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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13화- 오타쿠, 매듭짓다 본문

번역(중지)/오타쿠 이세계 구가하다.

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13화- 오타쿠, 매듭짓다

메루루인 2018. 6. 8. 18:18

오타쿠, 시동한다
13. 오타쿠, 매듭짓다


서로 호탕하게 웃은 다음순간, 우리는 동시에 뛰어나갔다.

링의 한복판에서 맞부딪친다.

힘 겨루기에서는 승산이 없으니, 칼을 놓고 오른쪽에서 옆으로 베는 참격을 한다.
일격의 무게가 부족하다면 빠름으로 승부한다. 그게 내가내린 결론이었다.

리젤씨도 즉시 그부분을 강철화했지만, 죽음과 잠의 신이 내린 보물의 위력을 완전히 무효화하지 못하고 피바람이 흩날린다.

"윽― ―"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그의 칼날은 변하지 않는다. 오래쌓은 실전경험이 뒷받침된 완성된 검술이다.

"크, 크윽...!"

몸을 비틀어, 힘겹게 받아들인다. 크게 움직이는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인간이 사는세계의 밖인 아버지와 훈련에서 익힌 기술이다.

"오오......!"

검을 쭉 내민다. 그도 자신의 대검을 세우고 기다리고 있다. 대검답지 않게 재빠르다.

키이이이이이잉!

검과 검이 부딪히고, 불꽃이 튄다. 하지만 나의 검은 그의 대검을 조금씩 깎고있다.
격렬한 싸움의 몇초후, 리젤씨가 크게 뒤로뛰었다.

"좋은 칼이구나!"
"일단 사신님이 준것이니까!"

짖는듯한 말에 비슷하게 추격을 가하도록 한다. 하지만,

"활활 타는 대화재여, 지금 나에게 현현하여 나의적을 타도하라! [플레임·배럿】!」

드높이 울리는 영창. 내밀어진 그의 왼손끝에 빨간 마법진이 구축되어 수십여 정도의 화구가 쇄도했다.
아마도 [화속성 마법]이 저것일 것이다.

나는 그것을 본적이 있었다. 그래, 그 호풍용이 사용하던것과 같은것이다.

"그것은 이제 싫증이 난다!"

큰소리치며 발을 멈추지않고 똑같이 왼손을 내밀어 기술을 발동했다. 방금 에레네의 성에서 창조한 스킬을.

"먹어라! [폭염]!"

나의 왼손으로부터 나의 신장 이상의 거대한 화구가 날아가 리젤씨의 작은 화구를 단숨에 삼켜, 불티를 흩뿌리며 사라졌다.

"마법까지 정통할 줄이야, 게다가 대단한 위력이군!"

불려진 찬사에 나는 씨익 하고 웃었다.

엄밀히 말하면 마법이 아닌데.

스킬 [폭염]. 이름대로 마력을 소비하여 좋아하는 위력, 크기, 수의 화염을 날릴수 있다.
소비한 포인트는 2포인트로 상당히 적다. 그 덕분에 몇몇 같은스킬을 만들수 있었다.

[화속성 마법]과 비슷하지만, 아마 저쪽보다 범용성이 높다.

어쨌든.

"와라..."

한번도 그치지않고 달려, 리젤씨를 시야에 담았다.

"……흥!"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베어넘긴다.

바닥과 거의 평행이 되도록, 훨씬 몸을 앞으로 기울인다. 그리고 그의 베는공격의 〝 아래〟를 빠져나갔다.

"뭐라고!?"
"이야앗……!"

경악의소리를 무시하고 몸을 엎드린채 역가사(어깨에 걸쳐입는 승려의 옷)를 벤다.

"크으악..."

순간적으로 젖히며 피하는 리젤씨. 강철화를 하지않은것은 아까의 교차에서 나의 검에는 안통한다고 알고있었기 때문일것이다.
등을 크게 뒤로꺾고, 무방비로 노출된 배에 손을 얹어 [폭염]을 위력을 누르며 발동한다.

"크아아......."

직후 그의 배와 내 손바닥 사이에서 소규모의 폭발이 일어난다. 뭐지? 리젤씨의 타격이 놀랄만큼 적다.
살펴보니 내 손바닥 밑이 날아가고 있었지만, 배에서 가슴아래까지 은빛 강철로 변화하고 있었다.

그 순간에 맞춘것은 역시 인정할수밖에 없다. 그래도 충격까지는 죽이는것은 못하여 그의 몸이 〝く〟자로 꺾여졌다.

나는 주먹을 쥐고 마지막으로 파고든다. 그 가운데 리젤씨와 눈이 마주쳤다.

그는 웃고있었다. 그 눈은 환상적이라고 칭찬하는 것처럼 보인다 ― ―.

"으랴아아아!"

포효와 함께 리젤씨의 따귀에 주먹을 퍼부었다.
전신, 전력의 일격. 그래도 부족할 가능성이 있었으므로.

"세에야!"

그의 측두부를 오른발을 치켜들여 축구공처럼 걷어찼다!

이 검으로 베어내면 거의 틀림없이 죽는다는 판단 때문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리젤씨의 몸은 더욱 거세게 땅바닥에 몇번 바운드하면서 관중석 앞쪽 링의 벽에 등이 박히며 겨우 정지했다.
그는 그상태에서 꿈틀대며 움직이지도 않는다. 완전히 의식을 잃고있는것을 알수있다.

거기까지 해도, 그는 자신의 검을 오른손에 쥔채였다.

나는 가쁜숨을 토하며 그 자리에서 섰다.
호풍용과의 전투때보다 더 피곤했다.

거기서 문득 마음을먹고 뒤의 관중석을 올려다보며 거기에 있는 소녀를 시야에 넣는다.

소녀 ― ― 에레네의 표정은 마치 영웅을 바라보는 처녀같아 솔직히, 멋쩍긴 하지만 동시에 기쁘기도 했다.

나는 그녀에게 씩 웃고 오른손의 칼을 하늘높이 내질렀다.(지하지만)

그 순간 링의 원형 관중석 전부에서 와아 하고 환성이 올랐다.
아까 나에게 살의의 시선을 보낸것도 나랑 에레네를 따뜻하게 지켜보던것도 한결같이 승자를 기리는 말을 하고있다.

"마무리. 승자는 토시키 이오리!"

레이나에게 승자의 이름이 다시 고해지고, 관객들은 더욱 들끓었다.

나는 어쩔줄 모르고 손을든채 에레네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에레네도 몸을 내밀면서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크게 손을 흔들었다.

그 미소는 그녀를 만나면서 보던 웃음속에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했다.

― ― 피롱 ♪

엇? 레벨이 올랐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6537ds/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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