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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마왕님 -59화- 고양이 수인 본문

번역(연재중)/나는 작은 마왕님

나는 작은 마왕님 -59화- 고양이 수인

메루루인 2018. 6. 13. 23:04

59. 고양이 수인

지이.....
지크하르트의 시선이 고양이 꼬리 정류장 접수원 누나의 귀에서 떠나지 않는다.

"에..그러니까,……얘야, 무슨 일이니?"
"저기 누나 머리의 귀은 진짜야?"

아직 수인을 본 적이 없는 지크하르트는 그녀의 머리 위에서 피코피코 움직이는 귀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응?혹시, 수인을 본 적이 없니?"
"응, 처음 봐"

 지크하르트는 높은 카운터에 손을 대
올리어 열심히 얼굴을 들여다보는 그 모습은 정말 흐뭇하다.

"그래?처음이야?"

 누나는 그렇게 말하며 카운터에서 나오고, 지크하르트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잘 보니까 귀 뿐만 아니라 꼬리도 있다……!"
"난 아직 인간에 가까운 수인이라 귀과 꼬리 뿐이지만, 더 짐승에 가까운 수인은 손과 발도 동물인 사람도 있다구요. 이족 보행의 동물 같은 사람도 있어"

 그 누나의 설명에 지크하르트는 눈동자를 반짝 반짝 빛난다.

"후아아아앗 좋겠다~!지크도 수인이 되고 싶어!"
"엣 에……"

 수인은 어중간하다고 싫어하는 일은 있어도 되고싶다고 들은 적이 없던 그녀는, 지크하르트의 그 말을 어떻게 돌려주면 좋을지 말을 머뭇거린다. 단순히 좋아하는 동물에 가까운 모습이 부러울 뿐인 것일까. 흐림 없는 반짝 반짝 한 큰 눈을 향하고 있으면 그야말로 대응이 곤란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트하르트는 그녀로부터의 대답을 특히 기대하지 않는 것 같다.

"에, 그러니까, 귀랑 꼬리, 만져도 돼?"

 라며 어딘가 머뭇거리는 모습으로 찾아온다.
 그녀는 일이 있다고 하고 주위를 둘러보지만 사람의 모습은 없다. 그것도 그렇다. 아직 태양이 높은 위치에 있는 시간. 이 시간에 이 여관의 주 고객인 모험자들이 있을 리가 없다. 만약 있다면 그것은 연일 근무를 마치고 일단락되고 있는 사람 또는 게으름뱅이이다.
 사람이 없다면 지금 바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 일은 없다. 그녀는 근처 테이블의 의자를 끌어다 앉고 지크하르트에게 오라고 손짓한다.
 그것을 승낙으로 취한 것이다. 지크하르트는 타타탓 소리를 내며 그녀의 곁으로 뛰어간다. 그러면 그녀는 지크하르트를 안아, 마주 볼수 있도록 무릎 위에 앉힌다.

" 그러고보니 이름 안 알려줬구나. 누나는 아론이라고 해"
"지크는, 지크에요"
"그렇구나, 지크 군-. 지크 군은 고양이 씨가 정말 좋아?"
"응, 정말 좋아ー!"

 머리 위로 뻗는 작은 손을 내려다보면서 가끔 꼬리로 콕콕 찌르면, 지크하르트의 흥미는 귀에서 꼬리로 옮기고 꼬리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한다.

"폭신폭신하고 복실복실하고 따뜻해"

그렇게 꼬리를 만지작거리고 있으면 한마리의 고양이가 아론과 디쿠 사이에 끼어 들어왔다.

"와아, 고양이 씨도 함께 놀래?"

 사람에 익숙한 이 숙소의 고양이는 이렇게 간단하게 남에게 다가온다 지크하르트는 그 고양이를 잡고 꼬옥 껴안는다.

"지크 지금 너무 행복해-"

 아론은 그런 지크하르트를 흐뭇하게 지켜보면서도 아직 한번도 웃지 않는 그 작은 아이에게 위화감을 느낀 것이었다.


출처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1740415/episodes/1177354054882085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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