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중지)/오타쿠 이세계 구가하다.

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50화- 오타쿠, 사역마와 걷는다

메루루인 2018. 6. 8. 18:51

제2장 오타쿠, 메살티무 왕국에 간다
50. 오타쿠, 사역마와 걷는다


그 『 룡왕 』의 파란이 끝나고 사흘이 지난 어느날 낮.

나는 장본인인 하쿠아를 데리고 거리를 산책했다.

하쿠아에게 거리를 안내해주기 때문이다.

참고로, 내 단벌로 있었던 그 검은 코트는 하쿠아와의 싸움으로 엉망이 됐기 때문에 지금은 새것을 만들고 그것을 입고있다.

"음, 뭐랄까.... 언제나의 그대로구나"
"그것 좋은일이 아닌가?"

내가 모험자들에게 협력을 얻고 이미 사흘이 지났지만 거리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않다.

언제나처럼 평소대로 가도를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호객의 목소리가 난무하는 평화로운 거리.

물론 뒤에서는 제대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것도 알고있다.

그때의 한건으로 이 왕국 서부의 모험자 및 모험자 길드의 협력을 얻어냈다.
지금은 이곳의 길드마스터인 리젤씨의 권한으로 왕국의 길드에 통지를 받고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시 하루아침에 완전한 태세가 완성될수는 없다. 여기 알메이사가를 중심으로한 협조체제가 나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린다.

물론 길드만이 아니다.
에레네는 그녀의 아버지, 귀족인 블루도릿히 공작의 협력을 얻는다는 뜻을 전하는 편지를 쓰고있었다.

마치 에레네의 입장을 이용한것같아 주눅이 들지만 지금은 이용할수 있는것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다행히 에레네 본인도 이 의견에는 특별히 반발하지 않고 부탁을 들어주고있다.

이러고있는 지금도 그녀는 그것을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며 여기에 있지 않는것도 그 때문이었다. 정말 머리가 숙여진다.

그리고 하지않으면 안되는것은 그것뿐이 아니다.

다음에 할일은 하나의 영역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에 나서서 욕심을 부려 국왕을 알현하고, 사정을 설명하여 압박해야한다.

최소한의 현상을 인식하고 위기감을 가져야한다.

여기 메살티무 왕국은 이 세계 제일의 대국이다. 그러니까 다른나라도 이 나라 국왕의 발언을 무시할수 없을것이다.

나의 목적은 전 세계에 2년후의 대비태세를 만들어 내는것이다. 그렇다면 우선 여섯 강대국의 협력은 최저조건이다.

지금 당장 해야할것은 국왕과의 알현이지만 말할필요도 없이 어렵다.
에레네에게 부탁한 정지작업은 그것의 지름길로서의 의미도 담고있는데...

"거봐, 주인님"
"……응? ……우왑"

그렇게 괴로워하고 고민하고있자 옆에서 입안에 무엇을 넣어졌다.

구내에 펼쳐진 즙이많은 맛과 육즙.
아무래도 저기에서 산 꼬치같다.

여기에 오기전에 하쿠아에게 목돈을 맡기고 있었다. 아마 거기에서 낸것이다.
한입 갉아먹고 꼬챙이를 잡고 입에서 빼낸다.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말거라. 주인님은 잘 할것이다"
"……그런가-"
"여는 위로차원에서 말하고있지 않은거라구?"

꼬치를 한입 갉아먹으면서 걷는다.

"주인님이 세상에 생을받고 아직 며칠정도라고 들었는데 주인님은 세계제일의 대국의 약 4분의1을 등에 업은것이다"
"……하지만"
"물론 운의 요소도 관련되어온 모양이었나? 그러나 그것을 살든 죽든 본인이 하기 나름이다. 전설의 성검이 있었다고해도 그것을 휘두르는 사람이 나쁘면 그냥 아무것도 아닌것과 같다"
"........"

난 아무생각 없이 침묵을 지킨다.

하쿠아의 말에 반박할 요소는 나에겐 없다. 랄까, 반박할 필요도 없다.

그런 나를 올려다보는 하쿠아는 활짝 웃었다.
등의 작은날개가 파닥파닥거린다.

"분명 괜찮을게다. 어쨌든 주인님께서는 이 『 용왕 』이 있는것이니까!"
"……아아, 그렇구나. 서두르지 않고 갈까"
"음!"

후....

사역마에게 위로를 받고는 어쩔것인가.
그리고 분하게도 효과는 컸다.

쭉 있던 마음의 짐을 내린것같다.
그렇다.나는 내가 할짓을 하면 된다.

그 일을 생각해 준 〝 동료〟에게 내심 감사하며 해가 질때까지 거리를 돌아다녔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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