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중지)/오타쿠 이세계 구가하다.

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27화- 오타쿠, 용사와 마주하다

메루루인 2018. 6. 8. 18:29

오타쿠, 시동한다
27. 오타쿠, 용사와 마주하다


에레네와의 데이트가 시작된지 두시간정도 지나고, 시간은 12시.

점심을 먹으려 에레네와 내가 식당으로 향하던 도중에 사건은 일어났다.

"저기, 저게 뭘까?"
"음? 무슨 소동이야?"

우리 전방의 전방에 한채의 가게앞에 왠지 사람이 생겼다. 좀처럼에 큰 건물로, 간판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대장간같다.

때때로 울타리 너머로 젊은남녀의 호통이 들린다.

나와 에레네는 얼굴을 바라보고 일단 손을 내밀어봤다.

그러자 거기서 인파속에 어제만난 풍채좋은 아저씨를 찾아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저씨, 이 소동은 뭐야?"
"어 이오리와 에레네 아가씨? 데이트야?"
"뭐 그런것입니다. 그래서요?"
(그리고 얼굴을 붉히는 에레네)
"응, 아...나도 처음부터 있던것이 아니지만……"

아저씨의 설명을 들으면서 소동의 중심지, 예의 대장간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매장에서는 점원으로 보이는 초로의 남자와 내 또래정도의 흑발 검은자위의 청년이 하나의 큰 방패를 가리키면서 다투고있었다.

아니, 잘보면 청년의 동료같은 당찰것같은 여자도 같이 점원에게 따진다.

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일의 발단은 저 청년같다.

청년은 대장간에 오자마자 점원에게 매장에 놓아두었던 그 방패를 주라고하였다.

하지만 마침 그 방패는 수리를 의뢰된거라 원래 가게의 물건이 아니었다. 그래도 소년은 포기하지않고 "나는 용사다" 라고 말해온것이다.

그러나 물론 점원은 믿지않았다.
결과적으로 청년과 동료의 소녀가 그것에 전적으로 격노했고 지금에 이르렀다, 라고한다.

방패를 [감정]으로 보면 분명히 무기레벨 B, 특수 효과도 몇개 가지고있어서 괜찮은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참고로 이 군중은 모두 구경꾼이다.
호기심이 많은데.

흔히 있는일이다, 라고 말하며 아저씨는 호쾌하게 웃고있었지만 나는 그런 기분에는 되지않았다.

문제는 청년의 얼굴과 체격.

흑발에 검은자위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나와 같은 아시아계, 더 말하면 일본인풍이라고 말할수있는 이 얼굴.

체격도 170㎝정도로 일본인의 평균키와 비슷하다.

늦게라도 에레네가 눈치챘는지, 깜짝 놀란듯 나와 청년을 번갈아 비교했다.

"……저기, 저사람 혹시 이오리의....."
"아아, 아마 나의 동향사람이다"
"역시…….그렇다는것은"
"응, 그가 『 용사 』 인거겠지"

다시 청년의 장비를보면 비싼갑옷으로 몸을 감싸고, 허리에는 슈바르체아과 비슷한정도의 마력을 느끼게하는 칼집에 들어간 장검이 있다.

동료아 오렌지색의 머리를 트윈테일로 한 검객풍의 진한인상의 아가씨도 그런느낌이다.

아까는 몰랐지만 뒤에서 두사람을 열심히 충고하는 흑발의 승려같은 소녀.

아랑곳하지않는 모습의 헐렁한가운을 입은 마법사풍의 소녀.

그리고 또 한쪽눈을 감고 우뚝서있는 천옷에 입가를 가리는 천을 댄, 닌자풍의 키가큰 소녀.

용사같은 파티이다. 멋지게도 여자투성이인것이 궁금하지만.

아저씨에게 감사를 표하고 에레네를 데리고 대장간쪽에 더 가까이간다.

인파의 맨앞까지 온곳에서 그들의 주요내용이 확실히 들렸다.

"그래서 그쪽의 방패는 팔지 못한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만들면 되잖아! 그게 너희들의 일이잖아! 돈이라면 있으니까 양보해!"
"그래! 소우님은 마왕을 쓰러뜨릴 용사니까 그정도는 되잖아!"

역시 대단히 난폭한것을 일컫는것같다.

아직도 단호하게 의견을 바꾸지않는 점원에게 마침내 뚜껑이 열렸는지 청년 ― ― 소우군은 허리의 검을 뽑아 들이댔다.

그의 도신은 무지개빛으로 빛났다.
무지개 빛으로 빛나는검 ― ― 용사의 성검을 꺼낸것이다.

소우군은 그런 주위의 모습을 쳐다보지도않고 점원에게 성검을 내려친다.

이봐, 너 용사 아니냐? 뭐하는거야!?

"칫― ―!!"
"이오리 기다려!"

급히 달리기시작했지만 에레네에게 붙들려 급제동을 걸렸다.

이대로는 희생자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왜지?

그렇게 생각하고 돌아보니 에레네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블루도릿히 영주대행, 에레네 블루도릿히가 모험자 토시키 이오리에게 정식으로 요청합니다.
거리에서 칼을뽑는 무법을 벌인 난동자를 포박하세요! 다소 상처는 괜찮습니다!"

갑자기 선언하여 당황했지만 그녀의 의도를 대뜸 짐작하고 무심코 웃었다.

요컨대 에레네는 영주대리의 요청이라는 이름의 날뛰기위한 명분을 준것이다.

"― ― 확실히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허리의 슈바르체아를 칼집에서 뽑아 질주했다.

한걸음 만에 울타리를 빠져나가고, 두걸음만에 뒤의 세소녀들보다 앞에 나서서, 세걸음째에서 소우군과 점원사이에 끼어들었다.

"― ―!?"

나의 난입에 완전히 의표를찔린 그의 내리치는 검을 아래에서 튕겨내어 점원을 지킨다.

― ― 키이이이잉!

막대한 마력을가진 검과검이 맞부딪쳐서 불꽃이 일어난다.

눈을 부릅뜨는 그의 갑옷으로덮인 복부에 발차기를 처넣는다.

반응하지못한 소우군은 기세 그대로 반격도 못하고 뒤로 날아가 구경꾼들이 황급히 비켜난곳으로 화려한 흙먼지를 일으키며 넘어졌다.

하지만 역시 타격의 데미지는 없었던것같아, 당장 상체를 일으키고 머리를 흔든다.

그리고 곧 분노와 증오에찬 눈으로 나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재빨리 점원쪽을 본다.
그는 나에게 머리를 숙이고 재빨리 그자리를 떠났다.

나는 슈바르체아를 어깨에 메고 비웃듯이 말했다.

"안녕, 모험자아 토시키 이오리다. 거리에서 사람에게 칼을들이대다니, 그런 바보같은 용사(웃음)씨를 잡으러왔어요~"

출처
http://ncode.syosetu.com/n6537ds/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