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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컬렉터 -68화- (3장 28화) 식량 운반의 아이템 가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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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컬렉터 -68화- (3장 28화) 식량 운반의 아이템 가방

메루루인 2017. 12. 13. 14:15

마왕을 토벌하기로 선언한 다음날의 아침. 이제 일각고래가 나타날 때까지 2일정도 남았다.
 나는 메어리, 마유, 그리고 5명의 해적과 함께 남쪽 섬의 북부에 있는 마을로 향했다.
 거기에는 벌써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다. 북쪽 섬에서 온 피난민이 도착한 것이다.
 그들의 얼굴은 꽤 초췌해져 있다. 전설의 마물, 일각고래가 실존하고, 앞으로 2일 후면 자신들을 죽이러 온다.
 그런 동화 같은 이야기가 현실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당연히 불안할 것이다.
 인파를 빠져 나와, 항구로 간신히 도착한다.
 그곳에 기다리고 있던 것은, 집사옷을 입은, 백발의 남자였다.
 그가 안내인인 것 같다.

“메어리 아가씨, 그리고 코마님, 마유님.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브랑할아범, 오래간만”

 메어리는 부끄러운 듯 한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멋대로 가출하고 해적 행위를 하고 있던 게 부끄럽겠지.
 하지만, 브랑은 그저 웃으며 메어리를 맞이했다.
 우리들은 브랑의 안내를 따라서 정기선에 탑승했다. 당연하지만 승객은 우리들뿐이다.
 이 배도 스크류와 마석에 의해 움직이는 것 같지만, 속도는 보트보다 느리다.
 뛰는 정도의 속도 밖에 나오지 않지만, 아무튼, 물거미개로 북쪽 섬까지 달리는 것에 비하면 편하게 가는 거다.

 아이템 마스터로서 신경 쓰이는 점을 물어봤는데, 마석 1개로 20분 정도 배를 움직일 수 잇는 것 같다.
 가성비가 좋은 건지 아닌 건지는 잘 모르겠다.
 미궁의 안 이라고 해도, 바람이 어느 정도 불고 있는데, 돛은 안 쓰는 건가?하고 물어봤는데, 브랑은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었다.
 아무래도, 스크류라는 마법 도구가 있으니까, 당연히 돛을 사용하는 항해기술이 상당히 퇴화한 것 같다.
 덧붙여서, 이 스크류는 20개 정도 남아있지만, 새롭게 만들 수는 없다고 한다.
 3년에 1개 꼴로 고장 난다고 하니 60년 후에는 다 망가진다는 계산결과가 나온다.
 스크류는, 철, 방수 페인트, 회전 장치가 있으면 아이템 크리에이트로 만들 수 있으니까, 모두 끝나면 프리마켓에서 판매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밖에도 수요는 있을 거다.

 배는 저녁이 다 돼서야 북쪽 섬에 간신히 도착했다.
 아직 북쪽 섬에 남아 있던 피난민이 배에 탑승한다.
 객실뿐만이 아니라 갑판까지 가득 차있는 모습이 정원초과로 보이는데 침몰하지 않을지 걱정된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어쩔 수 없다.
 배는 선원에 맡기고 우리들은 영주관으로 향한다.
 비탈을 올라가는 중에도, 짐을 들고 가는 많은 사람들과 엇갈린다.
 하지만, 승선 전에 확인해서 최소한의 짐만 가지고 탈 수 있을 것이다
.
 짐을 전부 가지고 가고 싶다면 마지막으로 와라, 라고 말할 것 같다.
 목숨이 제일이니까, 가능하면 짐은 두고 가는 게 좋을 거다. 게다가, 내가 이 섬을 지켜냈을 때, 다시 가지고 돌아오는 것은 귀찮을 거고.

 그 밖에도, 아이를 껴안고 항구로 달리는 어머니의 모습이나, 노인을 짊어지고 항구로 향하는 여자 용사의 모습도 있다. 피난은 착실하게 진행되고--

“랄까, 크리스!? 너, 뭐 하고 있어?”
“아, 코마씨! 이 섬을 일각고래가 공격한다고 해서 피난을 돕고 있습니다”
“……보면 알지만……크리스, 그분을 항구로 모셔다 드리고 후리드의 저택으로 가자. 알겠지?”
“알았습니다! 그럼, 할머니, 꽉 잡아주세요!”

 할머니께 그렇게 말하고, 크리스는 전력으로 항구로 달려 갔다.

“코마, 저 용사와 아는 사이야?”
“ 나는 저 녀석의 종자니까”
“그런데 니 서열이 위인 것 같은데?”
“나는 채권자니까. 저 녀석 보다 위지.”

 내가 말하고도, 이상한 관계성이라고 생각 된다.
 메어리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납득한 것 같다.
 나와 크리스가 35 계층에 왔을 때, 둘이 칼부림을 했다고 한다.
 메어리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께 검술을 배워 왔지만, 크리스에게 상대도 안 됐다고 한다.
 남자에게 진다면 몰라도, 여자……게다가 나이도 어린 아이에게 진 것은 큰 쇼크였다고 한다.
 아무튼, 크리스는 그렇지 않아도 강한데, 내 힘의 신약이나 반응의 신약으로 강화했으니까.
 나와 만나기 전의 크리스라면, 승부의 결과는 달랐을 수도 있다.
 브랑의 안내를 따라 나는 한층 더 비탈을 올라, 후리드의 저택에 간신히 도착했다.

“정문으로부터 들어가는 건 오래간만이네.”

 메어리가 중얼거렸다. 그리고, 해적들에게, 여기서 기다리라고 전하고, 나와 함께 문으로 들어간다.
 샛길로는 몇 번 잠입했던 적이 있는 걸까.
 메어리가 현관 입구를 열자, 풍채가 좋은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후리드일 것이다.

“아버지……왜 그렇게 여위었어요……”
“여위었다고!?”

 메어리가 손으로 입을 누르고 눈에 눈물을 머금으며 매우 슬픈 듯이  말한다.
 네? 풍채가 좋다고 할까나 건강한 남자로 보이는데.

“전에는 산이라고 착각할 정도로의 거체였어요.”
“여러 가지 일 때문에 말이야. 체중도 70킬로 줄어들었다. 덕분에 배에 가죽이 남아 곤란해 하고 있다. 그런데, 메어리, 그 눈은……”
“아, 그분께서 치료해 주셨어요. 매우 효과의 좋은 약을 주셨어요.”
“아아, 정말 감사합니다.”

 후리드는 그렇게 말하고, 나의 손을 잡았다.

“가능하다면 바로 답례를 하고 싶습니다만, 이제 이 관에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거의 없고…… 섬의 영주의 지위를!”
“필요하지 않습니다. 랄까  그렇게 중요한 걸 타인에게 건네주지 마!”
“아뇨. 만약 코마전의 작전이 실패하면 이 섬은 없어집니다. 만일 섬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코마전이야말로 이 섬의 영주에 적합합니다.”

 그렇게 말라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 섬의 영주는 될 생각이 없다.
 영주는 꽤 귀찮은 것 같으니까.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후리드님……”

 안쪽에서 그렇게 말하며, 가방을 매고 있는 사랑스러운 여자 아이가 나타났다.

“란다……준비는 됐어?”

 란다……확실히, 후리드의 양녀다.
 크리스에게 마유를 유괴해 달라고 부탁한 여자 아이다.

“후리드님, 죄송합니다. 저, 후리드님을 오해하고 있었어요”
“아니, 너를 인질로 삼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도 너도 내 딸이야. 모든 것이 끝나면, 다시 돌아오세요”
“네……후리드님”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가방을 가지고 나왔다.
 저 가방,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달 까나, 내가 만든 아이템 가방이잖아.
 왜 이런 곳에 있지?

“그 가방은 모험자 길드에게 빌린 것 입니다. 안에는 소맥분이 2톤 들어가 있습니다”
“……모험자 길드에 갈 수 있습니까?”
“아. 섬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지만, 이 섬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가면 있는 벽에 있는 전이진으로 33 계층으로 전이 할 수 있다”
“네? 그런 곳이 있다고……”
“방이 숨겨져 있어서 일부 밖에 모른다. 길드 마스터는 알고 있을 텐데, 듣지 못한 건가?”
“듣지 못했습니다 “

 그 전이진을 알고 있으면, 34 계층에서 낙하하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니었나.
 젠장, 일해라 길드 마스터.

(34 계층보다 위라면, 제가 드린 산호 넥크리스를 목에 걸고 있으면 습격 받지는 않을 겁니다)

 마유가 사념으로 추가 설명을 해 주었다.
 후리드씨는 길드에게 특별히 허가를 받아, 창의 미궁에 들어갈 권리를 받은 간가.
 되면, 식량도 지상에서 사올 수 있는 건가.

 그리고 하나 더.
 그 길드 마스터는 이 것들을 전부 알고 있었겠지.
 감쪽같이 속은 듯한 느낌이 든다.
 아무튼, 어차피 호랑이 등에 탄 형국이다.
 중간에 내릴 수는 없겠지.

“코마씨,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크리스가 돌아왔다. 좋아, 배우도 모였군.
 그런데, 작전을 준비해볼까.

원문
http://ncode.syosetu.com/n7352ct/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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