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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컬렉터 -139화- (5장 26화) 집결하는 전사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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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컬렉터 -139화- (5장 26화) 집결하는 전사들

메루루인 2017. 12. 13. 15:04

근처에 있던 큰 나무 위에서, 엔트가 커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상상보다 큰 그 나무.
  세계의 종말인가, 아니면 시작인가.
  뇌리에 떠오른 것은, 그 묘목……위그드라실의 묘목이 큰 나무가 되었을 때 이름이 붙여질 것이다 그 이름.

  위그드라실--혹은 세계수.

  하지만, 성스러운 나무라는 이미지는 전혀 없고, 태양마저 가려버리는 그 나무는 사악한 이미지밖에 없다.

 "……코마씨, 그 나무는 도대체"

  크리스가 엔트를 보며, 떨리는 소리로 물었다.
  이 중에서 그녀는 사정을 모르니까 그럴만도 하다.
  카리누도 엔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저 나무를 올려보고 있었다.

 "엔트……먼 옛날 누군가가 봉인한 괴물인 것 같아"
 "괴물같은 나약한 것이 아니지만요"

  루실이 내 말을 보충한다.
  그렇지만, 그 이상으로 적확하게 놈을 설명할 수 있는 말은 없다.

 "코마 오빠, 저쪽에 누나와 오빠의 기척이 느껴저"

  누나와 오빠?
  코멧과 타라인가.

 "아마, 피를 흘리고 있겠지"
 "설마, 엔트에……아니, 벨리아르에게 당한건가"

  나는 루실을 안고 카리누를 등에 업고 나무에서 뛰어 내린다.

 "코마씨, 기다려 주세요"

  뒤에서 크리스가 외치지만, 기다려줄 여유는 없다.
  카리누의 지시에 따라, 달려 간다.
  등에 카리누의 가슴의 감촉이 전해져 오지만, 그 감촉을 즐길 여유는 없고, 루실을 안아줄 때 엉덩이에 손이 닿았지만, 그것을 생각해 낼 틈도 없다.
  라고 생각해 버릴 만큼 나는 당황하고 있었다.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인간이었던 코멧이 고리키에게 살해당했다고 하는 통지를 받아들였을 때다.

 "괜찮아요, 코마"

  나에게 안겨있는 루실이 그렇게 말한다. 그렇지? 괜찮은거지? 타라도 따라오고 있다고 하고. 모두 괜찮을거야.
  더 달려 가자, 넘어져 있는 코멧과 타라, 그리고 에리에이르가 있었다.

 "에리에이르씨, 그 둘은!"
 "상처는 막았습니다만, 체력이 다 떨어져서 지금은 쉬게 하고 있어요"
 "도대체, 뭐가 있었던거죠?"

  조금 떨어진 곳을 보면, 부러진 나무나 부서진 바위가 있어, 장렬한 싸움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포학의 마왕 베리알과 싸우고 있었어요"
 "베리알과……!? 어째서 그렇게 위험한 일을"
 "베리알의 행선지가 코마님이 있는 미궁이어서, 둘이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해서요."

  둘이 그랬다고 했지만 에리에이르도 도와 주었을 것이다.
  나를 위해서……인가.
  제발 무리하진 마세요.

 "그것보다, 코마님. 그 거대한 나무는 무엇입니까?"
 "아……아, 엔트라고 하는 괴물입니다. "
 "……식물의 마왕입니까!?"

  에리에이르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알고 있습니까?"
 "네……네, 전승으로서 남아 있어요. 독이 효과가 없다든가, 바위도 부수는 괴력의 소유자라고"

  독이 효과가 없는, 괴력의 소유자인가.
  그것을 들으면서, 나는 아이템 가방에서, 대천사 아크 엔젤 슬라임을 꺼냈다.
  등에서 큰 날개가 나온, 천사같은 실루엣의 슬라임이, 두 명을 치료해 준다.

 "……코마님……무사하십니까?"
 "코멧 , 제발 부탁이니까 무리하지좀 마. 타라도. 걱정했어"

  내가 타라에 말하자, 타라는 고개를 숙이며,

 "힘이 부족했습니다,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렇지만, 잘 살아남았군. 베리알을 상대로 싸우면서"
 "베리알은 그 나무를 보고는 사라졌어요. 엔트와 싸우러 간 것 같습니다."

  베리알과 엔트인가.
  가능하면 서로 공멸해주면 좋겠지만.
  그건 무리겠지.

  지금 제일 귀찮은 것은 엔트 쪽이다.

 "엔트를 대항할 책략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겠군요."
 "엔트는 마왕이 되기 전에는 이 나라의 숲을 지키고 있던 정령이었다고 들었습니다. 리리움국의 금서 창고에 가면 뭔가 정보가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허가가 간단하게 나올지..."
 "……여왕의 허가가 있으면 들어갈 수 있지?"
 "예. 그렇지만, 원래 왕족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 간단하게 들어갈 수 있진 않을겁니다."

  그렇게 들어가기 힘든 장소인가.
  간단하게 들어갈 수 있다고는……

"코마씨! 저를 버리고 가지 말아달라고 늘 말했잖아요!"
 "응, 생각보다 쉽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리스가 왔다.
  크리스가 있으면 손쉽게 들어갈 수 있겠지.

  좋아, 자 크리스를 데리고 왕성으로--

"에?"
 "아……"

  아, 귀찮은 일이 벌어졌다.
  크리스와 시선을 마주쳐 버렸다. 코멧이, 분명히.

 "……코, 코멧!? 에, 죽었던게, 에, 어!?"

  이번에는 크리스가 혼란스러워 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내 머리가 혼란스럽다.
  어떻게 이 일을 수습해야할지.

출처
http://ncode.syosetu.com/n7352ct/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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