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인의 리뷰동아리

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14화- 공작 영애, 오타쿠를 생각한다 본문

번역(중지)/오타쿠 이세계 구가하다.

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14화- 공작 영애, 오타쿠를 생각한다

메루루인 2018. 6. 8. 18:19

오타쿠, 시동한다
14. 공작 영애, 오타쿠를 생각한다


나 에레네 블루도릿히는 토시키 이오리의 옆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지금 저와 결투를 마친 이오리는 지하의 결투장에서 돌아와, 처음의 장소인 레이나가 담당하는 카운터의 앞으로 왔다.
오늘은 목적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 이오리의 모험자 등록을 마치는 때문에 왔었는데.

그는 지금 레이나를 상대로 용지에 필요사항을 기입하고, 등록 절차를 밟고있다.
그 얼굴은 아까의 결투때의 진지한 얼굴과는 전혀 닮지 않은, 이제 익숙한 태연한 얼굴이었다.

지금은 나뿐만 아니라 지금 길드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오리에게 시선을 돌리고있다.

……토시키 이오리. 아주 강하고 아주 이상한 사람…….

나는 다시 그렇게 생각했다.

강한것은 안다. 아무튼 내 눈앞에서 상위 용, 본래라면 기사단의 정예를 수십명정도 갖추고 덤빌 상대를 홀로 쓰러뜨렸으니.

그 힘은 아까 한번더 증명됐다. 대전 상대였던 리젤씨는 나의 검의 스승이다. 모험자로서는 선을 그은 지금도 다른 모험자와는 격이다른 힘을 갖고있다.
그것을 이겨보였다. 그것만으로도 그의 힘은 잘 안다.

하지만 전투 이외에서의 그는 상당히 무지하고 철부지였다.
아무튼 세계제일의 대국인 메살티무 왕국을 몰랐으니까.

거리를 걷고있을 때에도 거리의 광경을 마치 처음 본듯한 태도였다.지금의 시대에 그 정도는 보기 드문것이 아닐텐데 말이야.

그의 이야기로는 아주 먼 나라에서 왔다는 이야기인데, 도대체 어떤 곳일까.

그것이 궁금해서 못견디겠다. 그를 좀더 알고싶어 죽겠다.

자신의 마음이 그냥 호기심따위가 아님을 알고있었다.

그의 지겨운듯한 옆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를 생각하면 가슴에 펼쳐지는 이 마음.

저는…… 그를.... 이오리를....

"........레네, 에레네!"
"……후아!? 왜, 왜요!?"

위험했다. 좀, 생각이 지나친것 같아.

"아니…… 퀘스트를 일단 받아왔는데 어느것이 좋을까 해서……"

의아한 눈을 향하고 있는것이 괴롭다.

모험자 길드에서 퀘스트는 의뢰인이 길드에 와서 카운터에서 의뢰를 하고, 그것을 길드가 정밀 평가하는 난이도로 설정된 보수에 어울리는지 등의 기준을 충족한것이 정식으로 게시판에 붙는 시스템이다.

의뢰를 하는사람은 대개 귀족과 상인, 생산직의 사람들.
내용은 귀족이나 행상단의 호위, 장인의 소재 수집을 의뢰, 피해의 보고된 마물의 토벌 등 기타 여러가지다.
그래도 대부분의 눈에 띄고싶은 모험자들은 자율적으로 미궁에서 고위마물을 사냥에 오려고 해서 무조건 그렇지도 않는다.

요즘은 도적의 약탈 피해도 보고되고 있어 호위 임무만 해도 안심할수 없다.

"그렇네. 이것은 어때?"
"응, 어디보자. 농지에 출몰한 고블린의 토벌……?"

나는 지금 나오는 의뢰가있는 게시판을 보고 그중에서 하나의 퀘스트를 진행해보았다.

알메이사 근처의 숲 건너편에 있는 농촌 사람들의 의뢰였다. 내용은 최근 출몰하는 고블린의 격퇴, 가능하면 섬멸하면 좋겠다고 한다.기간은 이달 중.

난이도는 10단계에서 3이다. 고블린은 거기까지 강하지 않지만 지능이 높아 무리를 지으며 다니니, 위험이기도 하다.
또 고블린 퇴치 의뢰는 인기가 없어 이대로라면 남는 의뢰가 됐을것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도 딱 좋다

이오리의 실력이라면 좀더 위라도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퀘스트를 받는것은 처음이니 이 정도가 타당하다.

과연 이오리는 내 옆에서 게시판을 들여다보고 아무렇게나 말했다.

.....예상외로 얼굴이 가까워져서, 조금 떨렸다.

"……응. 나는 잘 모르니까, 그 주변은 부탁할게"

신뢰하는지, 전력투구를 하고있는지 알기가 어렵다.

하지만 그의 다음말로 왠지모르게 표정을 밝게됐다.

"아참, 퀘스트는 여러사람이 받아도 되는거야?"
"으, 응. 기본적으로 어떤 사람이라도 좋지만…… 왜?"
"응, 아니. OK라면 에레네과 함께 받을까 해서. 여러가지 가르쳐 ― ―"
"응! 좋아! 받을게! 둘이서 함께!"
"오, 오…….알았어……?"

나는 그가 말하기전에 대답했다. 조금 찔렸지만 어쩔수 없다. 기쁜일은 기쁜일이니까.

그리고 저는 발랄하게 레이나에게 의뢰서를 가지고 갔다.
레이나는 왠지 웃음을 참으려는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어떻게 된것일까.

어쨌든, 레이나에게 퀘스트 수락의 절차를 받는다.
아직 이오리는 모험자 신분의 증명서가 되는 모험자 카드를 받고있지않지만 절차는 끝나서, 내가 가지고 있으니까 문제는 없다.

절차의 때에, 레이나가 이오리에게 뭔가를 속삭이자 갑자기 그는 미간을 찌푸리고 의아한 표정을 만들었다.

무엇이지?

조금 신경쓰였지만, 들떴던 나는 금방 마음에서 잊어버리게 됐다.
바로 그의 곁으로 뛰어가서, 오른팔을 잡는다.

"그럼, 레이나, 나중에! 저기, 이오리! 빨리가자!"

친구에게 인사를 하고 이오리를 재촉한다.

이오리는 약간 놀란듯한 얼굴을 하더니 곧 체념한것처럼 쓴웃음을 짓고 시키는대로 했다.

웃는얼굴로 손을 흔들어주는 레이나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나는 이오리를 데리고 길드의 문을 통과했다.
그때 왠지 북적대던 모험자들이 길을 열어준것은 놀랍다.

이오리는 왠지  "모세인가……" 라는 말을 하고 있었는데, 의미는 잘 모르겠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6537ds/1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