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의 소환술사 -26화- 겁쟁이가 살아가는 길
-26화- 겁쟁이가 살아가는 길
숲의 구석에서 숨을 죽인다.
방금 전까지 추적 하고 있단 불가사리들의 기색도 어딘가로 간 것 같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에게 쫓기는 것은, 정말 이지 살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후우하고 숨을 내쉰다.
그것에 끌렸는지, 옆에 있는 라스트도 안심의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녀석들, 가버린 모양이다.』
『 아아 무서웠다... 뭔가요, 그건....역겨웠어요.』
『 그러니깐 말이지. 베이스는 불가사리 인것 같지만, 불가사리는 그렇게 크지 않고 걷거나 달리거나 하지 않는다. 그런 마물을 본 적은 있나?』
『 저도 모르겠네요, 그런 거.』
진심으로 싫어 하는 것을 보면, 라스트는 그 불가사리 에게 약한 듯하다.
그래도 뭐, 알 수 있다. 달리는 불가사리에 쫓기던 것은 약간의 트라우마가 될 것 같고.
지하 수도 에서는 마왕군의 좀비 등과 싸웠지만, 그것과 이것은 다른 공포가 느껴진다.
뭔가 큰 것이 달려 오는 건, 원초적인 공포가 느껴진다고 할까.
이것이 쫓기는 사람의 입장이구나.
불가사리의 추격에서 벗어난 뒤 우리는 그대로 숲 속에 숨어 있었다.
도망 치는 도중, 땅에 파여진 곰의 둥지 같은 피난처를 찾았다.
선객이 아닌 집 주인이 있을까 하고 도박을 했지만 이 빈집이여서 성공이다.
흙 속은 알맞게 온도가 유지되어, 몸을 쉬기에도 사정이 좋았다.
굴의 카모플라쥬만의 안전성이지만, 일단은 이곳을 거점으로 하기로 하자.
『 마스터, 지금부터 어떻게 하실 건가요?
의견을 말씀 드리자면 마을에 가고 싶은데요.』
『 아직 상륙한거 뿐이 잖냐.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잠자리에서 돌아가는 날에는, 띨빵한 칭호를 받아버리겠어. 싫지, 그런 거.』
『 나는 딱히 어느 쪽이여도 아무렇지 않지만. 의외네요. 마스터 라면 빨리 흥미를 버리고 돌아갈 것 같은데, 이 섬의 조사를 계속하시겠어요?』
『 어느 정도의 일은 꼭 해야지.시간 제한이 있는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니, 차분히 할 테니까.』
당장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으므로, 편하게 앉아 그리모어를 넓혀 본다.
둥지 안은 어둡지만, 대죄 예장에게 의한 마력 보정이나 일정한 시야는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펜을 뽑고 글쓰기 위한 자세를 취한다.
『 터보나 니토로의 구현은 어려울 것 같지만, 기동력을 높여두고 싶단 말이지. 기왕이면 파도 타기 도 포함되면, 동시 사용도 가능할꺼야.』
『 합동 공격입니까. 그렇다면 개별적인 마법에다가, 연계용 가필을해 주신다면 동시 사용도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잘 되는가는, 해 보지 않으면 모르겠습니다만.』
"거기는 모습을 보면서 실천할 수밖에 없군"
『 거기는 상태를 보면서 실천할 수 밖에 없지.』
당분간은 여기서는 새로운 마법의 개발을 해두고, 운용 테스트를 하는 것이 방침이 될까.
그러나 밖으로 나와 적에게 발견되어버리면 굴이 들킬지도 모른다.
새 마법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굴을 포기하는 때라고 생각한다.
『 이번엔 꽤나 신중하네요. 저번과 같이 숨으면서 공격하는 것은?』
『 예전과는 상황이 다르잖아. 그 때는 위치가 발각되어도 초견 살인인 채로 할 수 있었던 것이 크다고. 이번에는 이미 존재가 들켰다고 할까, 침입자가 있다고 눈치채고 있어서 말이지.
대책도 없이 날뛰면 눈 깜짝 할 사이에 주머니가 되어 끝이야.』
『 그런가요? 마스터의 싸우는 방법은 흐믈이 들 오네요.』
『 나 같은 범재는 소심한 정도가 딱 좋은 거야.』
기습 성능이 매우 높은 반면, 수비가 약한 것이 상어 소환이다.
상어를 불러 낼때까지 공격 받으면 어쩔 수도 없고 말이지.
바다의 괴물과의 싸움은 좋은 공부가 됐어.
그렇기 때문에 회피 성능은 생명에 직결한다.
대죄 예장의 방어력으로 못 막을 정도는 아니겠지만, 공격은 기본적으로 피하는 것이 최고다.
맞지만 않으면 아무것도 것도 아니다.
그리모어에 가필하고는 휴식과 라스트를 만지작거린다.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이, 새로운 에로스를 끌어내 펜이 타어 타어.
한층 더 적지란 것도 높은 포인트다.
생명의 위험을 느끼면 사람은 보다 강하게 리비도를 느끼기 때문이다.
에로한 감정을 마력으로 바꿀 수 있는 색욕의 그리모어 덕택이군.
그러고 있는 사이에 해가 저물어 버린 모양이라, 굴 안도 완전한 어둠으로 감싸였다.
그리모어에게 대한 가필 효과에 몸 상태는 만전이다, 멘탈케어도 빈틈은 없음. 라스트는 축 늘어져 있지만 말이다.
자고 있는 것을 일으켜 주는건 매너가 없다, 살그머니 동굴을 빠져나와 지상을 엿 본다.
밤의 숲은 기분 나쁠 정도로 조용하고 벌레의 울음 소리조차 들려오지 않는다.
그 거대한 불가사리들도, 밤에는 자고 있거나 하는 걸까.
길드마스터에서 직접 받은 일인 이상, 이 섬에는 뭔가 있다고 짐작했다.
그것이 무엇인지를 조사하게 하고, 거리로 돌아갈 때까지가 일이다.
나로서는 도중의 큰 해수(바다 짐승)와의 배틀이 메인이라고 생각 했지만 말이다.
잡념을 치우고 근처를 둘러보며, 밤하늘을 올려다봤다.
이런 어두운 밤에는 달님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이 세계의 달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더라?
분명 거리에 있을 때 보았을 텐데, 지구의 달보다 조금 큰 정도로.
단언할 수 있다.
이런 것이 밤하늘에 떠 있을 리가 없다.
어둠의 하늘에서는 거대한 『 눈 』 이 지상을 노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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