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인의 리뷰동아리
나는 작은 마왕님 -24화- 처음의 마을 본문
24.처음의 마을
지크하르트는 현재、메르에리나의 뒤에 숨어、가만히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메르에리나가 입고 있는 메이드옷을 움켜쥐고、슬금슬금 뒤에서 얼굴을 들여다보는 모습은 무척 귀여워、마을사람들의 마음을 움켜잡는다。
「아니 뭐、이건 또 사랑스러운 여행자씨 구나」
「메이드씨와 엘프님과 아이라니、또 이상한 조합이구나」
왕도로부터도 별로 멀지않은 이 마을에、여행자가 온다는 것은 별로 드문 일도 아닐텐데。눈 깜짝할 새에 몇사람의 마을사람……게다가 여성만으로 둘러싸여 버린 것은、작은 마왕님이 귀엽기 때문이다。
지금의 지크하르트는、갈색 곰의 케이프를 걸쳐입고、후드도 확실하게 쓰고 있다。그리고、쇼콜라를 껴안고 있다。이렇게 작은 아이가、뒤에서 조심조심 얼굴을 들여다 보고 있다、귀엽지 않을리가 없다。
「지크님、인사는요?」
메르에리나는 뒤에 숨어 버린 지크하르트를 어떻게 해서든 앞에 세우고 싶지만、바로 그 지크하르트는 싫다며 고개를 가로로 흔들며、전혀 앞에 나서기 싫어한다。그 뿐만이 아니라、더욱 더 뒤에 숨어버린다。
아무래도 메르에리나와 보르시앙이 우려한대로、낯가림이 발동하고 있는 것 같다。
어쩔수없네、라며。보르시앙이、지크하르트를 안아올려。이번엔 보르시앙을 껴안아 얼굴을 가리고、떨어지지 않는다。
「자、지크님。며칠 신세 지는데、제대로 인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시러!」
대체 뭐가 그리 싫은 건가。
마을에 들어가기 전 먼발치에서 마을 사람들을 보고 있던 때에、자신들과 별로 다르지않은 모습에 「똑같네」라고 말했던 정도다。처음으로 보는 인간이니까 무서워하고 있다、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죄송합니다、이처럼 주인님은 낯가림이 심해서」
무리하게 인사 시키려고 해도、이상태로는 울 수도 있다。
메르에리나와 보르시앙은 인사 시키는 것을 포기한다。
「저는 이 작은 주인、지크님을 보살피는 메르라고 합니다」
「내가 호위인 보르다、주인의 교육을 위해서、며칠 체재하고 싶다、잘 부탁한다」
두 명이 인사하는 소리에 반응한건가。지금까지 쭉 싫다고 말하며 얼굴을 숨기고 있던 지크하르트가、슬금슬금 얼굴을 보인다。
「……보르、내려줘」
작은 소리로 그렇게 전해 듣고、보르시앙은 팔에서 작은 주인을 내려 준다。그러자、그대로 보르시앙의 다리에 숨어서、힐끔힐끔 마을 사람들을 올려본다。
「……지크는 말야、지크라고 하는거야。공부를 위해서、왔어。잘 부탁 드립니다」
그러면서、고개를 숙인 지크하르트의 모습에。마을사람들은 모두、따뜻한 미소를 띄운다。
어떻게든、무사히 인사는 할 수 있었다。이것도、평소에 인사는 확실히 하도록 교육해서 이기 때문일까。
그렇지만、마을사람의 온화한 성품으로 이만큼 싫어한다고는。앞으로、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
두 명의 걱정은 끊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출처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1740415/episodes/1177354054881843526
'번역(연재중) > 나는 작은 마왕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작은 마왕님 -26화- 여관의 어느 방 (0) | 2018.06.13 |
---|---|
나는 작은 마왕님 -25화- 처음의 여관 (0) | 2018.06.13 |
나는 작은 마왕님 -23화- 준비 (0) | 2018.06.13 |
나는 작은 마왕님 -22화- 처음의 바깥 (0) | 2018.06.13 |
나는 작은 마왕님 -21화- 과외수업 (0) | 2018.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