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인의 리뷰동아리
외눈의 소드 마에스트로 - 그림자의 마녀와 신살기~ -78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칼날 본문
제 78 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칼날
비에 젖은 몸 따위 잊고 침대에 누워있는 클로에를 걱정스러운 듯이 바라보는 하루키. 아직도 깨어나지 않는 클로에는 때때로 무언가에 시달리는듯 신음 소리를 내고 있다. 그 잠자는 얼굴은 공포로 물들여져 있다.
『아팠구나… 미안해. 』
그렇게 말하고 하루키가 머리를 어루만지자 아주 조금 이지만 클로에가 편해진거처럼 보인 하루키는 그대로 계속 쓰다듬었다.
그 후, 두 사람을 철저하게 베고, 부러뜨리고, 양단하고, 공참철의 실험대로 한 하루키는 다른 인간에게 눈치 채여선 좋지 않다는 이유로 하루키의 망토를 씌워준 클로에를 짊어지고 빠른 걸음으로 여관으로 향했다.
접수처의 젊은 청년은 기절해 있는 클로에와 우울한 얼굴을 하고 클로에를 짊어진 하루키를 보고 분명히 보통 일이 아니라 짐작하고 금방 열쇠를 건네 주었다.
하루키는 청년의 자그마한 배려에 감사하면서 방으로 조속히 들어가 지금에 이른다.
또한, 하루키에게 튄 피는 도중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에 의해 대부분 닦아내지면서 청년과 다른 사람들한테 들키지 않고 지나왔다.
두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너무 심했나 하는 생각이 뇌리에 스첬지만 클로에의… 사랑하는 연인의 인생이나 존엄과 남자들의 목숨을 저울에 올리고선 그 생각을 일축했다.
「…」
무겁고 슬픈 분위기가 방안에 가득 차 있다. 그 대부분은, 『그 때, 클로에와 억지로 라도 함께 있었으면… 』 이라고 하는 하루키의 깊은 후회의 마음이 점거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것으로 지금 실제로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 현실이라고 비웃는 현실이 하루키를 몰아세운다.
이 이상 깊게 생각하면, 정말로 돌아버릴거같은 하루키는 아슬아슬 했지만 시간이 맞아서 다행이라고 자신을 설득시키며 자신의 정신을 잡아 먹고 있는 현실에서 눈을 돌렸다. 어쩔 수 없는 슬픈 현실에서 도망치려고 했다.
그렇다, 그것으로 좋지 않은가.
『우… 으윽… 하ㄹ… 키… 도와… ㅈ… 』
하루키는 깜짝 놀랐다. 이어서, 분개한다 클로에의 잠꼬대에 대해서가 아니다. 지금 직면해 있었던 어떻게『현실』 일어나버린 『 현실 』에서 눈을 돌리고 도망치려고 하던 자기 자신에 대해서이다.
『이대로는, 아무것도 변하지않아 인가… 그런 것으로 괜찮은 거냐. 내가, 내가 지지해 주지 않으면…! 』
짝! 하고 마른 소리가 방 전체에 울리며 잔향을 남기고 사라졌다.
이 순간, 하루키는 지금까지 누군가와 주고 받은 어떤 약속보다 단단한 약속을 자기 자신과 맺었다.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칼날이 된다 』 라고.
그렇게 결의한 하루키의 오른 눈에는 일찍이 하루키가 지닌적이 없는 『의사의 불꽃 』이 격렬하게 불타고 있었다.
◇◆◇◆◇
같은 시각, 왕도에서 아득히 떨어진 남서에 위치한 마을에서는 두명의 청년이 안타까운 얼굴을 하고 한숨을 흘리고 있었다.
『뭐라고 할까, 너는 변했구나? 』
하루키의 전 친구, 타카하시 유우지가 갑작스럽게 옆에서 난간에 기대고 있던 코우가사키 유우키에게 말한다. 그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짓는 유우키가 고개를 갸웃 한다. 그 모습을 본 유우지가 이어서 말한다.
『뭐냐.. 저쪽 세계에 있었을 무렵보다 퉁명스럽게 되었다고 할까… 』
『… 당연하지. 이런 스트레스가 쌓이는 세계에서 반대로 평정을 유지하고 있는 네 쪽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 』
『아니, 나는 별로 단념했을 뿐인데 말이지… 』
유우지가 쓴 웃음을 짓고, 눈앞에 펼쳐진 광대한 밭을 확인하다. 모두 유우지들이 개척한 땅이다. 아직 이쪽의 세계에 오고 나서 1개월도 지나지 않았는데, 눈앞의 약 30㎡에 이르는 토지를 개척해 온 시점에서 상당한 중노동을 엿볼 수 있다.
『이제 나는 이쪽의 생활에서 일생을 끝내는 것 같아서, 결심한거뿐이야… 』
한번 더 말한 유우지의 얼굴은, 어딘가 외로운 것 같이 보였다. 그리고, 그 감정이 전염한 것처럼.
『그렇군. 』
라고 말하는 유우키도, 한숨을 쉬고, 쓸쓸한 듯한 얼굴을 보였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6405dr/78/
'번역(중지) > 외눈의 소드 마에스트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눈의 소드 마에스트로 - 그림자의 마녀와 신살기~ -80화- 샤논과의 만남 (0) | 2018.06.09 |
---|---|
외눈의 소드 마에스트로 - 그림자의 마녀와 신살기~ -79화- 선택지 (0) | 2018.06.09 |
외눈의 소드 마에스트로 - 그림자의 마녀와 신살기~ -77화- 격양 (0) | 2018.06.09 |
외눈의 소드 마에스트로 - 그림자의 마녀와 신살기~ -76화- 천박한 미소 (0) | 2018.06.09 |
외눈의 소드 마에스트로- 그림자의 마녀와 신살기~ -75화- 오랜만의 기상방법 (0) | 2018.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