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의 소환술사 -16화- 서돈·상어
-16화- 서돈·상어
앞선 채 커브를 돌자 궤도를 바꾸지 않고 통로 위로 뛰어올랐다.
착지와 동시에 핑크 색의 아스모데우스를 해제.
나는 수수한 평상복이 되어, 그대로 벽에 붙었다.
숨을 죽이고 기다리기를 몇초.
거대한 열량을 풍기며 분노의 라스가 공중을 질주 한다.
『 이 나에게 승부를 도전하는것은 무모하다! 하지만 그 만용은 좋다!
나의 분노의 앞에 흩어진 많은 영웅들에게는 열등하지만, 네 녀석도 전사 중 한사람으로써
기억 해 주지 영원히!』
뜨거워진 라스는 초가속으로 직선 코스를 질주한다.
그 속도는 농담같이 빠르고, 잔상을 만들면서의 공중을 질주한다.
가속 장치라도 있는 걸까.
너무나도 너무 빨른 라스는, 눈 깜짝 할 사이에 모습이 안 보이게 되었다.
이건 승부 이전의 문제다.
내가 주법은 파도 타기 하면서 수면을 달리는 것이다.
움직이는 바닥 위에서, 같은 방향으로 달리는 것과 같은 원리였다.
그건 그것대로 빠르다고 생각하지만, 라스의 것은 차원이 달랐다.
사람은 어떻게 발버둥쳐도 치타에게는 어쩔 수 없다.
벼락치기로 도전하기에는 너무 강한 상대군...
역시 마왕군의 간부다.
『어디로 갔느냐! 인간! 네놈! 네놈이라는 놈은!』
이런 눈치 챈것 같네요.
『 서몬! 상어!』
충분한 거리와 기습 찬스를 벌 수 있었으므로 상어를 소환해둔다.
마왕군 간부 VS상어, 기대의 경기의 개막이다.
『 네놈 네놈 네놈! 이렇게나 모욕되는 건 처음이니라! 승부를 도전해 놓고 도망친다고?
전언 철회다! 인간의 남자! 전사의 축에도 있을수없는 비겁자 주제에...!』
비겁한거 좋지. 매우 좋지.
제대로 해서 이길 수 없다면, 속여서 죽일 수 밖에 없잖아.
이 경우, 비겁이라고 불리는 건 오히려 칭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어디냐! ...거기인것이냐! 네놈! 웃기지 마라 네 녀석!』
발견한거군.
하지만 이 시간이 치명적인 치명타이다.
색이 없는 수로내에서, 아스모데우스의 핑크 색은 매우 눈에 띄였다.
라스의 눈에는 필시 화려하게 비쳤을것이고, 인상적이었을 것이다.
평상복으로 돌아온 나를 놓칠 정도로 말이지.
머리에 피가 오르고 있었던 탓도 있겠지.
속도 싸움으로 싸우는 코스는 직선, 게다가 상대는 자신 있게 부추겼다.
그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가속을 의식하고 코너를 돌 것이다.
설마 내가 승부를 버리고, 발밑에 있는 줄은 전혀 모르겠지.
『 네 녀석, 대체 뭐 하는 짓거리냐? 뭐가 하고 싶어서 그러는것이냐?
내가 오기 전에, 마왕군의 부대와 싸우던 것은 네놈이지 않은가? 다른 건가?
싸우지도 않는데 도망치지도 않는다... 대체 무엇이냐? 네 녀석은 대체 뭔생각을 하는것이냐, 인간!』
라스는 격노하며 공중을 걸어온다.
공중을 불사르고 가는 광경을 보면, 엄청 엄청 화난 것 같다.
달리지 않는 것은 여유의 표현인지, 그렇지 않으면 너무 격노하여 반대로 냉정하게 되었을지도.
마왕군의 간부가 내뿜는 위압감이 강렬해서, 방심하면 자리에 주저 앉아 버릴 것 같았다.
질세라 대꾸한다.
『 한가지 너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어.... 물 위가 안전하다고, 대체 언제부터 착각하고 있었지?』
『 뭐야? 물 위라고? 네놈, 혼잣말을...』
그 때였다.
수로의 상공을 걷는 라스의 발밑, 즉 수로 안에서 무언가 다가온다
『 윽!?』
고래 같이 거대한 몸을가진 식인 상어가 펄쩍 뛰었다!
『 잠깐, 상어라고오오오오오!?』
큰 입을 벌린 상어가 라스를 물어 뜯는다.
예리한 송곳니가 소녀의 부드러운 피부을 파고들어, 붉은 물보라가 공중에 흩날린다.
그러나 라스는 멈추지 않고, 수중에 끌어내리려는 상어에 대항한다.
공중에 떠있는 소녀와 상어의 조합은 너무 비현실적이었다.
『 크아아아! 멍청한 놈! 이 분노를 모욕하지말아라아아아! 』
라스를 중심으로 생긴 폭발이 태어난 상어를 강타한다.
폭염을 정면으로 받은 상어는 순식간에 숯이 되어 허공으로 사라졌다.
그 큰질량을 없에 버린것은 대단하네.
『 하아! 하아! 뭐야 이건? 상어? 상어라고!? 왜 상어가 이런 곳에 있는 게냐!』
『 상어! 상어! 상어!』
"!?"
오른손을 치켜세우면서 부르는 나에게, 라스는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아아... 좋은 얼굴이다...
신경질적이고 뿌리가 성실하다, 게다가 은발 미소녀라는 훌륭한 인재다.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 상어! 상어!.상어!』
『 네 녀석 무슨 짓을!? 그만 둬, 그만 해... 뭘 할 생각이냐아아아!』
상어를. 일심 불란한 대상어를 소환한다.
나는 상어를 좋아한다. 상어를 정말 좋아한다.
그러니까 부른다. 죽을 만큼 부른다.
『 세상에 상어가 없을때 까지! 자 분노한 소녀여! 네가 도전하는 것은 무한의 상어,
영상 세계의 극치! 살아 남아고 싶다면 주인공이 되어라! 상어를 쓰러뜨리는 히어로를 말이지!』
뒤, 코너 안쪽에서 돌아 온 것은 무수한 등 지느러미.
수로의 안에, 좌우의 벽에, 천장에.
모든 면을 상어가 헤엄치고 일심 불란하게 라스를 목표로 한다.
『 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냐!
그 지느러미는 뭐야! 왜 지면을 헤엄치고 있다! 천장의 그것은 뭐냐!
네놈, 무엇을 소환한게냐아아아!』
『 그 물음에는 이미 대답하였다!』
『 장난치지 마라! 상어가! 어째서 상어가! 이런 곳을 더 헤엄치고 있는것이냐!』
비통한 절규를 외치는 라스에게 상어의 무리가 쇄도한다.
순간적으로 발사된 폭발 공격에 의해 몇체의 상어가 증발.
그러나 살아남은 상어가 라스의 팔에 달려들었다.
『 크억! 이 자식! 상어 따위에게, 이 내가 부상을당할 줄이야!』
상어의 기세와 질량에게 지고, 라스가 공중에서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마왕군의 간부, 분노의 그리모아 였다.
라스는 자유로운 한 손을 상어를 향하여 응축된 폭염을 발사했다.
상어는 저항할 틈도 없이 숯으로 사라진다.
그 상어에게는 나름대로의 방어력이 있을 테지만, 격이 너무 다르다.
공격이 통과하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다.
『 하아! 하아! 왜 그래! 벌써 끝인가!』
『 설마. 약간 부족했겠지? 안심해, 나의 스킬 공격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라스의 등 뒤. 아직도 계속 공간을 태우는 불꽃의 바다에서.
진홍으로 물든 불의 상어가 나타났다!
『 파이어·샤크! 지옥의 화염이 탄생시킨것이다!』
『 뭐, 뭐야 이건! 불타 오른다... 상어... 이것이 상어라고!?!?』
불덩이 같은 파이어·샤크가, 공중에 떠오른 라스를 물었다.
이 녀석의 무서운 곳은 전신에 두른 불꽃이 사냥감에도 전해지는 건가.
함께 불타오르고, 양측는 공중에서 팽팽히 맞섰다.
『 이 내가... 불탄다고? 그런 일이 가능할리가없다! 나의 분노는, 불길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 질수없는것이다!』
『 적이면서 훌륭하다! 너의 분노는 진짜다! 다른 사람이 모두 몰라도, 나만은 너의 분노를 인정하겠어! 하지만 미안하다, 여기도 필사적이다.』
핑크의 문고 책, 색욕의 그리모어를 꺼냈다.
라스트가 나의 뜻을 받을지 페이지를 넘긴다.
열린 곳에는 매직의 기재. 그것을 사용한다.
『 내가 너를 행복하게 해주겠다! 이건 약속이다 『 해피네스 』!』
『 뭣!? 네놈... 크윽! 이놈, 이 자식!』
행복의 마법에 걸린 건 한 순간 같았다.
그러나 그 순간, 쥐꼬리만한 마음의 여유가 라스를 나락으로 빠뜨린다.
저항이 약해진 사냥감을 상어가 놓칠 리가 없는 것이다.
타오르는 파이어·샤크가, 라스를 수로로 질질 끌어 당겼다.
육지가 인간의 영역이라면, 물 속은 상어의 영역이다.
거기가 바다일까 강일까, 수로일까는 예외는 없다.
수몰했지만 최후다 이미 상어에게서 피할 방법도 없다.
후속의 상어가 수중에 가라앉아 간다.
그 끝에는, 어떤 짓를 하고 있는 걸까.
먹히지 않으려고 저항을하고 있는지도 포기하고 단념한건가?
탁류는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 후우... 굿 샤크. 불속성의 상어라는 새로운 경지를 개발하고 말았다....
아니, 이미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메리칸의 생각하는 것은 터무니 없으니 말이지...』
아스모데우스 선생님을 전개해 장착한다.
분홍색 코트가 나쁜 취미라니 죄송합니다.
정신 저항에 파도 타기, 은신의 술법에라면 큰 활약이잖아.
최고로 멋진 옷을 입고 통로를 걷는다.
조금 피로를 느끼고 있는 것은 매직을 써서 그런가.
그리모어에게 마력을 모아 둘 수 있는 건 좋지만, 나 자신의 마력은 적은 편이다.
궁리하면 싸울 수 있지만, 제대로 하면 빈약함이 두드러지는구나.
.
마력의 저금을 하며 돈을 쓰면서 싸우는 스타일.
비용 없이 쓸 수 있는 상어 소환이 없으면 완전히 무리 게임이였다.
『...대단하네. 그런 몸으로, 아직 움직일 수 있는 건가.』
상어의 공격은 끝났는지, 통로에 위로 라스가 떠오르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만신창이라고 부르는 것도 미지근하다.
땅에 엎드린 소녀의 주변은 한장의 빨강으로 덮여 있었다.
『 당신... 설마, 이라스가...이런, 것으로...』
숨도 끊일 듯 말듯, 라스는 원망을 토해냈다.
나는 그런 라스에게 다가가서, 모습을 살피듯이 주저앉았다.
손을 뻗으면 닿는 거리.
『 승부는 알 수 없다고 하니까 말이지, 이번에는 상어가 이겼다고만의 이야기야.
하지만, 굳이 너의 패인을 말할 거면... 그렇군, 이성이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해.』
『 이성...이라고.?』
『 아아. 네가 정말 분노였다면, 말 따위 안 주고받고 나를 죽일 걸 그랬어.
문답 무용으로 죽이고, 수단을 가리지 않고 죽일걸 그랬어. 단지 분노, 전투가 아니라 단지 죽이는...그렇게 하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너는 그렇지 않았어.』
결과론에 지나지 않지만.
승부가 난 뒤 저렇게 두면 말하는 것은 매우 쉬운 것이다.
『 분노의 라스. 너, 자신의 분노를 주체 못 하고 있지 않나? 마왕군의 간부라든가, 그리모어의 인연이라고... 그런 여분의 것이, 너의 분노를 흐리게 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런...것은, 없다...나는...나는...』
반응이 있다. 거의 다 됐다.
상대가 빈사로 약해져 있을 때야말로 꽤나 좋다.
그리모어·마스터가 새롭게 그리모어를 획득 하기 위한 조건.
그건 그리모어 본인을 설득하고, 복종시키는 것.
요컨대 마음을 꺾어 내 것으로 만들어버리면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설득 내용의 진위는 중요하지는 않다.
그리모어, 즉 라스 본인이 그럴지도 모른다, 라고 생각하다 보면 이쪽의 승리.
한 번 기울어버려, 약해진 정신이 견딜 수 있는 것은 어렵다.
『 나는 너의 분노를 인정하지.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이해해 보지.
그렇기에, 너를 그리모어로서 능숙하게 다루고 싶다. 나의 물건이 되어달라, 분노의 라스여 』
『...절대로, 싫어.』
그 말을 최후에, 라스의 몸이 무수한 페이지가 되어 흩날렸다.
뒤에 남겨진 것은 한권의 책.
칙칙한 은색, 은빛 그리모어다.
크기나 형상은, 주간 발행의 만화책 잡지 정도.
색욕의 라스트와 비교하면, 꽤 큰 그리모어군.
남겨진 그리모어를 손에 들고 일어선다.
라스는 싫을 거라고 말했지만, 괜찮다.
싫어 하는 소녀를 억지로 자신의 물건으로 만드는 것도 좋은 거란 말이지.
구체적으로는 가필하거나 라스트에게 물어 어떻게든 하도록 하지.
굳이 이렇게 말하자.『 분노 』 의 그리모어를 손에 넣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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