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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의 소드 마에스트로 - 그림자의 마녀와 신살기~ -71화- 데저트에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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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의 소드 마에스트로 - 그림자의 마녀와 신살기~ -71화- 데저트에뮤

메루루인 2018. 6. 9. 02:44

제 71 화 데저트에뮤







무언의 공방속에서  먼저 굽힌 건 오노미스 쪽이었다.

『… 뭐, 일단 너도 사람이니까. 그중에는 말 못 하는 비밀 하나 둘 정도는 있겠지. 알겠어, 신경 쓰이지만. 오히려 너희들이 동물에게 사랑 받는건 좋은거야. 』

그 말에 굳어 있는 하루키의 얼굴 근육이 느슨해진다. 클로에도 현상황을 보고 어딘가 안도한 모습이다.

『그럼, 다음으로 가자. 』

물통을 원래의 장소로 되돌려둔 오노미스는 두 사람을 힐끗 보고  다시 뒤로 돌아 지룡을 한번 쓰다듬은 후, 쪼르르 걸어가 버렸다. 지룡에게 작별을 고한 클로에와 하루키가 뒤를 따라간다.


다음으로 세명이 도착한 곳은 근처가 전부 모래가 펼쳐져 있는 사막이었다. 그래, 정말로 모래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만. 』

머리 위에, 대량의 ? 를 띄운 클로에가 근처를 둘러본다. 하루키도 마찬가지로 근처를 둘러보지만 아무리 찾아도 생물 하나 발견되지 않는다.

『… 하하하하하! 뭐, 보고있으라고! 』
고개를 갸웃하는 두 사람을 보고 자랑스럽게 웃은 오노미스는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원형으로 연결하고 입가에 가지고 간다.
다음 순간.


귀를 찢을 듯한 예리한 소리가 모래쪽에서 메아리쳐왔다. 그러자, 전방 150m 근처에 무언가가 있는 것을 하루키들은 확인했다.

『으, 응 ─!? 』

차근차근 눈여겨보자 그것은, 불룩 하게 튀어나와 있는 모래 덩어리였다.
그 모래 덩어리는 고속으로 이쪽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아, 저건?… 』

『기다려보라고! 곧바로 이쪽으로 올 테니까 말이야! 』

하얀 이빨을 보이며 씩 하고 웃는 얼굴을 만든 오노미스가 말한 대로, 그 모래 덩어리가 이쪽으로 오는걸 기다리는 하루키. 그것이, 하루키의 눈앞에 도달하는 데는 10초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150m를 10초.
그 우사인 ・ 볼트보다 빠른 기록이다.
하루키의 눈앞 5m 정도앞에서 급정지한 그것은, 모래 먼지를 들며 기세 좋게 모래 속에서 뛰쳐나왔다.
노란 비늘로 덮인 둥그스름한 몸통에서는 날씬한 검은 다리가 2개 늘어져 있었고 하얀 부리에서는 선명한 붉은색을 한 길고 가는 혀가 할짝할짝 보일듯 말듯 하고 있다. 무엇보다 특징적인 것은 그 꼬리었다.
에메랄드 빛을 한 꼬리가 갑자기  뻗어 온다고 생각했더니 끝 부분이 하루키들 쪽으로 뒤돌아 봤다.

『『 뭣! 』 』

그 끝 부분을 봤을 때 하루키들은 소리 높여 놀랐다.
녹색의 가운데 볼록 하고 떠오른다 두개의 검은 점. 키랏 하고 열린 갈라진 곳으로부터 보이는 이빨과, 길고 가는 혀. 그래, 그 꼬리는 완전히 뱀이었다.

『왓핫핫하! 놀랐던 건가! 그래, 이 『데저트에뮤 』의 꼬리는 뱀인 거야! 』

하루키들의 반응을 보고 재미있다는 듯이 웃는 오노미스. 그가 말하는 대로 꼬리의 뱀은 어딘가 자립해서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도 보인다.

『와아! 귀여워! 』

그 귀염성이 있는 눈동자가 마음에 들었는지, 클로에가 살그머니 손을 내밀어 뱀의 목을 쓰다듬으려한다. 그러나, 뱀은 매우 경계심이 강한 생물이라서 클로에의 손에서 도망치듯이 고개를 돌린다.

『큐우웃! 』

그 대신, 본체 쪽이 뒤돌아봐 머리를 쓰다듬어 주길 원하는 것처럼 고개를 숙인다.

『당신도 쓰다듬어지고 싶은 거야? 괜찮아. 착하지 착해. 』

『큐 ! 』

귀여운 목소리와 함께 클로에가 그 머리를 상냥하게 어루만지자 만족스럽게 울음 소리를 지르며, 그리고 부리를 크게 열었다.

『윽! 위험해! 』

클로에의 신변의 위험을 느낀 하루키는 순간적으로 클로에와 데저트에뮤 사이에 끼어들어 오른팔로 가드한다. 오른팔은 아마 물어 뜯길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각오를 정한 하루키는 아픔에 대비해 오른쪽 눈을 꽉 감는다.

… 덥썩 .

『응? 아프지 않아… 』

무언가에 물린 감각은 있다. 그러나 아픔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하루키는 조심조심 눈을 뜬다. 그 눈앞에는 아구아구 하며 아마가미를 하는 데저트에뮤의 모습이 있었다.

『뭐야… 아마가미(역:고양이의 애정표현) 인가. 』

그 모습을 보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안심하며  안도의 한숨을 흘리는 하루키었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6405dr/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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