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중지)/상어의 소환술사

상어의 소환술사 -7화- 첫날밤

메루루인 2018. 6. 7. 18:26

다리가 뻣뻣해질때까지 걸어 다니며, 지하 수도에서의 래트 퇴치 의뢰를 끝냈다.

상어 소환과 라스트의 반응이 즐겁워서, 그만 지나치게 해버린 듯한 기분도 든다.


『 상어가...상어가...』


『 어이~, 정신 차려~. 밖이 보이기 시작했어. 』


눈에 하이라이트가 사라진 라스트의 손을 잡아 당겨 지상으로 간다.


시간은 벌써 한밤중.

근처에 인기척은 없는거 같지만, 핑크의 유령은 불가피 하므로 해제 해두고 싶다.


그렇게 생각함과 동시에 촤락 하고 대량의 페이지가 캄캄한 밤에 날아올랐다.

나에게서 떨어진 페이지는 흡수되며 사라지고, 대죄 예장 아스모데우스는 해제된 듯하다.

눈에 익은 수수한 복장에 안도의 한숨.


라스트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달의 상어... 라고 시적인 듯한 것을 중얼거리기에 무시한다.

이런 이런, 순진한 풋내기에게는 조금 자극이 심했던 모양이군.


상어 영화로 훈련된 나조차, 자칫하면 무너질 것 같았다.

힘의 상어 날개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되겠군.


모험가 길드로 이동한다.

밤에도 일하던 밤색 머리의 접수 양이, 약간 지친 모습으로 맞이해 주었다.

허름한 미인이라는 표현을 생각해냈지만 입 다물고 있는게 좋겠지.


의뢰 종료의 보고와, 도중에 본 균열 그 외 부서진곳도 보고해둔다.

접수원은 조금 곤란한 듯한 얼굴을 했지만, 곧장 미소 지으며 대응해 주고 있다.


정산이 끝나고, 일당 1만트리스에 더 해서 보너스를 달라고 하지.

보너스라고 해도 푼돈이 아니고  1만 트리스를 받았다.

부서진곳의보고와 진지하게 구제를 해 주었으므로, 라고 한다.


세상을 위해 사람 때문에 애쓴 보람이 있었구나.


이걸로 소지금은 2만트리스.

다소나마 현금을 가지면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식사는 길드내의 술집이 끝내고, 공중 목욕탕에서 지친 몸을 쉰다.

물의 수도라고 할 만큼 목욕탕의 이용료가 파격적으로 싼가격이었던 것은 벌 것이다.


목욕 후의 라스트에게 내심 두근두근한 것은 나만의 비밀.


이런 저런 일로 밤이여도 타오르는 우리들은 추천된 여인숙에 함께 묵고 있었다.


여관의 모습은 캡슐 호텔에 가까울까.

침대의 이불과 베개가 있는 것 외에, 일절의 비품 없음.

개인실 안으로 앉는 수는 있지만, 서는 것은 할 수 없다.


그야말로 잠자기 위한 여인숙이다.

당분간은 여기를 거점으로 하고, 돈이 모이면 숙소의 랭크업이군.


『...저, 마스터. 역시 둘이서는 좁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를 책으로 되돌려 주세요. 그 편이 마력의 소비를 억제할 수 있고, 잘 잘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 그 야한 몸을 책에 되돌린다니 갖다버려!』


분홍색의 미소녀와 합법적으로 밀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라스트의 달콤한 냄새가 이성을 죽이러 온다고 해서, 그것에 어울려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니.


이성 따윈 이미 옛날에 던져버렸다!


『 마스터. 만지는것 까지니까 좋을 대로해도 괜찮습니다만, 그 이상을 바라신다면 죽어요.』



『......죽어?』


『 네. 부디 이성을 유지하고 들어 주세요  제가 색욕의 그리모어인 것은, 마스터를 짐승화하고 있는 탓에 아시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나는 서큐버스라고 불리는 악마에 가까운, 영혼을 먹는 소울이터 이기도 합니다.』


흠, 맞장구를 치면서 라스트에게 쭉 뻗은 손을 멈춘다.

아무래도 농담이 아니라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 이해 감사합니다. 나로서는 마스터와 그런 관계가 되는게 싫어서는 아닙니다만... 이것은 인간과 그리모어의 구조 문제므로, 아무래도』


라스트에서 몸을 떼어 놓고, 이불 위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았다.

흐트러진 옷을 고치는 곳도 에로해서, 기분을 풀면 덮쳐 버릴꺼 같다.

색욕의 그리모어가 무섭다...!


『 저는 마스터에서 마력이 공급을 받고있다는건 이야기했습니다. 이런부분은 문제 없습니다만, 이성을 잃고 감정에 삼켜지면 마스터의 마력을 얼마나 빨아 들일지 모르는 것입니다.』

지금 와서 설마의 반 죽임이다.


냉정하게 생각하면 우리들은 만난 지 아직 1일인 거야?

지하 수도에서의 상어 데이트가 진해서 너무 거리감 같은 건 없어진지만.


『 마력은 정기기도 하며, 즉 생명력의 근원입니다. 급속한 출혈이 죽음을 초래하듯이, 한 번에 많은 정기를 잃는 것도 역시 죽음으로 연결됩니다....
내가 숙련된 『 색욕 』 이라면, 아직 방법은 있었겠지만... 죄송합니다, 아직 경험한 적이 없어요.』


『 즉, 미경험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위험해, 라는거군.』


『 그런겁니다. 색욕을 관장하는 그리모어로써는 미숙도 좋지만. 마스터랑 할 생각에 반대로 다치게 만들면, 웃음 거리 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그렇게 말하고, 라스트는 곤란한 듯이 작은 미소를 띄웠다.


작은 방에 미소녀와 단둘.

손을 대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


마스터로서, 아니 남자로서.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

이성에 따라 손을 멈추는 일인가? 남자로써 다가선다?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비록 죽는다고 알고 있어도, 넘지 않으면 안 되는 선이 있다.

그것은 언제, 어디에 어떻게 나타나는가
여기다. 내가 넘어야 할 선은, 지금 이 손안있다.


색욕을 자처하는 소녀를 무너뜨리고 죽을지도 모르는 모험에 도전했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5198dj/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