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인의 리뷰동아리

나는 작은 마왕님 -44화- 엘프님 본문

번역(연재중)/나는 작은 마왕님

나는 작은 마왕님 -44화- 엘프님

메루루인 2018. 6. 13. 22:59

태양이 정상에 이르렀을 때 마을 남자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속속 마을로 돌아온다.
그 가운데 한명의 남성이 지크하르트들의 앞으로 다가온다.

"리아, 점심 먹을테니 슬슬 오렴"
"아, 아빠!"

그 남자는 리리아의 아버지였던 것 같다. 보르시앙 쪽을 돌아보고는 절을 했다.

" 죄송합니다, 엘프님 우리 딸이 신세를 진 것 같아……"
"아니, 이쪽이야말로. 우리 주인과 잘 지내주어서 감사한다 "

서로 인사를 한 후 리리아가 아버지의 옷을 잡고 흥분한 듯이 말한다.

"아빠, 이 엘프님. 대단하다구!휫파람을 피이 부니까 동물들이 많이 모여왔어 그리고 리아의 어깨에 새 씨를 얹어 줬다구, 엄청 귀여웠어!"
" 그런가 그런가, 엘프님의 힘을 직접 눈 앞에서 봤구나, 그것은 귀중한 체험이 됬겠구나"

즐겁게 웃으며 이야기를 하는 리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버지는 그렇게 말한다. 엘프란 종족은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는 데도 좀처럼 사람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가끔 보더라도 타종족과는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그래서 마족 외의 종족에서는 신의 심부름꾼으로 불린다.
본래라면,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하는 엘프의 힘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것은 리리아에게는 정말 값진 체험 일것이며, 그 아버지에게는 딸이 실수를 하지 않았는지, 정신이 없는 것이다. 아까부터 몇번이나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머리를 숙이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일까.

"저기 아빠, 지쿠 군과 밥 먹고 싶어"
"안 돼, 엘프님에게 폐가 되고 말거야?"
"엣, 지크군과 함께에!"

 리리아의 말을 들은 지크하르트는 보르시앙의 옷을 잡아당기며 말한다.

"지크도 리아랑 밥 먹고 싶어! 저기 보르 괜찮지?"

라며 고개를 갸웃하고 묻는 작은 마왕님에게 보르시앙이 안 된다고 말할 수 있을리가 없다.

"그럼 토리스씨에게 말해서 리아랑 리아의 아버지의 몫으로, 두 사람 몫의 밥을 추가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

 그렇게 말하고 나면, 지크하르트는 "그럼 지크가 갈게!"라며 리리아의 손을 잡고 함께 여관 안으로 뛰어 간다.

"아, 저희가 함께 해도 괜찮나요……?"
"아니, 이쪽이야말로 멋대로 결정해서……방해가 되었나?"
" 당치도 않습니다! 말할수 없을 정도예요. 저 때문에 딸에겐 친구 다운 친구도 없어서……"
"자기 때문에라고 해도 그것은 무슨……"

 그렇게 밝고 명량한 여자에게 친구가 없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일인지 물어보려고 했더니.

"보르 빨리와아!"
"아빠 빨리와아!"

라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단 안으로 들어갈까"
"네, 그렇군요 "

보르시앙과 리리아의 아버지는 서로 쓴웃음을 지으며 아이들이 두고 간 인형을 회수하고, 숙소로 들어갔다.

출처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1740415/episodes/117735405488198647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