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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중지)/상어의 소환술사

상어의 소환술사 -27화- 이계 영역

메루루인 2018. 6. 7. 18:45

-27화- 이계 영역


어둠 속에 떠오르는 거대한 첫번째.

그것은 희번덕하고 증오에 찬 눈초리로 지상을 째려보고 있었다.


질 나쁜 농담일까 꿈이라도 꾸고 있는 걸까나.

수조를 들여다보는 인간을 어항 속의 물고기가 바라본 감각에 빠져든다.


그건 다른 세계의 뭔가다. 그렇게 직감했다.


쉽사리 만져도 좋은 것 같은 존재는 아닐 것이다.

군자처럼, 위험한 다리는 건너지 않는게 제일이다.


수중에서 열기를 느낀다다고 생각했더니, 호오, 으음 같지 관심있는 목소리를 높이고 라스가 나타났다.

나부끼는 은빛의 머리카락에서는 타버린 재의 냄새로 가득 하다.

라스는 흥미로운 듯이 캄캄한 밤을 올려다보며, 날카로운 안광을 주고 있었다.


『 과연. 여기는 별의 상처 였던게냐?.』


『...별의 상처?』


의미심장한 워드에 무심코 반응해 버렸다.


라스는 시선을 나에게 향하면서 팔짱을 끼고 흙벽에 몸을 기댄다.

이 녀석은 아직 어린 면모가 남아 있는 사랑스러운 얼굴에 시건방진 미소를 만들었다.


『 그런가, 모르는 게냐? 그럼 가르쳐 주지. 듣고 싶은게냐?』


『 저것이 무엇인지 알 리도 없고 흥미는 있지,
하지만 너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괜찮아.』


『 호오, 해치울 생각이로군! 그러나 이것은 들어두는 편이 좋을게다. 하여튼 이곳은 이계의 영역이다. 지혜의 등불을 갖고 있지 않으면 필히 죽을 게다.』


정말 뒤숭숭한 일에 말려 들어가 있는 것 같다.

하늘에 떠 있는 첫번째도 그렇고,
그 거대한 불가사리도 그렇고, 정말 쓸 모 없는 섬이구나.


어깨를 움츠리는 것으로 라스에게 이야기를 재촉했다.


『 이걸 봐라.』


라스는 손가락을 하나 세우다.


『 손가락이군.』


『 그렇지. 이것이 당신들 인간이 사는 세계인 것이다.』


『 아니, 손가락이겠지.』


흐흥하며 거만하게 되면 왠지 화가 난다.

칫 칫 좀 듯이 손가락을 휘둘러 오는 날에는 어떻게든 될 것 같다.


『 네놈은 지금, 손가락의 어디 보는 게냐?
손가락의 형태를 한 가죽이겠지?』


라스가 말하고자 하는 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입다물고 기다린다.


『 겉에 있는 가죽이 이른바 이세계라고 생각해라. 하지만 손가락과는 가죽만으로 되어 있는 게냐? 아니다 가죽 밑에는 고기가 있는 뼈가 그리고 그 속에 피가 흐르고 있을 것이다.』


『 추상적인 이야기지만, 왠지 이해가 간다. 우리들은 세계라는 녀석의 겉모습 밖에 인식하지 않는다던가, 그런 이야기려나.』


『 그런 이야기다. 이것을 전제로 하고, 별의 상처에 대해서 가르쳐 주마.』


라스는 미소를 지우고, 눈을 내리깔고 말하기 시작한다.


『 옛날에 말이지, 나쁜 사신들과의 싸움이 있었던 게다. 거기서 일어난 싸움의 흉터가, 지금 여전히 이 별에 새겨져 있다. 통상의 파괴라면 별의 복원력으로 어떻게든 되겠지만... 사신의 발톱은 뿌리깊이 닿고 있어서 말이야. 가죽을 찢고 고기를 자르고, 뼈를 끊을 듯한 기세야.』


『 그래서 별의 상처가 있는건가.』


『 맞다. 그리고 짜증 나는 일은, 사신 놈의 송곳니에는 독이 있었다. 자연의 흐름으로는 결코 치유될 리 없는 원한의 저주다. 몇 백년, 몇 천년이 지나도 이 상처는 뚫린 채야.』


사신의 독, 저주와는 또 대대적인.

신화급의 환경 오염이라고도 생각해두면 좋을 것 같네.

현대에서는 핵이라든지 원자로가 있었으므로 이미지는 가까울것이다.


단지 그런 것 보다는, 신경 쓰이는 게 있다.


『 독이나 저주라는 것 치고는, 이 섬 보통이지 않아? 큰 불가사리에는 놀랐지만, 그 이외는 그 눈 이외 바뀐 것 같은 느낌은 없고.』


그래, 일반적인 섬인 것이다.

해변이 있고 숲이 있으며 숲 안에는 자연이 넘치고 곰의 둥지가 있다.

좀 더 안쪽으로 가면 독의 늪라든가 강 같은 것이 있는 걸까.


나의 의문에 라스는 음, 하며 맞장구를 치고 눈을 뜬다.


『 그것이야말로 확실히 저주일게다. 예전부터, 하늘 위에서 이 섬을 찾았다. 하지만 그때 본 그 섬과 이 섬은, 형태는 마찬가지 지만 다만... 존재하고 있는 차원이 다르다.』


『...차원이 다르다니?』


『 그래. 달의 대신으로 사신의 눈이 있고, 반짝이듯이 지상을 노려보는 저주 받은 섬이야.
그 사시는 멀리 차원을 넘어, 그 섬이 있는 그 세계로 통하는 게다.』


『 미안, 이야기에 따라갈 수 없게 됐어.』


『 원시의 저주라는 게다. 사신 놈은 단 그것만으로 세계를 저주하고 있다....
그 눈이 있는 한, 원래의 세계는 더럽혀질게다
계속 이라고 이해하면 될게다.』


『 과연, 알았어.』



어둠에 떠오르는 그 눈이 원흉, 그래서 뭐 어쩌라고?

설마 달을 파괴하라! 같은 스펙타클한 이야기가 되지 않겠지.

아무리 그래도 그건 황당한것이다.


팔짱을 끼고 라스의 이야기를 요약한다.

일찍이 사신과의 싸움이 있었고, 그 영향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

아무래도 여기는 다른 차원의 섬이겠지, 사신의 저주가 걸려 있는 곳.


그래서, 저주의 원흉은 그 눈.

.....음, 잠깐만. 그럼 그 눈은?


『...혹시 말이지 그 눈은... 사신 본체의 눈이야?』


『 그렇다.』


아 다행이다. 틀림없이 나는 진짜 사신이란 걸 보고 말은 것같네,


『 하아아!? 거짓말이겠지? 네 그런, 에에!?』


『 나는 네놈들 인간과 달리 거짓말 같은 건 안 하지. 거짓말과 배신은 내가 가장 싫어 하는 게다』


『 아니 그야, 사신? 진짜? 친족이라든가 간부 같은 게 아니라 본체?』


『 27개 있는 눈 중 하나에게 지나지 않는것이다.
우리들도 오랜 세월 찾아 왔지만, 여기서 만났으니 끝이다 100년 동안 그 원망하는 듯한 사신의 눈알을 태워버리는 것이 좋을게다!』


어머 싫다 이 아이, 신이 나서 과격한 것을 말하고 있네


『 네놈에게도 일단 도움을 받겠다. 적어도 나의 마스터를 했으니 사신을 앞에 두고 도망갈 길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마라.... 하긴 싫다고 말한다면 그것 역시 괜찮겠지. 네놈과의 계약은 여기까지다. 후는 도망을 가든지 뭐든지 하면 될게다.』


그리고, 다시 라스는 이어 말을 뱉는다.


『 함께 가겠다면, 나는 이몸은! 너를 인정하마!
그대, 사람의 몸으로 사신의 앞에 서있을 각오는 되어 있는게냐!』


아무래도 여기서 자신의 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간다... 지옥으로 간다... 과연, 안심이 될까.

사신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어디에도 눈이 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채 조용히 살 것인가.


알아버린 이상, 이제 원래대로는 돌아갈 수 없다.

폭풍우의 바다에 나왔던 사람은, 얼마나 자신의 무력한지 알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발버둥 치거나, 포기하는것
둘 중 하나다.


선택의 시간이 왔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5198d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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