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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중지)/상어의 소환술사

상어의 소환술사 -31화- 폭풍우 전의 등불

메루루인 2018. 6. 7. 18:48

-31화- 폭풍우 전의 등불


전신에 강한 충격을 받고 의식을 되찾는다.

너무나 아파서 소리도 나오지 않고, 공기의 대신에 물이 들어 오고 있기에 혼란을 느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눈을 뜨면 차거운 물이 있다 아무래도 이곳은 물 속 같다.

삼킨 물은 짜고 쓰다.

이건 바다일까. 아니 바다라고 해도, 어째서 바다인거지?

게다가 어둡고 깜깜하다. 밤의 바다와는 이상한 장소에 있는거 같네.


갑자기 편하게 되더니 바다 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거기에서 침착하게 되고 다시 자신의 일이나 상황을 떠올린다.


……아마, 사신의 눈에 일격 넣었지?


나를 지켜 주고 있는 것은 그리모어에서 라스트의 서포트가 있기 때문이고.

그리고, 으음. 하늘 위에서 사신을 기다리고,
기습을 했고.

라스와 함께 카치도키를 올린 것 까지 기억한다.


중요한 곳은 그 다음이다.

기억이 완전히 엉망이다.
하늘에서 바다까지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두운 바다 속에 불이 켜졌다.

그 빛은 나로 부터 태어나고 있고,
무슨 일일까 하고 보니 은빛 코트가 불타고 있다.

지지직거리며 불똥이 떠오르며, 천천히 대죄 예장 사탄이 사라진다.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나고 거지! 이건 대체 뭐야!


호흡은 할 수 있지만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거품이 생겨나고 사라져 간다.
사탄과 마찬가지로.


이윽고 완전히 코트가 사라져버리자, 원래의 자신의 아무것도 없는 모습이 되어 버렸다.

순간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그리모아를 찾아낸다.

책은 2권 있고, 분명히 여기에 존재했다.
약간 다른것은.....


……분노에 있던 열이 없어졌어?


불씨를 살게 하는 열이 사라졌다.

바다에 들어 물에 젖은 것이 원인일까. 아니,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라스의 분노는 이런 일로는 사라지거나 하지 않는다. 그럼 어째서, 어째서!


싫은 예감이 머리를 스치고,
그것을 부정하려고 고개를 젓는다.


수중에서 그리모어, 핑크 빛을 띤 색욕의 책이 파라락 하고 젖혔다.

두두둥 하고 날던 종이 조각이 주위에 튀는가 생각하니, 쓱 나의 뒤로 돌아간다.

종이 조각에 등을 밀리고 나는 천천히 떠오른다.


라스트가 돕는 것이다.

계속 이럴 수도 없고 일단 수면에 나오지 않으면 시작되지도 않으니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는, 나중에 라스트에게 물어 보자.


그렇다고는 해도, 대죄 예장 아스모데우스 선생님은
어떻게 된걸까?

어찌 된 영문인지 사탄이 해제되어 버렸지만, 아스모데우스는 무사하다고 생각한다.

장비하려고 그리모어에게 신호를 보내지만 반응은 없었다.


의문은 끝이 없지만, 대답이 나오지 않는 것을 지나치게 생각하는것은 아닌거 같다.

부상하는 도중, 몸의 자세를 정돈하고 종이 조각 위에 올라섰다.

기분적으로는 바닷속 엘리베이터다 라는 느낌이 한 자락도 없는 게 구슬에 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를 빠져나온다.

종이 조각은 그대로 발판 대신으로 고정되어 있고, 마침내 수면 위에 서는 형태가 된다.

대죄 예장 없이는 물 위로 서는 것도 상당한 고생이구나 하고, 이제 와서 새삼 생각한다.


라스트나 라스, 그리모어인 그녀들은 사실은 대단한 걸 까나.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도, 그다지 진정으로는 받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세심하게 다뤄도 벌은 받지 않을 것이다.


밤의 하늘을 바라보고... 그리고 이해 해버렸다.


무수한 눈이 내려다 보고 있다.


그것은 사신의 눈이다. 내가 상어로 공격하게 하고, 찢었을 적이다.

그것이, 아니, 그 녀석들이 왜, 이렇게까지 증가하고 있는 거지....


……아아, 그랬지....


하나를 때려잡고, 이겼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많은 눈이 나타나서, 나는 거기서 멈춰버린 거다.

적의 증원을 앞에 두고 전의 상실이라고, 터무니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것이다.


그 다음에 어떻게 됐지? 정확하게는 기억하지 않지만, 기억은 있다.

라스에게 구해져, 라스트에게 지켜지던 것이다.

그녀들은 필사적으로, 나를 도망치게 해 주었다.


심장이 소리를 삐걱거린다.

손톱이 벗겨질 정도의 힘으로 가슴을 쥔다.
나는, 무슨 꼴 사나운 모습을.


눈앞에 펼쳐진 폭염을 기억하고 있다.
말을 기억하고 있다.

이별할 때의 최후, 그 녀석이 웃은 것을 기억하고 있다.


고마워,

그렇게 말하고, 라스는 불꽃의 저쪽에서 소멸한 것이다....


사신의 눈으로 부터 나를 감싸고,
그 공격을 한 몸에 받았던 것이다.

그 바보! 빨리 도망 가야지 날 대리고 뭐하는거야!


『끄아아아아아아!』


포효했다.

짖지 않고는 별수가 없었다.

비록 이것이 패배자가 멀리서 짖는것라 할지라도.


터질 듯한 목소리로 절규한다.


그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머리가 핑핑 돌 것 같았거든.

아니, 혹시, 오래 전에 어떻게든 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군.


한바탕 절규 끝내고, 한숨을 내쉬며 자세를 고친다.

미칠 듯이 거대한 격정에 불탄다.

후우... 사람이 아님에도 정도가 있지.


다시 하늘을 바라본다.

외침으로 나를 발견했는지, 사신의 눈과 눈이 맞았다.

수조차 모르는 무수한 눈이 나를 보고 있다.

『...하하, 그래, 나는 여기있다 신. 그래서?
이 후는 어떻게 할 생각이야?
빨리 나를 죽이지 않는 건가?
그렇지 않으면, 와라!, 라는 거냐?』


자연체로 위장 하면서, 양팔을 벌리고 환영한다.

기우제를 하는 주술사 등은 이런 기분인 걸까.

어쩔 도리가 없을 터인 상대를 어떻게든
하려고할 줄은....


『 나는 그다지 어느 쪽이라도 좋다고?  와라, 컴온 컴온 컴온!』


내 소리가 들리고 있는 걸까.


양손을 크게 흔들며 오라고 사신을 부추긴다.


뜻밖에도 사신의 눈은 가만히 나를 바라보며, 뭔가 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그 눈은 그건가, 경계라던가 하는 느낌이네.

눈 앞에 벌레가 있었다고 해서, 그 녀석이 묘한 움직임을 하면 무심코 취하다 같은 어.

눈앞에 벌레가 있고
그 녀석이 묘한 움직임을 하면 무심코 움찔하는 것 같은걸까나?


누르면 찌부러뜨려 죽이는 것은 간단해지만,
왠지 모르게 짜증 나는 기분 나도 알 거 같아.

그러고 보니 전에 했던 사신의 권속도, 죽을 때 겁먹었던 듯한 기분이 든다.

사신이라는 녀석은 의외로, 인간과 비슷한 지성라든가 감각을 가지고 있는 걸까나?

소리를 지르고 오거라! 라고 외친다.

주변에서 보자면 싸구려 같은 도발이며, 자포자기라는것이 비칠 것이다.

나로서도 그렇게 생각할 수 없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불인것이다. 마음에 불이 붙어버린 거다.

어떻게 든이라도 이 녀석을 죽인다!
그런 명확하며 강고한 검은 의지랄까.

분노에 휩쓸린 살의가 나를 자극한다.

이 불이 나의 몸을 태워도 상관 없다.
타오르는 대로 적을 쓰러뜨리라며
영혼이 외쳤다.


『 자아 오거라! 콜! 콜! 콜·서몬! 나는 재앙의 신이라는 너를 용서 못 해! 그렇게 정했으니까! 우리들은 지금, 이 때보다! 숙적이 되었다!』


따끔하게 하늘을 가리키고 선언한다.


『 이것은 선전포고다! 나는 유령 아스모데우스로서 사탄이다! 그리고 사신을 죽이는자다!』


사신의 눈이 확 부릅뜨고, 하늘이 꿈틀거린다.

하찮은 인간에 마음껏 말하는 소리를 들어 버린것 같다.

화가 나서 하늘이 떨리는다 는 것도 장대한 이야기란 말이지.

하지만 내 분노는 하늘을 태운다.

지상의 불이 하늘에 닿지 않는다는 것은 누가 결정했지?

사람이 신을 죽일 수 없다는 규칙은 어디에 있냐!


그런 것이 있더라도.

『 나는 대죄를 관장하는 그리모어·마스터!
그리고 상어의 소환술사다!』

상어의 앞에서는 무의미한 것이다.

상어의 송곳니는 선악을 구별하지 않고 보이는 것을 죽인다.

그것이 사람이든, 괴물이든, 신이라 해도, 예외는 없다.

예외는 없는 것이다.


『 오너라! 신을 죽일 상어여! 사악한 신이 하늘을 지배하게 된다면, 그 하늘을 너에게 바친다!
신을 먹거라, 세계를 집어 삼켜라!』


사신의 눈이 한층 더 열리고,
나를 죽이기 위해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 눈이, 갑자기 어두워진 하늘로 향했다.

모든 하늘을 뒤덮은것이 분명한 눈들이
두 방향을 보고 있다.


그 앞에는 나타난 것은, 수평선 저편을 닫는
거대한 송곳니다.

그것은 송곳니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컸다.
크고 두꺼으며 날카로웠다 그리고 수가 너무나도 많았다. 그것은 올바른 상어의 송곳니었다.


『 『 상어여 올때가 되었다!
『 월드·엔드·샤크 』 』!』


그리고 상어의 입이 닫힌다.

모독적인 사신의 눈조차 능가한다
악몽 같은 폭력이 찾아온 것이다.

감각기에 지나지 않는 눈알이 무슨 이유로 단단한 송곳니에 저항할 수 있을까.

부드러운 그것을 어이 없이 꽉 깨물고,
상어의 송곳니는 하늘을 재패한다.

사신의 말이 아닌 비명이 하늘을 더럽힌다.

그거야 그렇겠지. 눈을 부서트리면 누구라도 아프다. 나도 아프겠지.

우와 아플 것 같아.....




하늘을 제패한 상어의 송곳니가 사라지고,
피의 비가 쏟아진다.

앗, 이것을 받으면 안 좋은 것이 아닐까 라고 할까 질량적인 의미로 직격한다면 위험해 보인다.


텐션이 높아서 잊고 있었지만,
지금의 나는 맨 얼굴인 것이다.

대죄 예장의 방어력 없는 일반인.
그런 콩나물에게 내구력은 없다.

이건 바다에 뛰어들어 잠수한뒤 회피 해야 하는 걸까.

상당히 나쁜 도박이지만 결심하자 발판이 무너지며 바다에 떨어진다.

발판이 되어 있던 종이 조각이 이번에는 우산이 되어, 돔 형태로 나를 지킬 수 있도록 전개되었다.

사신의 피가 바다를 뚫는다.

쵸 고도에서의 질량 낙하는 조그만한 운석 같은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 직격탄을 몇 번이고 계속 지나가지만,
라스트는 종이 조각으로 나를 감싸 지켜준다.


이것은 고개를 들 수 없다.
다음부터 기분이 날때에 해주지.


그렇게 해서 비가 그쳐, 암흑의 날이 새어 간다.

사신의 눈이 사라졌던 하늘에는, 눈부실 정도의 아침 해가 빛나고 있었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5198dj/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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