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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41화- 오타쿠 모두에게 구해진다 본문

번역(중지)/오타쿠 이세계 구가하다.

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41화- 오타쿠 모두에게 구해진다

메루루인 2018. 6. 8. 18:46
오타쿠, 시동한다
41. 오타쿠 모두에게 구해진다


『……큭, 이는 도대체...? 』

역시 『 룡왕 』에는 상처같은 상처가 보이지 않았다. 고작 나에게서 의식을 돌릴정도.

하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나에게 쐐기를 박는것을 방해하는것도 ― ― 그리고 옴짝달싹 못하는 나의 몸을 옆으로 옮기는데에도.

"― ― 에? 스라마씨!?"
"하이, 이오리군. 기분이 어떨까? .... 물어볼것도 없나"

나의 목덜미를 잡고 『 룡왕 』에게서 거리를 취하며 날아다니는것은 아이템숍의 점장인 스라마씨였다.

그녀가 하늘을 날고있는것에 대해서는 나도 같은것이니까 별로 놀라지는 않는데, 왜 이런곳에 있는거지?

스라마씨는 나의 물음에 한쪽눈을 감은 그대로 『 룡왕 』에게서 한참 떨어진 수해의 안쪽에 내렸다.

거기에는 왠지 많은 모험자와 동일한 의상의 갑옷을 착용한 기사들이 있어, 스라마씨에 딸려온 나를 보고 희색을 머금고있었다.

정말로 어떤 상황이냐, 이거.

"그래그래, 애썼다. 열심히 했구나, 소년!"
"움직이지 마세요. 지금 당장 치료하니까요!"

전개에 따라가지 못하고 멍하니있던 나에게 몇명의 신관다운 옷을 차려입은 여성들이 다가와서 내 가슴의 상처에 손을 얹는다.

그녀들이 주문을 영창하자 그 손에서 여린빛이 터지더니 가슴의 상처가 순식간에 점점 사라졌다.

"….으음.... 이는 무슨……"
"길드에서 퀘스트가 나왔다, 여기서 『 룡왕 』과 맞대결하는 바보인 아이를 돕자고!"

당황하는 나에게 주위를 둘러싼 모험자중 한명으로부터 강력한 응답이 돌아왔다.

그들은 지금도 『 룡왕 』에게 다양한 공격을 하고있다.

마술사는 마법을, 사냥꾼은 화살이나 칼을, 총이 없는 사람은은 그 근방에 뒹굴고있던 ― ― 내가 [만물창조]로 만든 검을 던지고있다.

안통한다고 알면서도 그렇게하는 의도는 너무도 명백했다.

"......길드? 그렇다는것은 리젤씨가!?"
"그래, 길마가 직접 청탁하면 거절할 수 없겠지만요. 그것에 ― ―"

그는 그곳에서 말을 자르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모인 이들은 한결같이 친절과 투쟁심에찬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꼬마가 혼자서 열심히 하고있는데 우리 어른들이 마냥 기다리는것따위, 한심해도 분수가 있겠냐!!"

……나는 아무말도 못했다.

나를향한 시선, 그 안쪽에 있는 포용하는 따뜻함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나는 그 따뜻함을 알고있었다. 그것은 거리의 사람들이 에레네에게 향하는 감정과 동종의 것이었다.

그렇다고 하는것은, 나는 그들의 〝 가족〟에 ― ―.

숨이 메이면서도 뭔가 말을 돌려주려 했으나 그 목소리는 그 이상의 굉음에 감쪽같이 사라졌다.

갑자기 울린 〝 용〟의 포효에 의해서.

보면 아까 내가 떨어뜨린 용중 한마리의 붉은 비늘의 용이 무거운 소리를 내며 이쪽을 향하고있었다.

그 모습은 분명히 손상되어 피폐하고 있고, 이제 날지도 못하는것 같았다.

하지만 그 용의 눈동자는 투지와 살의가 타오르고 있었다.

모인 그들의 사이에서 긴장한다.
아무리 상처를 입었지만 〝 용〟은 역시 보통 인간에겐 위협적이다.

"이야 ― ―"

어떻게든 하려고 몸을 일으키는 나를 제지한것은 대검을 든 리젤씨였다.

"괜찮으니까 무리할것은 없다 이오리군. 그것은 우리 어른들에게 맡겨둬"

그렇게 말하고 그는 사나운 미소를 지으며 〝 용〟쪽으로 걸어갔다.

할수없이 지켜보기로 했지만 마음은 가시지 않는다. 아무튼 아직 『 룡왕 』이 있으니까.

그 『 룡왕 』은 왠지 개입하지 않고 조용히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 쿠우우! 물러서거라 인간들이여!』
" 그렇게는 안된다, 용! 아이를 지키는것이 부모의 역할이야!"
"크아아앗! 우습구나, 도마뱀!"
"상금을 타자아아아"
"축제야 축제야 ― ― ― ―."

그러는 사이에 붉은 용과 모험자들이 격돌했다.

모험자와 기사들이 함성을 올리고 과감히 돌진한다.

상처받은 온몸을 약동시키며 손톱과 꼬리로 대항하는 붉은 용을, 중장비에 방패를 든 모험자와 기사들이 받아들인다.

그 뒤에서 공격에 특화된 검사나 창 사용자들이 공격을 하고 사냥꾼이 화살을 쏜다.

마법사는 날아오는 마법에 마법을 부딪쳐서 상쇄하고, 자신도 맞받아 차다.

뒤에는 승려와 신관들이 상처받은자들을 치유하며 떨어진다.

그 중 몇명은 지금도 내 주위에 앉아 빈틈없이 주위를 경계하고있다.

그들의 사기는 대체로 높다.
무서운 용을 상대로 호각 이상으로 누르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괄목할 활약을 보였던것은 역전의 전사인 리젤씨와 정체 불명의 마녀인 스라마씨였다.

"누아앗!"
『 크오오오오! 』

포효와 함께 내려쳐진 대검은 강인한 비늘을 깨트리고, 용이 괴로운 신음을 울리게 했다.

리젤씨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강철]을 왼손에 발동시키면서 바로 후퇴한다.
화를 내고 추격하던 용은 순간 만취한것처럼 거구를 흔들었다.

"……【드렁크 미스트】"

그 때 어디서 꺼낸 지팡이를 든 스라마씨의 주변에서 발생한 분홍빛 안개가 용을 둘러싸고 있었다.
그녀의 마법임은 분명하다.

용이 흔들리는것은 한순간이다. 그러나 그 순간에 리젤씨는 무사히 이탈한다. 직후에 스라마씨와 마술사들에서 무수한 뇌전이 쇄도하여 용의 온몸을 태운다.

나는 그 흐르는듯한 연계공격을 보고 놀랐다.
마치 오랫동안 기댄 파트너같은 일체감이었다.

"……그 두사람, 옛날에는 같은 S등급 모험자로서 파티를 짜고있었대"

느닷없이 내가 잘 아는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놀라서 고개를 돌리면 어딘가 화난듯 얼굴을 부풀린 에레네가 인왕처럼 우뚝서서 주저앉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으음, 에레네씨? 혹시 화내시는건가요?"
"응, 전혀아닌데? 왜 그런소리를 하는건데?"
"아, 아뇨……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어디선가 고고고고고고고, 하는 음향효과가 나올만한 분위기를 느낀 나는 곧 엎드려서 용서를 구한다.

그 전환은 옆에서 지켜보던 신관들이 절로 감탄을 터뜨릴 정도였다.

아니, 그게, 정말로 무섭거든.
그녀의 화날때의 박력은 무시무시하다.

한껏 허리를낮춘 나를 보고 에레네는 깊은 한숨을 토했다.

그리고 허리를 구부리고 나하고 시선을 맞추고

"내가 말했지? 곁에 머물러 도움을 달라고 한것은 이오리야, 라고"
"……예, 들었습니다"
"걱정이었거든. 이오리는 혼자있으면 굉장한 폭주를 할것같았거든. 그래서 나도 도움을 주고싶어서 같이 가자고 말했어"
"……예"
"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오리는 나를두고 혼자 남고, 게다가 죽을펀하고....."
"……네, 죄송합니다"
"……정말정말 걱정하고, 슬펐으니까……?"
"……정말, 미안"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에 점점 고개를 수그리던 그녀는 거기까지 말하고 의연하게 얼굴을 들었다.

눈물에 젖어 눈이 빨갛게 부으면서도 강한 각오와 신념을 느끼게하는 그 표정에 나는 무심코 주저앉았다.

"그러니까, 이제 걱정시키지 마. 혼자 가지마. 부탁해"
"……아아, 미안. 그럴게"

결국 나는 끄덕이는수밖에 없었다.

― ― 에구, 이는 기합을 주고  지키지 않으면 안되겠는데?

고소하면서도 다시 그 다짐을 스스로에게 말했다.

추이를 지켜보던 신관들의 동정의 시선에 쓴웃음으로 대답한 ― ― 그때 근방 일대에 만신창이가된 용의 포효가 울었다.

『 크오오오오오! 사라지거라!!!』

보면 용의의 입가에 초 고밀도의 불길이 소용돌이 치며 금방이라도 모험자들을 향해서 쏘아지려 하고 있었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6537ds/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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