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인의 리뷰동아리
암살자 소년 -7화- 지하실 본문
작가의 말 : 잘 봐주세요!
――――――――――――――――――――――――――――――――――――
이 세계에 온지 5일이 지났다. 아야와 하루미가 방에 오고나서, 2명이 계속 붙어와서, 린네는 혼자서 행동할 시간이 줄어버리고 말았다.
마법의 훈련에선 아야와 하루미가 떨어져주지만, 휴식 시간이 되면 곧바로 린네의 옆으로 와서, 달라붙는다.
게다가, 어제 몰래 지하실을 조사해보려 했지만, 낮은 2명이 계속 따라와서, 정보를 모으지 못했다.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고요해지는 밤뿐으로, 어젯밤엔 도서실에서 정보를 모으기만 하고, 아직 지하실에는 가지 않았다.
(움직일거면 오늘 밤이 좋겠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린네였지만, 주위의 남자들은 소곤소곤 대화하고, 이상한 시선이 늘어난 것을 린네는 깨달았다.
「어이어이……, 키리자키마저 유혹한 거냐고…….」
「설마, 그 키리자키마저 쇼타콘이었던 거냐…….」
「꽤나, 쇼크인데…….」
작은 목소리로 대화를 하고 있지만, 린네에게는 들리고 있었다.
(뭘 말하고 있는거지? 이 상황을 보고서, 하루미가 홀렸다? 나한테는 누나로서 보살펴주려고 다가오는 걸로만 보이는데……?)
의아스러운 표정이 되어버릴 뻔 했지만, 무시하는게 좋을거라 생각하고, 휴식 시간에 다가오는 2명을 떨쳐내고,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게일 쪽으로 향했다.
「게일 씨, 또 질문이 있는데, 괜찮을까요?」
「음, 린네인가. 무슨 일이니?」
「레벨입니다만…….」
레벨의 상한은 알려져 있는가? 어떻게 해야 레벨이 오르는가? 레벨이 오르지 않더라도 스테이터스의 수치는 올라가는가? 등등………….
「흠, 레벨은 지금처럼 훈련을 반복한다 해도 올라가지는 않지. 다만, 스테이터스는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그 가능성이란, 훈련에서 새로운 칭호와 스킬을 손에 넣을 수 있는가 정도려나.」
「칭호와 스킬에 스테이터스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나요?」
「그렇지. 오르지 않는 칭호와 스킬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칭호와 스킬을 얻으면 스테이터스도 상승한다. 자신의 스테이터스를 보고, 대폭으로 올랐다면, 그게 칭호와 스킬을 손에 넣었을 때의 상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군요. 훈련에선 레벨은 올라가지 않지만, 기술을 갈고닦기 위해서 하는 것이군요. 그런데, 레벨을 올리려면, 마물이나 마인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되나요?」
린네는 단호하게 묻는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술렁거렸지만, 무시한다.
「린네는 단호하구만……. 그럼, 이쪽도 확실하게 알려줄까. 레벨은 마물이나 마인만이 아니라, 동물이나 사람을 죽이더라도 오른다.」
「게일 씨도 단호하게 말씀하시네요. 아무튼, 질문에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관없어. 또, 모르는게 있으면 바로바로 물어보라고.」
「네.」
뒤숭숭한 이야기를 한 2명에게 놀라서 기가막히는 모두. 린네의 곁으로 한 명의 남자가 다가온다.
「욧, 야코우에게 단련된 만큼, 무서워하지도 않고 그런걸 물어보는구나.」
말을 걸어온 사람은, 야코우와 같은 검도부의 멤버였다.
「으음……, 그러고보니, 이름을 듣지 못했었네요. 그럼, 엑스트라 씨는…….」
「어째서 엑스트라 씨인건데!?」
「어라, 틀렸나요? 형의 주위에서 돌아다니는 엑스트라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나, 그런 이미지였어!?」
검도부원 덕분에, 아까보단 공기가 가벼워진 기분이 들었다. 엑스트라라고 말한 건, 물론, 농담이다.
「정말이지, 너는 말썽쟁이구만. 나는 키이치로 부르면 돼.」
「드디어 이름을 듣게 되었네요. 키이치 씨.」
「아하핫, 5일이 지나서야 자기소개를 하다니. 그래서, 말을 바꿔서, 키리자키를 유혹했다는 소문은 사실이야?」
남자들의 귀가 움찔했다. 키리자키 본인은 2명에게서 떨어져 있어서, 들리고 있지 않다. 그러니까, 키이치는 굳이 지금 물어본 것이겠지.
「어째서 그런 얘기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키리자키 씨는 단지 저를 동생처럼 아낄 뿐이라고요?」
린네의 말에 신나하는 남자는 적지 않았다. 키이치는 그런 남자들을 보고서, 쓴웃음을 지었다.
「그렇구나. 뭐, 무슨 일 있다면 나에게 말해도 좋다고.」
「감사합니다. 그때는 의지할게요.」
별로 의지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지만, 린네는 고양이의 탈을 쓰고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이제야 모두가 잠드는 밤이 되어서, 지하실로 향했다.
지하실이라 하면, 지하 감옥이라든지가 있을 것 같지만, 직접 보지 않으면 모르니까 가보는 것이다.
지하실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지만, 이 성에 대한 정보도 없었다.
성의 역사라든지가 써져 있는 책은 있었지만, 성 내부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그 후로도 계속 도서관을 뒤져봤지만, 찾을 수 없어서 포기했다.
(역시, 직접 보지 않으면 모르겠네.)
린네는 “은밀”을 써서 지하실로 이어지는 복도를 걸어간다. 낮에 있던 순찰병들은 없고, 무경계인 상태였다. 하지만, 그 대신에………….
(칫, 마력이 느껴지는데…….)
지하실로 향하는 문에는, 마법진이 그려져 있었다.
린네는 마법의 공부를 배우고, 스스로 책을 읽고 외워서 마법진의 효과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었다.
(……이건 문을 열고서 들어가려고 하면, 아래에서 전류가 흐르는 시스템이었지.)
열어도 경고같은 건 없지만, 전류가 흐를때의 그 소리로 들키고 만다. 간단하게 열 수 있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는 상태가 되는 장치다.
하지만, 그건 평범한 사람의 경우다.
(훗, 이거라면 침입할 수 있겠네…….)
린네에겐, 들어가려고 하면 전류가 흐르는 바닥을 상대로,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발을 디디는 탓에 전류가 흐른다면, 밟지만 않으면 되는거잖아!)
린네는 중력 마법을 발동시키고, “중벽”으로 발판을 만들어서, 공중을 걷는다.
이거라면 바닥을 밟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
(좋아, 안에 들어왔다.)
발이 닿으면 전류가 흐르는 방 안에 들어와서, 뒤쪽에 있는 문으로 향한다.
(응? 아무런 반응이 없네, 자물쇠가 걸려있지 않은건가?)
눈앞에 있는 문은 자물쇠조차 걸려있지 않아서, 개방적이었다.
린네는 너무 허술하지 않아? 하고 생각하면서도, 정말로 아무런 함정도 없는지, 마력을 찾거나 뭔가 장치는 없지는 조사해봤지만………….
(진짜로 없는건가? 건너편에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로 들어오는데 경계가 엄중하면 보통은 방에 들어와서도 뭔가 준비해놓겠지만…….)
여기를 지키는 사람이 대충대충 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딱히 문제는 없으므로 문을 열고 들어가기로 했다.
열려진 문의 반대편에는………….
(하아!? 여긴 보고실(宝庫室)이잖아!?)
지하실의 정체는, 보물이나 무기 등이 널려있는 보고실이었다.
그런데, 이런 곳에 열쇠를 잠가놓지 않는다니, 여기의 왕은 바보인건가? 라는 생각도 했다.
(내쪽에서 보면, 형편좋게 나와줬지만……, 납득이 가질 않네.)
진입이 쉬워도 너무 쉬워서, 의욕이 없어진다고 생각했다. 전의 세계에서의 잠입은 녹록치 않다. 적외선 감시 카메라, 경적 등등에 시달린 경험이 잔뜩 있다.
이 세계에서는 마법도 있으니까, 그 이상으로 힘들거라 각오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어이없이 잠입한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는 것이다.
(이제 됐어, 그 대신 대가로서 뭔가 가져갈까.)
대량의 보물도 있겠다, 필요한 물건은 전부 가져갈까, 하고 생각했다.
린네가 원하는 건, 무기로서 쓸 수 있는 나이프. 지금 갖고 있는 나이프만으론 여행에 나서기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응ー, 나이프는…………장식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건 자르는 맛이 별로일 것 같네. 가져갈 장소도 곤란하구나.)
몇 개인가 나이프를 찾기는 했지만, 모두 실전에서는 사용하지 못할 나이프뿐 이었다.
다른 무기라면 실전에서도 쓸 만한 물건이 몇 개 있기는 했지만, 사용한 적 없는 무기보단 익숙해져 있는 나이프 쪽이 낫다.
(――칫, 쓸 수 있는 나이프가 없구만. 사는 방법밖엔 없나.)
무기 쪽은 포기하고, 놓여져 있는 금화, 백은화, 백금화를 가져갈까 생각했지만, 어째선지, 제대로 관리되고 있어서 1매라도 가져가면 금방 들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무기는 엉망진창인데, 돈만은 제대로 관리하고 있네, 라고 생각한 린네였다.
무기도
돈도 안 돼서, 다른 물건들을 살펴보지만, 린네에겐 어떤 것이 어느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모르니까 뭘 훔쳐야 될지 몰랐다.
“감정”이라는 스킬이 있으면, 그것들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린네에게는 “감정”스킬이 없다.
(하아, 수확은 없음인가…….)
가져가는 것을 포기하고 문으로 향하려고 했을 때………….
고서실 때와 똑같이, 『사신의 가호』가 발동했다.
단지, 린네는 발동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아니, 눈치챌 수 없는 것이다.
고서실 때는 시계에 들어있던 물건에 걸렸었지만, 이번엔 감이었다.
(응? 저 보물 상자는…….)
속이 보이지 않는 보물 상자가, 어째선지 신경쓰였다. 마치, 열어보라고, 그렇게 머릿속에 직접 울리는 기분이 들었다.
(…………열어볼까.)
나가기 전에, 보물 상자의 내용물을 확인해본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신경쓰인다.
보물 상자에 손을 대고, 열어보니………….
(……!? 이건!?)
상자 안에 들어있던 것은, 한 개의 검은 공. 이게 무엇인지는 “감정”스킬이 없는 린네에게도 나타났다.
(『어둠의 오브』…….)
발견한 것은, 이전에 읽었던 책에 나온, 마족을 소환하는데 필요한 도구였다………….
――――――――――――――――――――――――――――――――――――
작가의 말 : 소환하는데 필요한 도구를 손에 넣은 린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다음을 즐겨주세요―――!
이것으로 오늘만큼의 분은 끝났습니다!
다음은 내일 아침이 됩니다.
감상과 평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역자의 말 : 응, 소환 히로인 결정이네. 決定だね、決定!!
아, 아야랑 하루미? 쇼타콘 변태들한테는 관심 없음 ㅗㅗ
――――――――――――――――――――――――――――――――――――
출처
http://ncode.syosetu.com/n8551cb/8/
'번역(연재중) > 암살자 소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살자 소년 -9화- 병마 · 테미아 (0) | 2017.12.16 |
---|---|
암살자 소년 -8화- 준비 완료 (0) | 2017.12.16 |
암살자 소년 -6화- 아야의 고민 (0) | 2017.12.16 |
암살자 소년 -5화- 탐험 (0) | 2017.12.16 |
암살자 소년 -4화- 학문과 자유시간 (0) | 2017.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