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중지)/오타쿠 이세계 구가하다.

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34화- 오타쿠, 『 룡왕 』을 만났다

메루루인 2018. 6. 8. 18:43

오타쿠, 시동한다
34. 오타쿠, 『 룡왕 』을 만났다


"어, 높은데-"
"왜? 하늘을 나는 거니까....."

우리의 위치는 대략 고도 3000미터의 하늘. 좀 더 고도를 올리면 후지산정도의 높이이다.

쉽게말하면 내가 에레네를 공주님안기로 하늘을 날고있다.

스킬 [중력 제어]. 그동안 여러번 같은방법으로 공중 비행을 거듭했으므로 이제 장기가 되었다.

목적지까지 가는것도 번거로워서 육로가아닌 공로로 가면 되지 않냐는 나의 의견이 채택되어 이렇게됐다.

그리고 공주님안기에 대해서는, 나는 업고가겠다고 생각한것이지만 에레네가 "이게 아니면 싫어" 라며 말을 듣지않아서 이렇게 됐다.

그 보람이 있는듯, 지금은 내 목에 양팔을 두르고 아주 행복해 하는것같다.

레바테인은 출발하기전에 칼집과 함께 주고있어 지금은 에레네의 허리에 매달려있었다.

……꽤 무게가있어서 균형잡기가 어렵지만, 뭐 어쩔수없다.

자, 많이 날아왔으니, 이제 목적지에 ― ― 오. 산이 보였다.

좀처럼으로 웅장한 경치이다. 크고작은 몇개의 산과 그것이 어디까지나 가로로 일직선으로 확산되고있다. 더욱이 그 기슭은 대부분 수해로 뒤덮이고있어 후지의 수해를 떠올렸다.

내가 그렇게 감탄하고 있다, 팔 안의 에레네가 갑자기 늘어선 산맥의 일각을 가리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앗, 이오리! 저기봐!"
"응? ……뭐야, 정말로 날아가있잖아……"

에레네가 가리킨곳, 거기에는 장렬한 파괴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원래 산이 있었던 그 장소. 산기슭보다 조금 위쪽에서 호를 그리듯이 일직선으로 파내지고있었다.

광대한 산맥속에서 그곳만이 뻐끔히 구멍을 뚫고 있다. 산맥의 『 건너편 』부터 패인, 그런 구멍이.

터무니없는 거대한 드래곤이 전력으로 브레스를 토한다면 이렇게 될까.

에레네도 여기에와서 조금전까지의 풀린 표정은 보이지않고 진지한표정으로 그것을 바라보고있다.

소리없이, 망연자실하고 그것을 바라보기만 했던 나는 무언가가 있는것을 깨달았다.

혹시 저기는 내가 전에 호풍용을 쓰러뜨린곳 아닌가?

그렇게되면 이 산맥은 용의 거처로 되는거였다. 그럼 그 용도 여기에 사는 용중의 한마리인가?

"여보게 에레네. 그곳은 전에 ― ―엇!?"
"자, 잠깐, 꺄아아!"

말하는 도중 엄청날 정도의 압력을 느낀 나는 자신의 직관에 따라 전력으로 고도를 낮췄다.

직후, 우리가 있던곳을 위에서부터 눈부신 빛이 지나갔다.

두말없이 에레네의 몸을 왼손하나로 유지하고, 자유로워진 오른손으로 허리의 슈바르체아를 꺼내어 위를 쳐다본다.

거기에는 〝 룡〟이 있었다.

빨강, 파랑, 녹색, 자색, 황색 등등 형형색색의 비늘을 한 11마리의 〝 룡〟.

왠지 직감적으로 그들이 〝 용〟이 아니라 〝 룡〟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에 싸운 그 어리석은 〝 용〟과는 전혀 닮지않은 정숙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두른 확실하고 고도의 지성을 느끼게하는 룡들.

지만 나랑 에레네의 의식은 그 룡들이 아니라 그들이 둘러싸고있는 한마리의 룡이 있었다.

백색. 그 〝 룡〟을 나타낸다면, 순백.

날카로운 모든것을 갈기갈기 찢어발길듯한 발톱도, 햇빛을 반사하는 찬란히 빛나는 비늘도, 날개짓만으로 모든것을 차례차례 쓰러뜨릴것같이 보이는 양날개도, 뒤틀린 염소의 뿔과같은 뿔도, 그 모든것이 순백이다.

주위를 둘러싼 룡들보다 더 커서 30미터는 될같은 덩치.

날개를펼치면 족히 50미터는 될것이다.

그래서 무섭다고 생각하기전에 아름답다고 생각해버리는 모습.

모든것이 순백인 속에서 단 하나의 예외인 맑은 유리색의 눈동자가 우리를 흘겨보고있었다.

나도 에레네도 움직이기는커녕 소리를 낼수조차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 순백의 룡은 우리에게 〝 말을 걸어왔다〟.

『 ― ― 사람의 자식이여, 그대인가 』

시원하고 투명감있는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왠지 여성의 목소리다.

그 목소리덕분에 나는 정신을 차릴수있었다. 아직 멍하니 있는 에레네의 몸을 강하게 끌어안고 목소리를 쥐어짠다.

"……그대, 라는것은 무슨일이야?"

굳은 안면근육을 억지로 움직이고, 겁없는 미소를 지으며 치밀어오르는 온몸의 떨림을 억누르고 허세를 부린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용은 감탄한것처럼 숨을 내쉬고 재미있는듯한 목소리로 돌려주었다.

『 음. 미안하구나, 말이 부족했다. 나흘전에 우리의 동포를 해친것이 그대이냐고 묻고있다 』
"…… 그렇다고 하면?"

역시 그렇게되는건가? 표정이 바뀌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필사적으로 생각을한다.

〝 그녀〟는 무겁게 한숨을 내쉬고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면, 짐도 입장자로서 동포의 원수를 갚아야한다. 미안하구나, 사람의 자식이여 』
"역시 그렇게 되는건가..."

생각을 그만두고 혀를찬다. 대략 예상했지만, 실제로 그렇다고 알았으니 생각한 바가 있다.

"원래 먼저 습격한것은 당신의 교포다. 그런데데 그 복수라니, 억지가 지나치지 않을까?"
『……미안합니다. 그대의 말은 맞다. 마음대로 나를 비난하거라 』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 왜 우리를 덮치는……!"
『 그것이 이 땅에 사는 용과, 용의 〝왕〟으로서의 책무이기 때문이다 』

심장이 뛰는소리가 들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녀〟는 말했다.『 모든 용과 용의 〝왕〟으로로서의 책무』.

그것은 즉 〝 그녀〟가...... 그 룡이……!

"……그런가? 그렇다면 당신이....!"
『 음. 짐이야말로 [시원의 삼룡제]의 한 기둥으로 하늘에사는 모든 용의 왕인 [백린의 천왕룡] 바이스 바하무트다. 알아두거라 사람의 자식이여 』

출처
http://ncode.syosetu.com/n6537ds/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