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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64화- 오타쿠, 던전에 도전한다 본문

번역(중지)/오타쿠 이세계 구가하다.

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64화- 오타쿠, 던전에 도전한다

메루루인 2018. 6. 8. 19:05

제2장 오타쿠, 메살티무 왕국에 간다
64. 오타쿠, 던전에 도전한다


"여기야?"
"네, 여깁니다"

목적지에 도착한뒤, 멈춰서서 주위를 둘러보자 〝그것〟은 의외로 쉽게 발견됐다.

원래 숨겨지지도 않았다.

나토라 대삼림의 거의 한가운데, 우리의 시선이 향하는 앞 10미터 정도 전방에는 거대한 괴물이 입을 크게 벌린듯한 거대한 동굴이 존재했다.

이것이 나토라 대미궁의 입구.

지하로 퍼져나가는 던전이라는 소문대로라면 아마도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게 되어있겠지.

"……좋아 그럼 다시. 에레네, 하쿠아, 샤논, 준비됐어?"
"응, 언제라도 좋아!"
"음,맡기거라"
"예, 문제 없습니다"

힘찬 대답이 들려온다.

그리고 하쿠아는 여기에 와서 어제 내가 만든 팔 덮개 [호룡렬아]를 장착하고, 주먹을 치고있었다.

자그마한 하쿠아의 몸에는 이상하게도 미스매치하고있는 느낌이 들었다.

에레네도 [홍성검 레바테인]을 등의 검집에서 뽑고 샤논 역시 흰색의 [세계수의 지팡이]을 쥐고있다.

나는 나대로 허리의 검대에서 [흑사검 슈바르체아]를 오른손에 쥐고 제대로 앞을 바라본다.

처음 도전하는 던전.
작은 긴장과 기대감에 등을 떠밀려서, 나는 모두를 거느리며 한발 더 나아갔다.



§



"……이것이 던전인가?"

나토라 대미궁의 내부는 이상한 공간이었다.

약 열명쯤은 여유로 나란히 걸어갈수 있는 길, 전체적으로 블루라이트같은 푸른 빛으로 비춰지는 환상적인 풍경.

벽면은 확실히 동굴같은 바위가 그대로 노출되고, 다만 군데군데 푸른 빛을 발하는 돌같은것이 묻혀있어서 그 빛이 어두컴컴한 동굴의 속을 비추고있다.

또 땅과 벽에 이상한 모습을 한 식물이 군생하고있어서 마치 미답의 비경에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서두릅시다, 너무 오래있는것도 아닙니다"

내가 무심코 빠져있자, 뒤쪽에서 냉정한 샤논의 목소리가 들렸다.

마음을 고쳐먹고 길을 가야한다, 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벽면과 천장, 바닥을 주의깊게 관찰한다.

이번 퀘스트의 내용은 나토라 대미궁의 조사이다.
그런만큼 트랩의 배치도 조사대상이지만.

던전의 기본으로서는 곳곳에 트랩이 설치되어 있는것이 통념으로 되어있다.

[천리의 마안] 기술을 사용해도 트랩의 종류는 감지되지 않았다.

또 던전의 내부는 미궁이라고 불릴만큼 미로처럼 수많은 분기점과 구불구불한 길이 있어서 방심하면 잃어버릴것 같았다.

그 대책으로서 벽에 기표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에레네와 샤논은 한시도 마음을 늦추지 않고 굳은표정 그대로다.

하지만 하쿠아는 언제나처럼 태연하게 있는데 조금 지루해보이기도 한다. 역시 관록이있다.


세번째 분기점을 꺾어서 조금 지났을때.

― ― 후슈우우우.

무슨 짐승이 숨을 토하는듯한 소리가 들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명 전원이 마음을 다잡으며 전투상태로 이행한다.
그리고 길 끝의 어둠을 째려보았다.

얼마되지않아 그것이 모습을 드러냈다.

간단히 말하자면 어둠같우 칠흑의 체모를 한 일곱마리의 늑대.

다만 그 사이즈가 단위가 달라서 훌쩍 2미터는 되어보였다.

그들이 일제히 우리를 보고 크르르르르르 하는 불길한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높인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위치를 옮겨서 나와 하쿠아가 전면이고, 에레네를 중간에 배치, 마술사 타입의 샤논을 가장 뒤에 둔다.

포진이 결정되는순간 견디지 못한것처럼 포효하며 덮쳐오는 흑랑들.

"하아앗! 두마리 맡긴다!"
"알았다!"

답장과 함께 오른쪽의 두마리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하쿠아와, 나에게 다가오는 세마리를 냉정하게 내다보고 그 중 한마리에게 [스테이터스 상세확인]을 발동하였다.



마물 블랙울프 LV·132
마력 2003400/2003400



……레벨 132!?

다른 두마리도 각각 141, 129라는 꽤나 높은 레벨이다.

이거 뭐야, 강한 인프라?

"……라고 생각할때가 아니닷!"

생각을 멈추자 눈앞에 거대한 발톱이 다가오고있었다.

황급히 몸을 빼어 회피하고 답례로 베어버리던 순간, 다른 한마리인 흑랑 B가 옆에서 덤벼들었다.

할수없이 날카로운 송곳니에 슈바르체아을 세우고 방어, 경직된 흑랑 B의 콧등을 걷어찼다.

크앙! 하는 비명을 지르며 나가떨어지는 B의 뒤에서 다가오는 흑랑 C.
다시 거꾸로 접근하는 최초의 흑랑 A에게 순식간에 마탄을 세팅하고 방아쇠를 당긴다.

인첸트 블레이드 〝 다이아몬드〟[얼음장]을 머물게한 검을 흔들면서,

"토시키류 일도술 ― ―[귀차]!"

쓰윽 왼발을 땅에 조아리고 그것을 축으로 검을 바닥과 평행하여 한바퀴 뱅그르르 회전한다.

작은 눈보라를 걸친것같은검에 실컷 베인 A 와 C.

덮치는것을 카운터로 노려서 피할수도, 막을수도 있지않은 A와 C는 칼질당한 부위를 얼어붙으며 날아갔다.

그러다가 뒤쪽의 에레네와 샤논의 쪽을 돌아본다.
그럴 필요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에레네를 물어뜯고자 투신한 흑랑 D.
그러나 그 이빨은 무자비하게 붉은 대검에 방지되어 완력으로 끌어낸다.

얼마나 레벨이 100이 넘더라도 『 용왕 』전을 거치고 더욱더 강해진 에레네의 스테이터스의 앞에서는 별 도리가 없었다.

또 떼어낸 D의 온몸을 난자하는 무수한 번개.

거대한 흑랑의 온몸에 빈틈없이, 그러면서도 전방의 에레네에게는 스치지도 않은 정도의 고위력·고정밀의 마법공격.

말할것도없이 에레네에게 지켜지고있는 마도사인 샤논의 손에 따른것이었다.

다리를 떨면서도 일어서려던 D는 샤논의 지팡이 끝에서 생긴 녹색의 폭풍에 화려하게 날아간다.

그곳을 에레네가 [마법검]운 쓰고 추격 ― ―이라는 지극히 뜻이 맞는 조합을 보였다.

여기는 걱정없어보인다.
그렇게 생각하고 이번에는 혼자서 두마리를 상대하는 하쿠아쪽으로 눈길을 돌린다.

이 전투는 바로 압권이었다.

흑랑 E가 하쿠아를 물어온다.

하쿠아는 피하지 않고 [호룡렬아]을 내세워 그것을 씹히고, 그대로 E의 구내에서 마법을 발동한다.

푸악! 라고 E의 입에서 굉음이 울린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다. 무너진 E의 목을 잡고 휘둘러 벽이나 천장에 잔뜩 부딪치고 던져버린다.

하쿠아는 남은 흑랑 F에 돌아서며 바닥에 팔 덮개에 덮인 두 손바닥을 붙인다.

직후 F의 발끝에서 갑자기 땅이 융기하면서 순식간에 F의 전신에 둘러붙는다.

비통한 소리를 지르는 F에게 하쿠아는 순식간에 육박하여 [호룡렬아]의 날카로운 발톱을 박았다.

용에서 유래한 신체능력을 살린 파워풀한 육탄전과, 바늘구멍에 실을 꿰는것같은 마력제어가 가능할때 할수있는 마법.

……응, 나도 문제없군.

마음을 다잡아 자신의 적으로 방향을 바꾼다.

거기에는 두구의 늑대 빙상이 있었다.
물론 아까의 일격에 따른것이다.

"자, 이제 가볼까나?"

짧게 중얼거리며 마탄을〝 루비〟로 전환하고,

"토시키류 일도술 ― ― 【시라 유리】」

옆에 늘어선 동상중 우측부터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비스듬히 내리쳐지는 참격.

불타는듯한 소리와 함께 쿵 하고 무너지는 흑랑 A.

그리고 나는 내리친 검을 직전에 손목을 돌려서 이번에는 하단에서 왼쪽 위로 거꾸로 어깨로부터 비스듬이 올려쳐 베어낸다.

겨냥은 물론, 다른 한쪽인 흑랑 C다.
불쌍한 C는 A와 같은 운명을 걸었다.

이때 ― ―

"그아아아아아아!"
"아, 깜빡했다"

처음에 발로 차버린 B가 엄습했다.

서둘러 스킬을 발동한다.

늘 쓰던 콤보인, [만물창조], [신뢰], [중력제어], [정밀사격]에 의한 초고속 다중 정밀 사출공격.

그리곤 슈바르체아를 검집에 넣는다.

네, B? 물론 꼬치지만 문제라도― ― 음?

그런 생각을 하며 시체를 바라보고있자, 그것이 갑자기  검은 안개가 되어 던전의 벽에 빠지듯 사라져간것이었다.

지금것이 마소?

일단 검증과 고찰은 뒤로 미루고 다른 모두의 엄호를 하러 둘러보기로 결심했다.

그리곤 약 5분후, 모든 흑랑은 쓰러지고 전투는 종료했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6537ds/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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