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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 소년 -55화- 유쾌한 마인 본문

번역(연재중)/암살자 소년

암살자 소년 -55화- 유쾌한 마인

메루루인 2018. 1. 22. 21:00
제55화 유쾌한 마인

라디솜국을 나와서, 가리온국에 도착할 때까지 앞으로 3일 정도 남았을 무렵.
에이지들은 지금, 원숭이 같은 괴물과 싸우고 있었다.

"소름끼치는 원숭이구만!?"

키이치가 그것을 상대하면서 외친다. 눈앞에 있는 원숭이는 고릴라 같이 크지는 않지만, 1미터 정도이다.
보통 원숭이와는 달리 크지만, 키이치가 그렇게 외친 이유는 그뿐만이 아니다. 눈이 카멜레온 같이 톡 튀어나와 있고, 뼈의 형태가 보일 정도로 가늘고 긴 팔을 가지고 있었다. 팔은 가늘은데, 다리만은 단단한 근육질이다.
너무나도 언밸런스한 모습으로 인해, 소름끼쳤던 것이다.

"강하게 안 보이는데, 이게 B랭크 마물이라니………… 빨라!?"

원숭이는 다리를 용수철처럼, 접었다가 피는 식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 다리로 인해 민첩한 움직임이 가능한 것이다. 그뿐만이라면 B랭크라곤 인정되지 않지만, 그 원숭이에겐 기다란 팔이 있다.

"끼이이이이!!"

곧게 돌진하는 도중, 주위에 있는 나무를 이용해 방향은 전환한다.
에이지는 움직임을 읽을 수 없기에, 팔이 움직이는 순간을 보고, 반사적으로 피할 수밖에 없다.

기묘한 원숭이가 2체 있었기에, 에이지와 키이치가 상대를 하고 있다. 아야와 하루미는 게일과 물러서있다. 나무들이 방해되고, 거기에 움직임이 빠른 원숭이게네 마법이 맞지 않을 수 있기에, 함께 물러난 것이다.

주위는 정글 같이 보일 정도로 밀집한 나무들. 가리온국에 가까워짐에 따라 정비되어 있던 도로가 좁아진다. 길은 있지만, 바로 옆에 나무가 있다.

라디솜국 근처의 정비된 길에서는 마물이 나오지 않았다. 라디솜국 근처엔 모험가가 많았기에, 길 근처에 있는 마물들은 사냥당한 것이다.
하지만, 가리온국 근처의 길에 있는 마물을 전부 사냥하는 것은 어렵다. 여하튼, 마물이 현격히 강해졌기에, 가리온국은 온난한 나라이기도 해서, 동물이나 벌레 같은 마물이 움직이기 쉬운 환경이다.

가리온국은 동쪽에 있다고 했지만, 정확하게는 동남 근처에 있다. 엘프의 나라도 같은 동쪽이지만, 동북쪽이다.

"움직임을 읽을 수가 없어!"
"젠장, 나무가 방해야……"

주위의 나무들이 마물을 돕고, 에이지와 키이치의 방해가 된다. 나무들이 직접 방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밀집해 있어서야 무기를 제대로 휘두르기 어렵다.
할 수만 있다면, 좀 더 넓은 장소로 끌고 가고 싶지만, 원숭이가 앞뒤로 길을 가로막듯이 움직이고 있어서, 두 명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다.

"……차라리, 나무들을 전부 없애는게 나으려나"
"확실히, 방해가 될빠에 없애는 게 나을지도 모르지"

키이치의 제안을 고민해보는 에이지. 주위의 나무가 없다면 민첩할 뿐인 원숭이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2명은 그렇게 정하고, 에이지는 '성광검'을, 키이치는 클레이모어를 가지고 있는 손에 힘을 모은다.

"하아앗!"
"오라아앗!"

방해가 되는 나무들을 베어 쓰러뜨려서, 원숭이는 긴 팔로 잡고 있던 나무가 넘어졌기에 떨어졌다.
그대로, 1체는 에이지의 손에 의해 베어지고, 남은 1체는 어떻게든 넘어지는 나무들로부터 멀어져서 다른 나무를 잡는다.

"끼이이이이!!"

원숭이는 동료가 당했기 때문인지, 도망치기 시작했다. 에이지들은 지나친 추적을 할 생각은 없기에, 주위를 경계하며 아야들의 곁으로 돌아갔다.

"끝났습니다"
"음, 나무를 쓰러뜨린 것까진 좋지만, 넘어지는 소리로 여기에 있는 걸 마물들에게 알리는 꼴이 돼버렸군"

게일이 보기엔, 싸우는 방법은 전보다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나무들을 베어 쓰러뜨리는 건 작전으로선 좋았지만, 싸움을 끝낸 뒤를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감점이다.

"그럼, 얘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고, 여기에서 바로 멀어지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수고했어. 빨리 여기서 달아나야겠네―"

아야와 하루미도 게일의 의견에 찬성하고, 에이지들의 짐을 건네줬다.

"그렇네. 꼼수에 의지하지 않고 이길 수 있어야 하는데"
"환경이 바뀌면 그에 따라 싸우는 방법도 달라진다는 걸 배운 것만으로도 큰 것 같은데?"

에이지는 조금 전의 싸움을 떠올리고, 반성을 하고 있었다. 키이치는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에이지에게 긴장을 풀라고 말하고 있었다.
슬슬, 여기에서 멀어지지 않으면 안 되기에 이야기를 끊고 나아가려고 했지만, 그건 멈춰졌다.

눈앞에 있는 소녀에게 말을 걸려졌기 때문이다.

"역시, B랭크 마물로는 상대가 안 되네"
"무슨! 어느새…………, 누구냐!?"

갑자기 눈앞에서 말을 걸려졌으니, 그렇게 묻는 건 잘못되지 않았을 것이다.
물어봐진 소녀는, 확실하게 에이지의 말에 대답했다.


"나(ボク)? 혹시, 몰라……?"
"설마……"
"오오, 그쪽의 남자는 알고 있는 것 같네! 나, 유명하지 않을까 생각했어!!"

남이 보기엔 사랑스러운 표정이지만, 그 주위에 있는 사람은 어마어마한 위압에 눌려 찌부러질 것 같다. 이마에 1개의 뿔이 있는 것을 보아, 인간은 아닌 것 같다.
마침내, 그 소녀의 정체가 밝혀진다.


"나는 마왕의 부하, 그중에서도 높은 계급, 간부야. 우르라고 해~"


마인 우르라고 자칭했다. 남매 마인 중에서 여동생인, SS랭크의 마인이다.

"큭, 역시 우르인가!"

게일이 모두를 지키려는 듯 앞에 나와서 검을 쥔다. 식은땀을 흘리고 있지만, 여기서 모두를 죽게해선 안 된다. 이 아이들은 인류의 희망이기에………….

"마왕의 부하인데다, 간부? 왜, 여기에……?"
"마인 우르라니, 유명한가요?"

4명은 마인 우르를 모른다. 하지만, 굉장한 위압을 보아 강하다는 것만은 알 수 있다.

"역시 나에 대한 걸 모르는 건가? 거기 남자, 설명해줄래"
"……마인 우르는, SS랭크의 마인이며 위험 지정 마인이다. 남매의 마인이고, 여동생 쪽이 우리 눈앞의 마인 우르, 오빠보다도 잔혹한 성격이다"
"윽!!"

SS랭크 마인이라 듣고 4명의 경계도가 오른다.

"이제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준 거야?"

마인 우르는 사랑스럽게 입가를 비틀며 웃었다. 이 사랑스러운 얼굴에서도, 사악한 분위기가 공포를 낳는다. 여기서 마왕의 간부와 싸우게 될 것이라, 전원이 각오를 다지고 있었지만…………………… 싸움은 시작되지 않았다.

"쿡쿡, 결사의 각오를 다진 상대를 능욕하는 것도 재밌긴 하지만, 나는 싸우는 것엔 관심 없으니까"
"뭐?"
"나는 마왕의 명령 때문에, 소환된 용사라는 녀석만 보러 온 거니까 말이지"
"그렇다해도, 간부가 직접 온다니……"

정찰만 할거면 간부 본인이 오지 말고 아래 직급인 자에게 시키면 될 것이다.

"어쩔 수 없잖아? 쫄병한테 시키고 보고를 듣는 것보다, 강한 내가 직접 가면 그 실력을 제대로 알 수 있으니까. 실력은 대강 알 수 있었는데, 온 지 얼마 안 되서 인지 약하네. 2개월 전에 봤던 아이가 훨씬 좋은걸"
"아이?"
"응, 아이. 꼬맹이말야. 당신들은 어린애한테도 뒤떨어진다니, 정말로 소환된 자들인지 궁금할 지경인걸"

어린 아이라 듣고, 생각나는 건 린네 뿐이다. 혹시, 린네와는 다른 사람일지도 모르지만, 판단은 할 수 없었다. 에이지는 싸우는 것에 관심이 없다면, 정보를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해서, 우르에게 말을 걸려고 했지만………….

"뭐, 됐어. 나는 이제 돌아갈래"
"기……"
"바이바이~"

우르는 손을 흔들어 작별인사를 내뱉고,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모습이 갑자기 사라진 것에 놀랐지만, 그것보단 자신들에게 손을 대지 않았던 것에 의문이 생겨났다.

나중에 위험할지도 모른다면, 지금 약할 때에 죽이면 된다. 하지만 우르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즉,

"우리들을 얕보고 있는 건가……"

키이치가 중얼거린 말이 들린다. 용사들이 강해져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기에 나온 말일지도 모른다.

"……후우, 모두가 무사해서 다행이군. 아마, 마왕의 명령으로 손을 대는 게 금지됐을 것이다"
"그러고보니, 마왕의 명령이라든지, 말했었죠……"

단지, 마왕의 명령 탓에 죽이지 않을 걸수도 있다.
아야만은 별개의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우르가 말했던 『아이』라는 말에 대해.

그것이, 린네는 아닐까, 의심하고 있다. 다른 사람은 우르에 대한 것뿐으로, 『아이』라는 말에는 집중하고 있지 않았다.

마물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아야는 계속 생각하는 것이었다………….

역 : 앞으로 기술들은 "---"가 아닌 '---'로 표기할 예정입니다. 꾸벅 (__)


출처
http://ncode.syosetu.com/n8551cb/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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