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연재중)/아이템컬렉터

아이템 컬렉터 -202화- (7장 7화) 200 계층으로 서둘러라

메루루인 2018. 6. 7. 18:10
-202화- 200 계층으로 서둘러라

~전회의 개요~
고블린왕은 고블린 족장의 아들이었다(이제 와서).
********************************************

 밤이 되고, 나는 움직였다.
 검은 옷을 입고, 살그머니 뒷문으로 프리마켓의 창고를 나온다.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뒷문의 열쇠를 잠그고, 나는 낡은 건물을 올려본다.
 일찍이는 메이 벨의 부친이 가게를 내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그 때의 이름을 듣지 못 했네.

(또 돌아올 수 있을까나)

 검게 물들인 아이템 가방과 조금 전 만든 재봉으로 만든 검은 쟈켓을 확인한다.

……………………………………………………
흡마쟈켓【옷】 레어:★×7

사용된 마법을 흡수해 MP를 회복하는 쟈켓.
철이상의 강도를 겸비하는 최고급 방어구.
……………………………………………………

 그리고, 오랫동안 신은 가죽 구두의 끈을 조이고, 나는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밤의 2시, 초목도 자는 한밤 중이라는 건가.

 나는 행동을 개시했다.
 루실에게서 어드바이스를 받고 있다. 전이진은 사용할 수 없다.
 봉마영역의 화살을 뽑았다고 해도, 3시간은 전이진이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3시간이나 기다리고 있으면, 절대로 누군가에게 눈치채인다. 그렇다면, 착실하게 내려갈 수밖에 없다.

 지붕 위에 뛰어 올라가, 주위를 관찰한다.
 미궁 입구에는 길드 직원이 3명……준전투 직원 2명과 다른 1명은 함께 미궁에 함께 들어갔던 적이 있는 기론이다.

……………………………………………………
수면향기【잡화】 레어:★★★

졸려지는 연기가 나오는 향기. 양면(良眠)촉진 아이템.
리라쿠제션의 효과로 아침에 일어 나면 상쾌하다.
……………………………………………………

 프리마켓에서 팔고 있는 잡화품. 단, 효과는 시판품의 수배의 위력이 있다.
 지붕 위에서 골목길 사이로 뛰어 내리고, 라이터와 같은 성능이 있는 파카 인형|(드래곤)으로 불을 붙여, 내던졌다.

"뭐야!?"

 기론의 목소리가 들렸다.
 갑자기, 퐁, 하며 연기가 나고, 미궁 주위를 연기가 가렸다.

 연기가 개였을 때, 3명은 수면 상태가 되어 있었다.

"뭐야!"

 주위의 길드원이 이변을 알아차린 듯 하지만, 나는 그것을 무시하고, 미궁 안으로 달려 간다.
"기다려, 거기는 출입 금지다!"라고 뒤에서 제지하는 꾸중이 들려 왔지만, 그런 걸로는 나는 멈추지 않는다.

 미궁 제일 계층, 코볼트나 고블린, 슬라임등 약한 마물이 많이 있다.
 수가 많네.

 평상시라면 밤에도 사람이 있는 이 장소도, 지금은 아무도 없다.
 당연하지만.

 그 대신에, 마물의 수는 평소보다 많다.

 미궁 1 계층에서 10 계층까지의 지도는 머리속에 넣어 줬다.
 힘의 신약을 계속 마셔서 올린 각력을 전력으로 사용해서, 모든 마물을 무시하며 달려 간다.

 마물을 쓰러트리지 않는 건, 쓰러트리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 아니라, 마물이 남아 있으면 나에게 추격자가 붙었을 때 발을 묶어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로지 내려 가고, 지하 5 계층. 이리 마물이 있지만, 전부 무시하며 달려 간다.
 이리는 나에게 덤벼 들지만, 한 번 요란하게 울어댄 후로는 쫓아 올 수 없었다.

 6 계층으로의 계단이 보였을 때, 통신 귀걸이에 반응이 있었다.
 루실에게서다.

『코마, 들려!?』
"아아, 들려"
『지하 11 계층까지 가줘, 코마의 마왕의 권한을 사용해서 지름길을 준비했으니까. 단번에 200 계층까지 갈 수 있어』

 전이진이 없는데 지름길? 통신 귀걸이의 저쪽 편에서 『준비한 건 나야』라고 마넷트의 목소리가 들렸다.
 잘 모르겠지만, 전이진을 대신하는 뭘 만들었다는 건가.

『11 계층에 오면 미노타우로스에게 안내시킬테니까, 따라가』
"알았어"

 그렇게 정해졌다면, 서두를까.
 한층 더 대지를 차는 힘을 강하게 하며, 앞으로 다리를 내밀었다.

 그리고, 정신이 들면 지하 10 계층.
 계단의 저 편에는, 길드 직원의 대기소가 있고, 한 명의 길드원이 있었다.
 몇 번 본 얼굴이다.

"정말, 전이진을 봉쇄하면 나갈 수가 없잖아. 모처럼 시파나짱과 함께 쇼핑갈 약속을 얻어냈는데"

 혼잣말로 투덜투덜 거리는 남자. 그리고, 대기소 안에서 코골이 같은 소리가 들린다.
 둘이서 대기 하고 있는 건가.

 나는 소리를 내지 않고 남자의 뒤로 가까이다, 수면제를 스며들게 한 손수건으로 남자의 입을 막았다. 남자는 바로 숙면했다.
 클로로포름이니까 위험하진 않다.

"미안해, 조크"

 작게 중얼거리며, 남자를 재운다. 안에 있는 또다른 길드 직원은 일어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은폐 방으로 향했다.
 보물상자로 숨겨져 있어야 할 입구였지만, 그 보물상자는 없었다.
 입구가 뻔히 보인다.

 아래를 들여다 보면, 초원이 보였기에, 뛰어 내렸다.

 그리고, 옆에는 미노타우로스가 있었다.
 일찍이, 루실이 소환해, 내 부하로서 11 계층을 경비하며, 전송 한 빈집털이들을 위협한 미노타우로스다.

 미노타우로스는 "도"라고 짖고, 이쪽으로 따라와 주세요, 라는 듯이 달려 간다.
 그리고, 20분 정도 걸은 곳에서, 나는 횡혈을 찾아냈다.

 전 190 계층에 이르는 미궁을 전부 이해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이런 곳에 횡혈이 있었나?
 그렇게 생각해서 들여다 보면──아아, 이거라면 확실히 200 계층까지 바로 갈 수 있겠네.

 눈앞에는 나선 모양으로 뻗은 미끄럼틀이 있었다.

 ※※※

"엉덩이가 아퍼"

 마찰열로 화상 입지 않은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려나.
 바지도 재봉 스킬로 만들어서 튼튼하기에 살아났다. 예전 바지라면 구멍이 뚤렸을지도 모른다.
 자세히 보면, 이 미끄럼틀, 골렘이 합쳐져 있었다.
 마넷트가 준비했다는 것은 그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색적에도 걸리고 있고.

 그리고, 지하 200 계층에 도착하자, 눈앞에 마왕성이 있었다.

"루실, 지금 돌아왔어"

 내가 그렇게 말하고 마왕성의 문을 열자, 안쪽에서 "코마, 회의실이야! 모두 모여 있어"라는 목소리가 들렸기에, 복도를 나아가, 안쪽으로 간다.
 그리고, 회의실의 문을 열자, 모두가 일어선 상태로 나를 마중해 주었다.

"기다리게 했네. 이것보다, 회의를 시작하지. 그래서, 루실……혹시 그 아이가?"

 좌측에 서 있는 갈색피부의 소년. 어떻게 봐도 인간으로 보이는 키가 작은 그를 보고, 나는 물었다.

【HP:970/970】

 이 안에서는 약한 부류에 들어가지만, 스나 시, 다른 용사와 비교하면 강하다.
 적어도, HP만으로는 고블린 제너럴 이상의 강함이다.

"고블린 족장의 작식입니다.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

 인간의 말을 발하는 그를 보고, 나는 당황했다.

 나는──이 녀석을 버릴 수가 있을까?



출처
http://ncode.syosetu.com/n7352ct/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