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눈의 소드 마에스트로 - 그림자의 마녀와 신살기~ -80화- 샤논과의 만남
제 80 화 샤논과의 만남
하루키는 지금 퀘스트를 하기 위해 그 아이를 데리러 분수 광장에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무기 가게를 방문하고 있었다. 공방과 일체된 형식인지 철의 냄새가 하루키의 비강을 간지른다.
『그럼, 부탁해. 』
『예, 맡겨 주세요. 』
온화한 얼굴을 한 가게의 점주인 보낫토가 뒤에 숨어 있는 소녀를 하루키 앞까지 밀어냈다. 칙칙한 푸른 머리카락을 트윈테로 묶은 8 ─ 9살 정도의 여자 아이다.
『자, 샤논. 오빠에게 인사해. 』
『잘 부탁해, 샤논 양. 』
하루키가 웃는 얼굴로 그렇게 인사를 하자 샤논이 잡고있던 보낫토의 팔에 힘이 들어간 것을 알 수 있다. 하루키를 보는 시선도 어딘가 경계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우… 우… 아… 』
뭔가를 말하려다가, 말을 더듬는 샤논.
『미안하다, 이 아이.. 심한 낯가림이어서… 』
쓴 웃음을 짓고 머리를 긁적긁적 긁는 보낫토. 그것을 본 하루키가, 신경 쓰지 말라고 전하자, 보낫토가 미소 지었다.
『… 그럼, 잘 부탁했어. 』
다시 그렇게 말한 보낫토는 샤논을 이쪽으로 내밀었다. 조금 주저하는 듯한 샤논이었지만 단념했는지 한숨을 내쉬고 보낫토를 잡은 손을 떼어 놓았다.
『네, 잘 부탁해! 』
그렇게 말하고 하루키는 샤논을 처다봤지만 반대로 째릿 하고 노려보아지고 말았다.
샤논의 예상외의 반응에 당황한 하루키. 변함없이 계속 노려보는 샤논 그런 두 사람을 보던 보낫토는..
『정말로 괜찮은것일까… 』
내심 조마조마 하고 있던 건 다른 이야기다.
◇◆◇◆◇
보낫토와 헤어진 두 사람은 여관으로 가는중이기 때문에 왕도의 대로를 이동하고 있었다.
『자, 지금부터 여관에 있는 나의 동료와 만나자! 』
「…」
무시.
과연, 어린 아이와의 대화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덤으로 샤논과 하루키 사이에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동안 하루키의 마음에 상당히 타격이 컸었는지 무너질 것 같아지도 참는다.
『뭐, 동료라고 해도, 아마 지금은 자고있을 테지만 말이지… 하하… 』
하루키 자신도 놀랄 정도로 건조한 웃음이 나온다.
『하아아 ─… 』
『한숨!? 게다가 깊어! 』
하루키의 건조한 웃음을 들은 샤논에게서 나온 한숨의 깊이는 어딘가 초대면인 시점에서 깊은 도랑이 생겨 있는 하루키와 샤논의 도랑의 깊이의 구현이라고 느꼈다.
『… 오빠,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으니까 숙소는 아직인가요? 』
처음으로 목소리를 들었다. 그 해맑은 목소리로 말한 건슬플 정도로 무관심한마디 『아무래도 좋아 』이었다.
피킷
하루키 안에서 무엇인가가 금이간다.
『윽… 』
「…」
어쩔 수 없는 분위기에 도망치려는 하루키를 곁눈질하며 조속히 앞을 걸어가는 샤논.
『이 상태를 클로에가 보면 어떻게 되는 걸까… 』
이 무거운 공간에서 문득 하루키는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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