 비로소 왕도의 모험자 길드에 도착했다.

언뜻 들어보니 알메이사 거리에 있던 모험자 길드보다도 크고 훌륭하다고 했다.

벽돌을 쌓은 벽은 위에서부터 흰 도료를 칠하여 숨기고는 있지만 군데군데 금이가있고, 3층정도의 높이의 천장에 있는 철제 첨탑은 대부분 녹으로 뒤덮였다.
이곳은 세계에서 처음 창설된 길드 건물을 400년 이상를 되풀이하며 사용하고있었던것이다.
관록과 역사를 느끼는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이제와서 기가 죽지는 않고, 철제의 커다란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넓은 로비에 발을 디딘다.

직후 우리에게 무례한 시선이 쏟아졌다.

아직 오전중이라고는 하지만 왕도니까 나름의 수의 모험자가 있다.
그리고 길드의 직원도 전원이 우리를, 더 말하자면 뒤의 소녀들을 바라보고있었다.

에레네, 샤논, 하쿠아라는 미소녀만 모인 이상 그렇게 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기분이 나쁘다.

정작 본인들은 딱히 신경쓰지 않는것 같지만 나에게는 용납되는것이 아니다.

재빨리 그녀들에게 몸을 가까이하게 서서 [위협의 마안]을 위력을 누르고 최대한 광범위하게 발동하였다.

나의 가슴앓이로 터진 위압은 길드의 로비에 있던 모험자들을 일제히 몸이 움츠러들게했다.

그상태 그대로 우리는 깔려있는 양탄자의 가운데를 척척 나아간다.
생각보다 감정의 기복이 조금 있는듯 조금 빠른걸음이었다.

에레네도, 샤논도 내가 왜이렇게 화가 났는지 모르는듯 신기해하며 붙어와줬고, 하쿠아는 쓴웃음을 지으며 붙어왔다.

도착한곳은 비어있던 카운터의 하나다.
앞에있는 남성직원은 내가 다가오자 동시에 꿋꿋한듯한 표정을 보였다.

에레네들도 여기는 나에게 맡길것인지 가만히 뒤에 서있었다.

"죄송합니다, 좀 물어보고자 하는일이 있는데"
"……아, 예! 무, 무슨일이세요?"

아니, 떨고있잖아.....
이러면 상처받는데.

"아니,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그보다는 왕국에서 지명의뢰가 나오는것같은데. 모르시나요?"
"오, 왕국에서 지명의뢰인가요……? 자, 잠시만요..."

말하자마자 달아나듯이 뒤로 물러서서 달려가는 남자직원.

…… 그렇게 겁나게 했을까.

약간 석연치않는 마음을 느끼면서 뒤의 소녀들과함께 시선을 넘어가면서 기다리기를 5분정도.

남자직원은 다른 장년의 여자를 데리고 돌아왔다.

남자가 입고있는것과는 좀 다르지만 길드의 제복같은것을 입은 키가 큰 여성이다.

나는 그 정체를 떠올리고 움찔했다.
이사람 혹시 ― ―

"안녕하세요 이오리님. 저는 이 왕도의 모험자 길드의 길드마스터로, 이 왕국 길드의 총수를 맡고있는 에뮬 노스타르지라고 합니다"

길드의 총수. 거물의 등장이었다.

무심코 인물의 등장에 놀란 우리에게 그녀는 살짝 웃으며 손짓을 했다.

"당신에 대해서는 이미 익히 듣고있었습니다. 자, 이리오세요. 여기에서는 차분하게 말할수는 없겠죠"

그것만 말하며 물러서는 총수.

우리도 사정이 납득되지않아서 목을 기울이면서도 남자직원에게 인사를 하며 그녀의 뒤를 쫓았다.



§



"……여기요"
"아, 정말"

정중한 손놀림으로 테이블에 홍차컵을 둔것은 부장을 맡고있다는 큰 남자다.
여기는 왕도 모험자길드에 설치된 응접실이다. 어딘지 모르게 알메이사 거리에 있던것과 비슷하다.

그 방에서 나는 총수와 소파에 마주보고 앉아있었다.

다른 모두는 별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 있는것은 나뿐이었다.

"다시 소개하자면, 저는 에뮬 노스타르지 입니다. 이후 잘부탁드립니다"
"아, 토시키 이오리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에뮬씨는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인사는 거기까지 마친 그녀는 갑자기 핵심으로 들어갔다.

"그렇다면 이오리님, 당신이 말하신 2년후의 이세계 침공에 관한 모험자 길드의 견해를 말씀드리고 싶다고"
"……갑자기랄까, 그건 왜죠?"
"사흘전, 블루도릿히 지부의 길드마스터인 에스타니아씨에게서 왕국의 길드로 통지가 있었습니다. 특 S급의 긴급성이 필요한 안건이라서 바로 협조를 구했습니다"

리젤씨가? 그사람도 제대로 뒤에서 손을 써주고 있었다.

그에대한 고마움을 안고 에뮬씨의 말에 의식을 되돌린다.

"우선 저희 길드는 당신에게 전면적 협력을 약속합니다. 이것은 저 혼자가 아니라 이미 각 길드마스터가 협의한 결론입니다"
"……정말인가요!"

호의적인 답장을 받고 무심코 꽉 주먹을 쥔다.

왕국에 이어서 길드까지.
좋은 느낌이다.

"하지만 정말 괜찮나요? 아직 제가 하고있는것이 사실인지도 모르는데"
"괜찮습니다. 사실은 에스타니아씨는 길드의 전 총수입니다. 지금은 제가 일하지만 저도 그에게 사사받은것이 있습니다"
"……그랬어요? 아니,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그 사람은 생각보다 대단한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전 총수라니……. 첫 대면에서 패거나 걷어차거나 했었는데.

아무튼 그것은 나로써는 환영할일이었기 때문에 순순히 고개를 숙인다.

"원래 모험자의 지원은 저희의 몫입니다. 그리고 길드는 이 나라뿐만 아니라 다른나라에서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타국에 갈때는 그쪽ㅇ디 직원에게 기대세요"
"상당히 좋은 대우군요……"

그야말로 극진하였다.

여기까지 받는다면면 반대로 무섭다.
공짜보다 무서운것은 없으니까.

나의 의심에도 개의치않고 에뮬씨는 옆에 두고있던 철제상자 하나를 꺼내주었다.

그 작은 상자의 표면에는 무언가 기하학적 문양이 그려져있고, 연한 빛을 발하고있었다.
그녀는 그 작은 상자를 손에들고 내 정면으로 보내었다.
나도 그것에 시선을 맞춘다.

말없이 건네준 그 작은 상자를 열어보니 거기에는 빛나는 황금의 모험자카드가 있었다.

잠깐만.
이거 분명히 S랭크 모험자카드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고 황급히 얼굴을 보자 에뮬씨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더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현 시점으로 모험자 토시키 이오리님의 랭크는 S등급으로 정하겠습니다. 이로써 당신은 저기의 그와같은 길드 부장과 동등한 권한이 주어집니다"

저기의 그라면 뒤에 대기하는 남성이다.

아니, 잠깐만......?

"이것으로 당신에게 긴급상황시 각 지부장을 지시하는것, 또 길드의 모든 시설을 자유롭게 다룰수 있습니다"

아니아니아니아니, 그러니까, 좀, 잠깐, 기다리라고!?
도저히 말을 따라갈수가 없는데요.

나의 지금의 랭크는 D.
S랭크가 되면 무려 4단계나 상위랭크다.

S랭크는 그런 권한인거야?
그렇다면 각 길드에서 하나라는것도 납득이다.

게다가 이에따른 자유도가 장난아니다.
뭐야, 각 지부장에게 지시하는거는.

아무래도 하나의 모험자로 끝나지않는다.
아마 귀족에 버금가는 권력이야, 이거.

"……이거, 길드외에서는 어느정도의 효력을 가지고있나요?"
" 그렇군요. 길드 외라면 아직 장담은 못하겠지만 대략 이 나라의 공작과 거의 비슷한 권력을 갖게되겠죠"

........에?

"아직 국왕폐하와 협상중이지만……아마 그것이 타당할거에요"
"…… 그렇습니까"

이것은…… 취급을 조심하는것이 좋겠다.

함부로 휘두를 마음은 없으나, 보통으로 접근하는것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 전의 조절을 게을리하면 쓸데없는 적을 만들수가있다.

갑자기 손에든 얇은 금속판이 엄청난 무게를 가진듯한 착각이 일어났지만 틀리지 않을것이다.

그러나 그런 위험뿐만이 아닌것을 알면서도 이것에 의해서 길드의 권력이 어디까지 미치는지도 알수있었다.

적어도 국왕과 직접 담판할만한 힘은 있다.

― ― 만일의 경우의 배후로 더할나위없는데?

그런 사고에서 나는 순순히 그것을 받기로 한것이었다.







그후 우리는 오늘의 주제였던 국왕의 지명의뢰의 수주를 마치고 이번엔 목적지 나토라 대미궁에 오게된것이었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6537ds/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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