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인의 리뷰동아리
아이템 컬렉터 -26화- 한화 2 루실 미궁의 테스트 플레이 본문
마왕성에서 방범 버저가 울리고, 동시에 푸른 램프가 점등했다.
푸른 램프의 점등은 프리 마켓에 종업원 이외의 누군가가 들어왔다는 증거.
방구석에 놓여진 브라운관 TV풍의 모니터에 비친 것은 키가 큰 남자와 키가 작은 남자 두 명의 모습이었다.
"또 빈집털이네"
비친 영상을 보고 루실은 탄식을 흘린다.
"이봐 이봐 소중한 손님이다. 루실 부탁해"
"알았어. 으음, 3-2와 9-6, 전이진 작동!"
루실이 레버를 2개 내렸다.
프리 마켓의 창고 바닥에서 2개의 빛이 나오면서 남자들의 모습이 돌바닥에서 사라져버렸다.
실은 돌바닥 아래의 모든 곳에 전이진이 있어서 루실이 가지고 있던 레바를 내리면 작동하도록 되어 있다.
워프 장소는 루실의 미궁 지하 15층.
건설중인 미궁이다.
단순한 전이 트랩이지만 효과는 절대적이다.
덧붙여서 트랩 작동 후에 레버를 다시 위로 올리더라도 전이진을 사용해서 가게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 15 계층의 모니터로 전환할까"
11 계층에서 30 계층까지는 10곳에 영상 송신기를 설치해놨다.
……………………………………………………
영상 송신기【마도도구】 레어:★★★★
그 공간을 마력파로 변환시켜, 영상 수신기로 보낸다.
확대하면 땅을 기는 개미의 더듬이까지 볼 수가 있다.
……………………………………………………
즉 비디오 카메라다.
게다가 이 영상 송신기는 꽤 작기 때문에 발견될 수가 없다. 시장에 나돈다면 도촬 사건 등으로 힘든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브라운관 TV풍의 장치가 영상 수신기.
……………………………………………………
영상 수신기【마도도구】 레어:★★★★
영상 송신기에서 보낸 마력파를 영상으로 변환해서 비춘다.
다이얼을 돌리면 수신하는 영상 송신기를 바꾼다.
……………………………………………………
즉 텔레비젼이다.
녹화 기능은 없다.
그 영상 수신기에 비친 것은--미노타우로스의 무리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두 명의 모습이었다.
우와 저놈들은 운이 없는데? 미노타우로스는 11계층에는 많지만 15 계층에는 몇 마리밖에 없을텐데.
나는 다이얼을 돌려서 다른 채널로 바꾼다.
현재 7명이 이 루실의 미궁에 전이됬다.
그들은 언제까지 살아남을까.
차분히 관찰해주자.
말하자면 그들은 루실 미궁의 테스트 플레이어이다.
그리고--그걸 쓰러뜨릴 수 있을까?
※※※
빌어먹을 도대체 무슨 일이지?
우리는 프리 마켓의 가게의 창고에 들어갔을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미궁 안에 있냐고.
게다가 갑자기 미노타우로스와 우연히 만나다니.
어떻게든 잘 도망쳤지만 여기가 어딘지를 모른다.
우선 올라갈 계단을 찾지 않으면.
"시타츠키! 나에게서 멀어지지 말아라! 함께 가자"
시타트키는 "옙!! 저는 형님을 평생 따라가겠습니다" 라고 말한다. 아까전에 나를 두고 도망쳤던 주제에 여차하면 녀석을 미끼로 하고 도망치자. 그렇지만 무기가 없으니 혼자서 살아남기도 어려운데.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형님! 큰일입니다!"
"무슨 일이야?"
"저기에 보물 상자가 있습니다!"
미궁이니까 보물 상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노타우로스가 존재하는 미궁이다.
값진 것이 들어 있었으면 좋겠……아니 무기나 식량쪽이 필요한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보물 상자를 신중하게 조사한다.
함정의 종류는 아니구나.
"좋아, 열겠어"
군침을 삼키고, 신중하게 보물 상자를 연다.
안에 들어 있던 것은--
"형님, 단검입니다!"
"오우, 단검이다. 게다가 2 개, 이건 럭키네"
한 개는 시타츠키에게 빌려준다.
그렇다 치더라도 이것은 은의 단검인가? 꽤 좋은 걸 얻었잖아.
"형님, 갑자기 백금 대거는 럭키네요"
"백금 대거? 무슨 소리야?"
"네? 백금 대거가 아닌 건가요? 가게에서 본 것과 같은 것입니다"
단검을 본다.
진짜로 백금인건가.
그러고 보니 백금 반지와 같은 색이다.
"이봐 시타츠키 백금 대거가 얼마 정도로 팔고 있었지?"
"금화 5매입니다"
"우아 2개면 금화 10매잖아. 이거 운이 트여 오는데"
미궁에서 찾아낸 것이라면 당당하게 가지고 돌아가서 가게에 팔아……아니, 그건 못하지.
미궁의 조사는 용사와 종자 일부의 인간밖에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도 용사의 종자였다는 경력을 이용하면 팔면 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10계층까지 올라가서 길드 직원에게 들키지 않고 도망친다.
그러면 부자의 반열이다.
"시타츠키 우리가 할일은 위로 이어지는 계단을 찾는 것이다. 알아들었나"
"이해했습니다!"
레인저만이 가능한 색적 능력과 신체 능력을 구사해서 우리들은 되도록 싸움을 피하면서 위로 위로 올라갔다.
시타츠키도 불평하지 않고 따라와 준다.
이래서야 미끼로 하는데 0. 1초 정도 주저해 버릴 것 같다. 아무튼 만약의 경우가 되면 미끼로 하는 것은 확정이지만.
하지만 그렇더라도 이 미궁은 이상하다.
마물이 미노타우로스 밖에 없는 데다가 봤던 미노타우로스도 위협만 하고 뒤쫓아 오는 모습은 없었다.
게다가 곳곳에 보물 상자가 있고 내용물이 고확률로 들어가 있는 데다가 때때로는 레어 아이템도 출현해준다.
"형님 슬라임입니다!"
"아? 마물의 기척 따위는 어디에도……오 진짜다. 슬라임이다"
슬라임은 이른바 송사리 마물.
굳이 쓰러뜨릴 필요도 없지만 슬라임이 떨어뜨리는 젤리는 수분을 많이 포함한다. 서바이벌중인 현재의 상황에서 쓰러뜨려도 손해는 없다.
"형님, 어쩐지 묘합니다……그 슬라임……햄버거의 냄새가 납니다"
"햄버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런……진짜다, 햄버거의 냄새가 난다"
변이종인가?
그렇게 생각했더니 슬라임의 촉수가 움직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뭐!"
"갸핫!"
슬라임은 스스로 우리들의 몸 안에 들어가--그리고 그 엄청난 맛에--맛? 맛이라는 건 뭐야?
먹을 수 있을까 먹을 수 없는까를 판단하는 것이 맛이라고 하면 먹으면 죽는 그런 맛이다.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그 슬라임은 한층 더 내 안에 들어가--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
시타트키가 머리를 움켜쥐어 사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신이시여, 이것이 당신이 내놓은 대답이군요"
뭔가에 눈을 떴다.
그리고 뭔가가 뱃속에서 폭발했다.
비유가 아니라 뭔가가 폭발해 나의 의식은 어둠으로 빨려 들어갔다.
※※※
"아, 나의 "코마를 위한 슬라임 햄버거, 골렘 풍미! 폭발 마법을 담아"를 코마에게 먹일 수 있는 일이 없어져 버렸다"
"저런 걸 먹을 수 있을까! 아, 12 계층에 있는 미노타우로스 C에게 명령해 줘"
"알았어. 미노타우로스 C! 거기의 무례한 남자 두 명을 치료해서 전이진에 던져 넣어. 거기에 일시적으로 전이진을 만드니까"
치료라고 해도 배의 상처를 치료할뿐 해독은 가게 쪽에서 받는다.
루실의 능력으로 미노타우로스에게 명령해서 루실이 만든 전이진에 던져놓게 했다.
"휴우 이제 겨우 한마리인가. 잘 했어 빈집털이 F와 G!"
전리품으로 백금 대거를 줘도 괜찮다. 그 만큼의 공훈이다.
하지만 정신력의 약한 모험자는 공포 때문에 여기서의 전리품을 손에 놓는 경향에 있으니까. 아마 가게의 재고가 될 것이다.
"아직도 있어. "쌀로 만든 피자! 악마의 피소스와 함께 태워져라"와 "비엔나 소세지! 승리는 번개와 유니콘의 이름의 아래에서"가 남아 있어"
"자랑스럽게 말하지 말라고! 좋아 빈집털이 C가 피자와 우연히 만났다. 부탁이야, 이번에야말로 다 먹어줘!"
처음은 8 조각의 피자였지만 아직 6 조각이나 남아 있으니까 말이야.
아니, 피자라고 하는 것보다는 이미 팔괘 이무기인데.
8 조각이 아니라, 목이 8개 있었지만 말이야.
미궁 안에서는 루실이 만든 요리가 날뛰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 요리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나도 안심하고 돌아 다닐 수가 없다.
랄까, 요리에 미노타우로스 7체도 당했으니까. 죽지는 않았지만, 정신 질환을 앓았다. 전투는 불가능해져서 결계 내의 병동에서 쉬고 있다.
하지만, 대단하구나, 나 빈집털이를 이용해서 미궁을 테스트를 겸한 요리 몬스터 퇴치를 하다니.
11 계층에서 10 계층으로 이어지는 사다리도 제거했기 때문에 기절할 때까지 미궁내를 방황해야 한다.
미노타우로스에게는 위협만 하고 죽이지 않도록 말했고.
※※※
아침이 왔습니다.
열쇠가 걸리지 않은 문을 열자 남자가 6명, 여자가 1명,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나는 탄식을 흘리고 굵은 새끼줄로 7명을 묶은 뒤 해독 포션을 사용.
의식을 되찾은 그들은,
"계속 사과한다 " "신에게 기도를 바친다" "귀를 계속 실룩실룩거린다 " "도넛 구멍 속의 행방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한다" "견어로 말한다" "하늘을 날려고 한다" "자살을 시도한다"
등의 행동을 계속 취했습니다.
혀를 끊고 자살을 시도한 사람에게는 재갈을 물게합니다.
그리고 레메리카씨를 불러 연행을 받았습니다.
"언제나 죄송합니다"
"아니요 지명 수배범도 섞여 있으므로 이쪽은 살아납니다만"
레메리카씨도 그들의 상황에는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덧붙여서 이 상황은 마도도구에 의한 방범 장치의 효과, 라고 설명을 받고 있습니다만 아마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야말로 신에게 묻지 않으면 대답은 얻을 수 없겠지요.
덧붙여서 지금까지의 패턴으로는 그들의 기행은 지금부터 하룻밤동안 계속되어 다음날에는 전원 회개하고 모범수로서 보내게 되겠지요.
"그것과 이것들은 이 가게로부터 훔친 것입니다. 그들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하아……"
이것들도 어떻게 해야 할까.
백금 단검을 포함한 레어 아이템이 다수 있었다.
오너에 상담하자 "내가 준비한 것이 틀림없어"라고 말하셨습니다만, 재고 상황을 보면 분명히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내가 본 적이 없는 물건도 섞이고 있고.
오늘도 프리 마켓은 대번성이지요.
낮도, 그리고 밤도.
※※※
3일 후. 요리 몬스터가 전멸할 무렵.
라비스시티의 온 마을에 "프리 마켓의 방범 설비는 너무 위험하다"라고 소문이 돌아 아무도 빈집털이로 들어오는 일은 없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이번에 제일로 놀랐던 것은,
"루실이 만든 슬라임의 냄새만큰은 제대로 햄버거향이 났구나"
빈집털이 두 명이 남긴 대사였다고 한다.
카카오콩과 소금과 후추로 맛을 내게 만든 슬라임이 어째서 햄버거의 냄새가 날까? 루실의 요리는 계속 수수께끼가 깊어질 뿐이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7352ct/27/'번역(연재중) > 아이템컬렉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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