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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16화- 오타쿠, 퀘스트를 치른다 본문

번역(중지)/오타쿠 이세계 구가하다.

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16화- 오타쿠, 퀘스트를 치른다

메루루인 2018. 6. 8. 18:20

오타쿠, 시동한다
16. 오타쿠, 퀘스트를 치른다


그렇다고 하는것으로 우리는 지금 목적지인 알메이사의 서쪽 숲속을 헤집고 있었다.

출발부터 약 10분 정도. 거리에서 여기까지의 거리는 직선 거리로 5킬로미터정도 된다.
그런 거리를 불과 10분도 안되서 주파할수 있었던 것은, 스테이터스의 혜택이나 다름없다.

그렇지만 나랑 에레네의 사이에는 갑절에 가까운 스테이터스의 차이가 있다. 그것을 [중력 제어] 로 속이고 어떻게든 따라갈수 있었다.

달려서 적을 찾는 가운데 나는 [마안] 스킬로 시력을 강화하고 주위를 경계한다.
거기까지 해도 우리는 무엇하나 생물을 찾지 못했다.

단 한마리라도.

"무슨 일이지, 이것은"
"나한테 물어봐도……"

우리가 찾는것은 고블린이다. 그러나 이 숲의 우리의 지각이 미치는 범위에는 고블린은 커녕 새, 동물, 벌레에 이르기까지 무엇하나 존재하지 않았다.

에레네도 [기색 감지] 의 스킬로 수색했을까. 똑같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하여간, 적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이럴때는 무작위로 뛰어다니기 보다는 체력회복에 힘쓰는게 상책이다.
에레네에게 그렇게 말한 결과, 시원스럽게 받아들여져서 우리는 숲의 바깥부근에서 에레네가 가져온 물통의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나와 에레네의 각각의 검은 같은 나무에 기대게 해놓고 있다. 언제든지 손을 뻗어 닿을수있는 범위 안에서. 휴식중이라고 해도 마음을 놓지않는다.

또한 에레네가 가져온 물통은 한개밖에 없어서 결국 그 하나를 돌아가면서 마셨는데, 간접키스가 되는것을 서로 눈치채 볼을 붉힌다는 새콤한 사춘기의 남녀같은 분위기가 오가기도 했다.

그상태로 어쩐지 서먹서먹한 둘이서 왠지 얼굴을 피한다는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때 ― ― 나의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 ―어"
"잠깐 ― ― 앗!?"

급히 일어서서 두개의 검을 움켜잡고, 에레네와 근처의 나무그늘에 몸을 숨긴다.

"조용히해, 뭔가 온다 "
"뭐? ― ―어, 알았어"

여기까지 와서야 에레네의 귀에도 그것이 들린것 같다.

많은 무언가가 고목과 낙엽을 짓밟으며 땅을 울리면서 이쪽으로 향해 몰려오는 발소리가 들린다.

"이봐 에레네. 고블린 아니야?"
"……응, 그래. 하지만, 뭐야 이 숫자는……!?"

경악과 공포에 목소리를 떠는 에레네.

우리가 쉬고있던 바깥쪽 숲을 그대로 건너며 한눈팔지 않고 뛰는것은 초록색 피부를 한 키가 150센티미터 정도의 난쟁이였다.

허술한 허리띠만 입고, 그 손에 녹이슬고 이가 빠진 투성이의 칼이나 창, 검붉은 얼룩이 달린 나무 막대에 돌을 동여맨 곤봉을 가지고 있는것도 있다.
바로, 꼬마도깨비 같은 느낌의 풍모였다.

문제는 그 숫자이다. 눈가늠으로 이 숲속에서 보일 뿐인것만으로도 100마리 정도.

여기에 오기전에 에레네 에게서 들은 얘기로는 고블린은 기본적으로 무리로 행동하지만 고작 10마리 정도.
하지만 이것은 그의 열배는 있다.

분명히 이상하다, 무엇이 있었는지.

묘한것을 말하자면 그들의 인간과 비슷한 얼굴에 모두 필사적스러운 표정이 떠오르고 있다.

마치 막강한, 맞서기 힘든 천재지변에서 몸을 지키려는 것처럼.

"……! 그렇다면 저쪽은..."

내가 생각에 몰두하고 있자 에레네가 숨을 삼킨다. 소리가 들렸다.
무슨일인가 싶어, 에레네쪽을 돌아보니 그녀는 얼굴을 찌푸리며 눈을 부릅뜨고 고블린들의 진행방향을 응시했다.

"왜그래?"

묻자 그녀는 떨리는손으로 놈들이 뛰어가는곳을 가리킨다.

"……아아, 저쪽……거리의 방향..."
"......!?"

표정이 굳어진다. 아무래도 생각할 시간은 없을것 같다.

"에레네, 이쯤에서 어딘가 전망이 좋은 넓은곳이 없어?"
"…… 있지만, 그래도 여기서 그곳까지는 너무 멀어..."

혀를 차면서 적과 주변을 살핀다.

놈들은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무성한 나무사이를 뚫고, 터무니없는 빠른속도로 뛰어간다.

주위는 아까부터 여러차례 언급한 대로, 깊은 숲속이라서 나무가 우거져 시야가 아주 나쁘다. 다수 대 일의 전투에서는 절대 뽑고싶지않은 전쟁터다.

" 어쩔수없이 시야가 엄청 막히지만, 이 숲속에서 하는수밖에 없네…… 왜 그래?"

왠지 에레네가 굉장히 놀란듯한 얼굴을 하고있었다.

"음…. 괜찮아?"
"뭐가?"
"이 일은 이오리와는 상관없는데……"

호오, 관계 없다고? 조금 기분이 상하네.

물론 그녀의 진의를 오해하지 않는다. 요컨대 나에게 미안했을것이다.

뭐랄까, 이제와서 이다.

"아무래도 상관없잖아. 너는 관계 없다고 했는데, 원래 퀘스트의 내용은 고블린의 격퇴 또는 섬멸이지? 그렇다면 이것도 충분히 의뢰의 범주잖아.
"……그래"

능글능글 웃으며 말하자 그녀또한 명랑하게 웃었다.
역시 웃는게 만배는 좋다.

그런데 그건 그렇고, 어떻게 죽일까.

"……차라리 숲을 불태울까나?"
"정령의 분노를 받고싶지 않다면 환경을 파괴하는짓은 절대로 그만두는게 좋아"

역시 정지가 걸렸다. 알고있어, 농담이니까 진지하게 대답하지마…….

그런데 정령? 뭐야그거, 모노○케 공주? 검무라도 추는거야?

"모르는거야, 이오리?"

응, 그래. 모르니까 가르쳐줄래?

"그렇네, 자연스럽게 살고있는 초차원의 생명체, 라고 할까. 보통은 삼림의 나무에 살고있고, 대자연의 힘을 조종한다, 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어. 지역에 따라서는 정령신앙 같은곳도 있구. 엘프의 나라 라거나 "

그들의 거처를 파괴하는자는 무서운 보복을 당한다고 에레네가 아주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예를들면 숲속에서 방향을 모르게 되어 영원히 방황하게 되거나 나무에 휘감겨 교살되거나...?"

간이판 후지의 수해 같은건가? 아니, 그것도 충분히 두렵지만.

그렇다면 어쩔수 없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한다.

"……아아- 그렇다면 한명이서 반씩 맡자. 봐보니까 많아야 110에서 130마리정도 되네. 이러면 혼자서 50에서 70정도 담당하진. 오케이?"
"단순해"
"시끄러워, 그외에 좋은 방안이 있는거냐?"
"음.... 좋아. 나도 찬성!"
"그럼 태클걸지 마라.…… 가자 내가 앞장설게 "
"내가 뒤야?……가자"

결국 생각해낸것은 작전이라고도 부를수 없는 그냥 무리하게 강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도 괜찮다.

임시변통의 연계는 위태로워서 의지하지 못할것이다. 그렇다면 각자가 마음껏 움직이는게 좋다.

지금 막 적의 군세가 우리가 있는 위치를 넘어 갔다. 한다면 지금이다.

그런 단순한 사고를 공유하면서 우리들 두명은 검을들고 동시에 뛰어나갔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6537ds/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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