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중지)/상어의 소환술사

상어의 소환술사 -35화- 오더:북 헌트

메루루인 2018. 6. 7. 18:51

-35화- 오더:북 헌트


마리아가 앉아 있는 사무 책상 위에 석장의 수표를 넓혀 보인다.

한장에 1억이나 되는, 이전의 나로서는 게임 같은 곳에서 밖엔 가질 수 없은 금액이다.

『 이건 내가 가지고 있을께. 한장은 여기의 사용 료로 사용하려고 해.』

『음.. 네.』

긴장한 듯한 행동으로 수표를 받는 마리아.

월 천만이므로, 뭐 약 1년 정도는 이걸로 버틸 수 있다.

반년 이내에 추가로 1억이나 2억 정도를 벌면 내년도 계약할 수 있다는 뜻이구나.

...라고 해도 이렇게 냉정하는 것은 신기하네.

억 단위의 돈을 손에 넣어, 몇 천만의 지불을 하고 있건만.

좀 더 호화롭게 놀다라던가, 많이 모아 두자는 생각이 하나도 없다.

큰 돈이 되는 수표가 단순한 종잇조각으로 밖에 안보인다구 이게.

아무리 돈이 있어도 사신을 죽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는 해도 버리면 또 뭣하니, 기왕이면 가치 있게 사용해 주지.

『 하나 더는 내장의 거점화에 쓰고 싶어. 구체적으로 말하지, 여기에 대량의 책을 가지고 갈꺼야. 그러니까 책장 같은 것을 준비해서, 서재 비슷하게 개조 해주면 고맙겠어.』

『 서재입니까? 아, 아니요, 물론 상관없습니다만... 조금 의외라고 하면 좋을까요, 그.1억으로는 너무 많은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에요.』

『 서재화가 먼저야, 남은 돈으로 책을 사지
않을래? 장르는 불문이고 오래 될수록 좋네.
10년이나 20년이 아니라, 수백년 정도 옛날의 책이 있으면 좋겠는데.』

『 고서... 인가요? 조건이 넓어서 어려울 것 같지만... 하지만, 알겠습니다. 해 보겠습니다.
책을 사면 되는 거죠? 경우에 따라서는 그만한 가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채결은 어떻게 할까요?』

『 백만까지는 즉결로 좋아. 그것을 넘는 경우는 상담으로. 다소 수상한 책이라도 상관없고, 점점 사고....』

『 엣, 그렇지만 그건. 고물상에게 호구가 되어 버려요?』

『 별로 상관없어. 길드와 S랭크 모험자를 적으로 돌리는 배짱이 있다는 거 잖냐』

『히엣.....』

나는 불의에 습격 같은거 좋아하니깐 말이지.....

『 구시대의 책. 기서에 악서 뭐든 좋네. 개인적으로는 마법서라고 불리는 종류의 책이 좋은데. 이런 느낌이야.』

두권의 그리모아를 꺼내, 보기 좋게 테이블 위에 돌린다.

분홍색의 것으로 은빛색의 것이다.

색욕과 분노의 그리모아지만, 이전과는 약간 바뀐 게 있다.

어느 쪽도 사이즈가 작게 되어버린 것이다.

색욕은 변화가 별로 없다고 생각되지만, 분노의 쪽은 심했어.....

약간의 잡지, 주간 만화 정도였던 것이 라이트 노벨 같은 사이즈라니.

잘못하면 모두 문고본 이하일꺼다. 분명한 이변이야.

『 이름은 그리모어. 마법서 종류라는 듯해.
자세한 건 나도 잘 모르겠지만, 마력을 품고 있다는 이야기야. 그 증거는 평범한 책과의 차이인데,
크기가 자유자재로 변하는거지..』

『 크기가 바뀌는 걸까요 그런 일이 가능할까나요?』

『 이상하지만. 그러니까 한가지의 기준으로서, 크기가 변하다는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어줘.
그 외에도 뭔가, 혼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라던가 말이 나는 건가, 그런 과거가 있다면 다소 값이 비싸도 상관없어.』

『 그, 그것 저주 받아 버릴 것 같지만.
어떤 사정이 있는 책으로 되는 거죠?』

음, 하며 관록 있게 끄덕여 보였다.

색욕과 분노의 그리모어는 아직 살아 있지만, 라스트와 라스가 아무 말도 없고 말이지.

죽었다든가 소멸한 것처럼은 생각되지 않는데, 원인 불명으로 대화를 할 수 없다.

조금씩 가필을 하면서, 그건 그렇다 치고 새로운 그리모어를 찾는 게 좋겠지.

나의 무기는 상어를 부르는 것과 그리모아를 사용하는 거니까 말이지.

어느 쪽이 빠져도 사신과 싸우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니깐...

『 앞으로 한장은 어떻게 할까요?』

『 모험자에게 의뢰를 할 수 있을까?』

『 의뢰...앗, 과연. 혹시....』

『 아아. 낡은 책을 찾아 오라는 의뢰를 내고 싶다. 상인의 손이 닿지 않는 장소...
폐허라든가 유적 같은 거에서 찾아낸 책을 사는 이라는 형태가 되는 걸까나.』

모험가 전용의 세세한 설명 따위는 마리아에게 맡기기로 하고.

이 넓은 세계,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 미지의 영역에 발을 들인다는 것이 모험자라는 것이 존재하는 이유다. 


그들이 모험하고 코앞에서 찾아낸 보물이,
낡은 책이었다면 이걸 사야겠지.

책이라고 하는 것은 특수한 물품으로, 그것을 필요로하지 않는 자에게 있어서는 크기만 큰 쓰레기겠지.

그러나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천금 같은 보물이 되기도 한다.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다고 하면 듣기는 좋지만, 그런 목적으로 활동하는 자가 얼마나 많겠냐.

벌이가 적은 일은 누구라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따라서 귀중한 책도 모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되겠지.

그렇다면 보수를 준비시켜 의뢰를 하도록 하는것이다.

『 이것도 1권당 백만까지는 즉결로.
다만 어디서 찾은 건가, 어떤 마물이 있었나,
찾아낸 곳은 어떤 분위기였는가...  라든지
활동 내역을 길드가 확인해 주는것이 최저 조건이지. 만약 좋은 책이 손에 들어오면, 가장 높은 천만까지 내겠어.』

필사적으로 메모를 적고 있는 마리아의 목덜미에는, 희미하게 땀이 배어 있었다.

이 방의 환기는 빨리 어떻게든하는 편이 좋겠네.. 달콤한 냄새에 이성이 질 것 같아.

라스트가 있는 게 당연한 일이었고, 발산할 수 없는 것이 폭발 할 것 같다.

『 괘, 괜찮을까 이거... 아니요, 할 테지만.
길드로써도 문제는 없습니다만...
소중한 돈을 조금 거칠게 쓰지 않으셨나 싶어서... 』

『 그럴까? ...그럴지도 몰라. 뭐 돈은 돌고 도는 것이라고 하고, 점점 돌리면 될 거라고 생각해.
나는 책을 갖고 싶은 것 뿐으로, 돈을 갖고 싶은 것이 아니니까 말이지.』

『아, 알겠습니다... 희망을 우선하면서, 이쪽으로 조정해 둘 게요. 그, 당신의 파산은, 나에게 있어서도 사정이 나쁘기 때문에...사사로운 정 섞여 죄송합니다.』

『 괜찮아, 믿고 있어 마리아 』

비서 마리아의 활약에 기대해야 겠네.

나한테는 나만의, 마리아에게는 마리아의 사정이 있다.

서로의 이익이 일치하고 있는 한은 안심이다.

『 그럼,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한장은 길드룸과 비서의 고정비에 사용하고,
한장은 서재 만들기와 책의 매수. 남은 한장은 모험자에게로의 의뢰에 사용하고, 전리품에서 책을 사라는 형태, 달리 필요하신건 없으십니까?』

『 오케이, 잘 해달라구.』


귀엽고 스타일이 좋으며 붙임성까지 좋다.
일도 어렵지 않게 하겠지..

접수원의 때는 별로 일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최고급의 비서일지도 모르겠군.

이걸로 한 천만 정도는 나쁘지 않다.
아무래도 내 금전 감각은 부르주아가 되버렸을 지도.

『 뭐 그런 느낌으로 하나 부탁할께.
모험자로서의 일은, 대형의 상금이 붙은 목이라든지 마왕군 같은 것을 상대로 만드는 녀석이 좋겠지. 위험할수록 좋아. 지옥 같은 사지로 나를 보내고
하는 김에 큰 돈을 쥐어주면 불평은 없으니깐.』

『 S랭크의 일 솜씨를 기대하고 있을게요.
위험에 대한 걱정은... 저 같은 것이 하는 것도, 우습다고 생각하지만. 무운을 빌 정도는 하게 해 주세요.』

『 충분히 기뻐. 그런데 다른 얘기 좀 하겠는데, 마리아는 무엇인가 뭔가 사연을 가지고 있지 않아? 산책 겸 뭔가 해 보고 싶은 게 있는데.』

시간적으로는 아직 밝다.

하루를 사무적인 대화로 보내고 끝나는 것도 말이지, 운동이 충분하지 않다고 알고 있다.

적당한 상금이 붙은 목이라도 베어 잔돈을 벌지 않으면 안되겠지

상어도 그리모어도 강했지만, 내가 약했으니...

사신을 상대로 하려면, 나 자신을 강하게 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 목, 목. 목 사냥 일족의 후예인 일본 남자의 집념, 여기서 보이지 않고 어디에서 보일 수 있을까.

적극적으로 상금이 붙은 목을 뒤쫓는 등,
전장의 경험을 쌓고 싶네.

죽이고 죽이며 또 죽여서, 사신의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근성을 기르지 않으면 안되겠지.

빌어먹을 지옥을 기어 다니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마리아는 글쎄요, 하며 소극적인 얼굴을 만들었다.

『얼마 전 함께 항구에 갔었는데.
저기에 봉인되어 있는, 뭐라 하면 좋을까요,
아무도 접근하기가 싫다는 이유로 방치되고 있는 배가 남아 있어요. 이른바 유령선이라는 거예요.』

유령선이 나타났다고?

출처
http://ncode.syosetu.com/n5198dj/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