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연재중)/암살자 소년

암살자 소년 -93화- 헤르메스의 아버지

메루루인 2018. 3. 29. 13:46
제93화 헤르메스의 아버지

 

 린네 일행은 물속에서도 호흡 할 수 있도록 돕는 조개를 유리나에게 받았고, 호수 속으로 들어갔다. 린네에게는 조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마력을 사용해야 하므로, 다른 방법이 있다면 그쪽을 선택한다.
 만약, 전투가 일어났을 때, 마력이 부족해서 이길 수 있는 상대에게 진다는 해프닝이 일어나는 것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호수가 상당히 깊네……"


 호수의 바닥, 빛이 도달하지 않을 정도로 깊기에 깜깜하다. 그런 곳에 살고 있는 것이, 불편하지 않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리나는 싱글벙글 웃으며, 얼굴만 린네를 보며 헤엄치고 있었다.


"도착하면 알 수 있으니까요."


 린네는 뭘 알 수 있다는 거지? 라는 의문이 떠올랐지만, 인어족과 반어인족의 마을에 도착하면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별다른 질문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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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지……?"
"이런 곳에, 빛이?"
"오, 밝다―"
"호오, 흥미롭군…………"


 처음으로, 이 마을에 온 4명은, 이 마을에 도착한 후 경악의 표정이 떠올랐다. 왜냐하면, 깊은 호수 안에 있지만, 빛이 켜져 있어 시야를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밝았기 때문이다.
 유리나의 안내를 따라, 호수의 바닥으로 이동하고 있는 도중, 물의 막을 빠져 나온 느낌을 받았다고 생각한 그 때, 눈앞에는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즉, 물의 막이라고 생각한 것은 결계였고, 이 세계는 르페아가 만든 다른 세계와 닮았다. 누가 만들어 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중에 떠 있는 린네 일행이 위에서 보자 하나의 탑을 중심으로 2개의 마을이 반원의 형태로 분포되어있는 것을 보았다.



"밝게 빛나는 건 마도구야?"
"아니요, 그 정도로 좋은 물건은 아니고, 빛의 근원은, 빛나는 이끼 때문이에요."
"빛나는 이끼구나……, 그건 이 호수에서 나는 거야?"
"아, 이 마을 근처에 있는 동굴에 서식하고 있어."


 함께 들어 온 바즈가 가르쳐 준다. 게다가 신경이 쓰인 것도 설명해 준다.


"덧붙여서, 적용왕님은 그 탑에 있어. 안에 있지는 않지만."


 이 마을에서 제일 높은 탑, 린네의 기준에서 보면 빌딩 15층 정도의 높이었다. 정석대로라면, 적용왕은 가장 높은 층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바즈의 말에 의해 부정되었다.


"어쨌든, 그 탑은 페이크니까."
"뭐라고?"


 조금 전, 적용왕은 탑에 있다고 했는데 , 페이크라는 말을 들어도 영문을 알 수 없었다.


"바즈의 말투가, 모순되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페이크라는 것은 겉모습???만 이라는 뜻이야."
"즉, 적용왕이 있는 곳은, 탑이 아니라……"
"그래, 적용왕님은, 지하에 있어."


 린네 일행은 이해했다. 그 탑은 미끼이고, 본체는 지하에 있을 것이다. 훌륭한 탑이 세워져 있으면, 먼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아마, 지하로 가는 길이 숨겨져 있을 테니, 탑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그것을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그것을 우리들에게 말해도 괜찮아?"
"어차피, 만나게 할 생각으로 데려 왔으니까, 문제는 없어요."


 적당적당한 것인지, 바보 같은 것인지 판단할 수 없었지만, 만날 수 있다면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 모두 다 그대로 탑으로 향……………………하지 않고, 어떤 집으로 향했다.


"여기가 저희의 집입니다. 저의 서방님과도 만났으면 좋겠네요."
"파파는 훌륭한 사람이야―!!"


 헤르메스의 아버지는 인어족과 반어인족 연합의 장이기 때문에, 늘 바쁘게 일하고 있다. 하지만, 유리나가 시나에게 간절하게 부탁했기 때문에, 집에서 기다리기로 했던 것이다.
 그는 연합의 장이기도 하지만 연구자이기도 했지만, 빛나는 이끼가 서식하는 동굴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늦게 돌아오지는 않는다.


"너의 아버지는 연합의 장이면서, 동시에 연구자이기도 하는구나."
"응! 언젠가 나도 파파의 연구를 도울 거야!"
"무슨 연구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헤르메스가 할 수 있을까?"
"후후"


 유리나는 그저 웃었다. 린네는 그것이 대답이라는 것을 알았다.


(…………응, 인어족이나 반어인족 전부가 아니라, 헤르메스가 바보일 뿐이라는 것이네.)


 린네는 지금까지 인어족이나 반어인족이 어리석은 종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조금 전까지의 대화와 행동을 토대로 생각을 고쳤다. 헤르메스가 바보였을 뿐이다.


"아, 파파다!"


 린네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헤르메스는 돌아온 아버지에게 향하고 있었다.


"먼저 와 있었구나?"
"응!"


 헤르메스의 아버지는 반어인족이지만, 모습은 바즈와 같은 반어인 보다는, 인간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슈트를 입고 있기 때문에, 노출이 적어서 피부에 있는 비늘이 보이지는 않지만, 어딜 봐도 인간 남성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어서 오세요, 당신. 지금 손님이 와 있어요."
"그렇군, 자네들이 우리 딸을 도와 준 사람이군요. 고마워요."


 린네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인간을 싫어하고 있는 것은 소수라는 것인가? )


 시나처럼 험악한 태도를 드러내는 쪽이 소수일지도 모른다고 린네는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여기의 장을 하고 있는 디오라고 해요. 연구도 즐겁게 하고 있고요."
"연구라, 무슨 연구를 하고 있을지 그 내용을 알 수 있을까?"
"후후, 시나가 말한 대로 어린이답지 않은 아이군요. 연구는 이끼에 관한 일이에요"

 지금, 하고 있는 연구는, 빛나는 이끼에 관한 일이고, 빛이 나는 이유는 아직 수수께끼이기 때문에,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빛나는 이끼에서 위험한 물질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조명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디오의 연구혼이 불타버렸는지, 빛나는 이끼에 대한 강의가 시작됐고, 이야기가 끝난 것은, 그 뒤로 1시간 후였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8551cb/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