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중지)/오타쿠 이세계 구가하다.

오타쿠, 이 세계에서 인생을 구가한다 -1화- 오타쿠, 죽다.

메루루인 2018. 6. 8. 18:07

1장 오타쿠, 시동하다
1. 오타쿠, 죽다.

"후후후훗……!"

생각하지 않고 징그러운 웃음 소리를 내버리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기분나쁜것을 보는 듯한 눈으로 쳐다보는데도 신경 쓰지 않는다.


"후후후훗...『 마술과 소녀 』 최신 8권, 오디오 드라마 포함 한정판 입수......흐흐흐후훗……!"

방금 막 산 라이트노벨을 가슴에 끌어안고 아키하바라의 혼잡함을 나아간다.
집까지 10분 정도. 이대로 걸어가며 읽어 버리고 싶지만, 이는 안 된다. 라이트노벨에 대한 모독이다.
나는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

나 ― ―토시키 이오리는 이른바 오타쿠이다.
도쿄 아키하바라 거주, 도내의 공립 고등학교에 다니는 17살 고등학교 2학년.
보일 정도의 앞머리의 흑발 검은자위.

중증의 오타쿠인 것을 제외하면 어디든 있는 보통의 고등학생이다.
그리고 특징이라고 한다면〝 이세계 환생〟에 동경을 가진다는 것 정도?

내가 오늘 여기에 있는것은 오늘 발매된 신간의 라이트 노벨, 『 마술과 소녀 』 제8권을 입수하기 위해서였다.

덧붙여서 오늘은 평일, 시각은 11시를 지났을 때, 보통 수업 중이다. 즉 땡땡이다.
발견되면 근골이 높은 담임, 사카모토 다이키(38) 처자 소유의 주먹으로 왕복 뺨때리기 노보루 ○ 주먹을, 그리고 우리 위대한 아버님의 친정의 검술도장 사범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될 것이다.
……농담이 아니라 그건 정말로 아프다.
오옷, 갑자기 한기가드네.

그런 쓸모 없는 것을 생각하는 동안, 횡단보도로 접어들었다.
들떴던 나는 신호도 보지않고 계속 걸었다.
― ― 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바보같은 짓이었을까.

『빵 빠아아앙ーーー!!』

갑자기 오른손에서 울린 경적에 반응하며 돌아본 다음 순간, 나의 시야는 반전했다.

무엇이지, 라고 생각한 순간 온몸에 강한 충격을 느낀다. 시선를 옮기자 붉은 액체가 흩날린 아스팔트와 범퍼가 패인 경트럭, 그리고 빨간색으로 변한 신호등.
그리고 어딘가 멀리서 들리는 많은사람의 비명소리.

그것들의 정보가서서히 희미해져, 전신을 인식한 것으로, 아아, 나는 치였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야와 소리가 멀어진다.

죽음을 실감한다.

그렇지만 나의 가슴에 오가는 감정의 지나친
〝 다움〟에 나는 마음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 ― 이대로, 이세계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나는 죽을 때까지 바보인것 같다.
거기서 나는 완전히 의식을 차단했다.



"……쿠...크읏...아……"

나는 등에 닿는 딱딱한 감촉으로 잠들기 어려운것을 느끼고 눈을 떴다.

땅을 보자 거기에는 시커먼 타일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다음에 주위를 둘러본다.

"……뭔가의 방인가?"

7미터×8미터=58㎡(눈대중)정도의 제법 넓은 방이다.
벽은 바닥처럼 시커먼 타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빛이 비추고 있어 실내는 밝다.

방 한가운데는 마주보는 형태로 놓인 소파와 그 사이의 넓은 탁자.
모두 이 방에는 어울리지 않게 하얗다.

아니, 원래.

"어디냐, 여기는 "

오케이, 우선은 직전의 일을 되짚어 보자.
에 이거, 확실히 나는 학교를 빼먹고 서점에........
농담인가아아.
다르다.왠지 인왕상 같은 것이 떠오르지만 다르다.

마음을 고쳐먹자.
라이트 노벨의 신간을 입수하고, 도취되어 집에 돌아가다가...

그리고?

"……어라? 나 죽었나?"

그렇다.나는 신호등을 무시하고 소형 트럭에 치여서........

"그래. 너 토시키 이오리군은 사거리 한복판에서 소형 트럭에 치여서 죽었느니라"

갑자기 커지면서 방울을 굴리는듯한 계집 아이의 목소리.
나는 깜짝 놀라며 소리가 나는 방향, 즉 뒤를 돌아보았다.

아까까지는 분명 아무도 없었을텐데.
과연 거기에 있던 것은.

"….....그런가"

유녀였다.
흐르는듯한 검은 머리에 귀여운 얼굴. 까만 옷자락의 짧은 유카타같은 옷을 입은 12,3세 정도의 유녀.
인간 답지 않게 아름다운 어린 얼굴 이면서 깜찍한 매력을 발하고 있다.

그 유녀는 나의 당황을 즐기는 듯 검은 눈동자를 반짝반짝 빛낸다.

"안녕안녕, 처음보는구나. 나의 사랑하는 종복이여!"

정말 즐거운듯이 떠드는 유녀.
만나자마자 사람을 〝 종복〟취급하는 이 유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아, 당신은 도대체?"
"음. 그것부터 묻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느니라"

유녀는 잘 들어 줬다는듯이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흥흥 코를 울렸다.
우와, 귀찮아.

"나는 죽음과 잠을 관장하는 『십계 관리신』의 한 기둥의 타나토스인것이야. 선뜻 〝 타나야〟라고 불러도 좋다만?"

라고 자칭 하나님은 거창하게 단언했다.

과연..괜히 잘난 것도 하나님이라면 납득한다.
그런 까닭인가.

"음, 그럼 타나토스"
"우와, 무시하네"
"『십계 관리신』?……혹시 십이란 것은 십의 세계라는 뜻이 아니라 〝 십의 신〟이라는 뜻인가?"
"……오오, 잘 알았구나. 그대로인 것이야"

타나토스가 정말 놀랐다는 식으로 눈을 떴다.
멋으로 그런 계통의 라이트 노벨을 찾아 읽은것이 아니다.

뜻밖에도 냉정하구나 나.
역시 이런 전개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일까.

그런데 이제부터다.
신과의 대화, 과연 어떻게 될까?

출처
http://ncode.syosetu.com/n6537d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