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 소년 -43화- 마인 이아
제43화 마인 이아
"마옥염"으로부터 라우드를 지킨 린네는, 나이프를 집어 넣어, 한 손은 맨손이다.
어째서 나이프를 집어 넣고, 그대로 돌진하는지는………….
"맨손으로 오는 건 뭔가 숨겨두고 있는 게 있다는 거겠지?"
입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제대로 쌍검으로 카운터를 노려 온다. 그에 대응하듯, 린네는………….
" "폭장(爆掌)" "
왼손의 손등치기로, 요격하기 위해 나온 쌍검을 굉장한 기세로 쳐낸다. 그 충격으로, 한 개의 검이 손에서 벗어났다.
"무슨!?"
계속해서 홍희를 로니에게 내밀이만, 남은 한 개의 검으로 막힌다.
직후 "중각"으로 로니의 다리를 노려보지만, "비상"으로 인해 적중하지 않았다.
"방금 건, 그 메이드랑 똑같은……?"
그렇다, 로니가 말하는 대로, "폭장"은 마력 폭주에 의한 폭발의 충격을 이용한 기술이다. 테미아는 그 대상을 신체 전체로 했지만, 린네는 왼손 만큼의 마나만을 모아서, 폭주시킨 것이다.
(조금 저리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몇 발 정도는 버틸 것 같네)
마력 폭주에 의한 폭발은 시전자에게도 고통을 동반하지만, 테미아의 것과 달리 폭주시킨 마력의 양을 줄여서 왼손에만 두었기 때문에, 그만큼 리스크는 적다.
조금 저린 정도지만, 몇십 발이고 남발하면 더욱 피해가 커질 터이니, 두 자릿수는 넘기지 않는다고 제한을 두기로 했다.
이 기술은 무기를 쳐내 파괴하기에 딱 좋은 기술이라 린네는 생각했다. "마력 조작"으로 이런 사용법을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 했기에, 그 부분은 테미아에게 감사한다.
"크으!! 아직도 그런 기술을 숨기고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말이야!"
로니가 상공으로 도망치는 동안, 린네는 라우드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지시도 곧바로 끝나고, "공보"를 이용해 로니의 앞까지 간다.
"간단히 접근하게 둘까보냐!"
팍하고 이쪽을 향해 손을 내밀고 "지성"을 3개 발현한다.
시합 때와 다름없는 크기이지만, 3개나 있어서야 린네도 멈춰서서 홍희로 베어내지 않으면 라우드까지 맞게 된다.
하지만………….
"이 정도는, 스스로 막아보라고!"
"예!? 지켜주는 게 아니었나요!?"
린네는 라우드 정도라면, 이쯤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라우드를 향하는 것은 그대로 두고 자신에게 향하는 "지성"만을 베어내서 로니에게 "거합"을 먹인다.
"지키는 게 아니었어!?"
한 개만 남은 검으로 "거합"을 막지만, 공중에 있었기 때문에 밸런스가 무너진다.
"왕님도 어린애가 아닌데다가 힘도 있으니까 문제 없어"
실제로도 라우드는 화염 마법을 이용해 상쇄하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서 원호 마법도 발동해서 밸런스가 무너진 로니에게 3체의 "염랑"이 덤벼들었다.
"큭, 까맣게 탄 재나 돼버려라!"
로니는 최대 위력의 "마옥염"으로 린네를 재로 만드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린네가 만들어 낸 검은 구체가 로니에게 향했다.
"검은 구체? 설마, 어둠 마법인가!?"
스피드는 그렇게 빠르지 않았기에 빠듯하게나마 피했다.
"내 승리다!"
"아니, 아직인데?"
린네가 내보낸 구체는, "축성"이기에, 회피한 로니의 옆에 멈춰 인력을 발생시킨다.
그 인력에 의해 "마옥염"이 발동하는 동시에 손이 끌려가 아무것도 없는 애꿎은 허공에 "마옥염"이 날아간다.
"뭣!?"
경악한 사이 "염랑"은 이미 로니의 눈앞까지 와 있었으며, 그 "염랑"에게 몸을 물리고 불길에 휩싸인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악!!"
불길에 휩싸인 로니는 지상으로 떨어져 구르고 있다. 이걸로도 죽지 않는다니, 하고 마내성이 높은 것에 놀랐다.
(아니, 불길에 휩싸이기 직전에 신체에서 마력이 방출되는 게 보였어. 혹시……)
구르고 있는 로니를 냅두고 린네는 한 가지, 실험을 해보았다. 팔에 마력을 둘러 싸는 이미지를 해보니………….
"……호오, 이건 꽤나 괜찮은 발견인데"
실험 결과에 납득한 린네는 어깨로 숨을 쉬고 있는 넘어진 로니에게 홍희를 향했다.
"하아, 하아, 너, 너…… 방금, 뭐, 뭘 한 거야……"
"아직 말할 수 있을 정도의 기력이 남아 있을 줄이야. 일단 말해두지만, 나는 바람 마법은 사용 못한다?"
"크, 크윽, 바람, 마법이 아니라고……? ……아, 설마……"
로니는 바람 마법 이외에 하늘을 날 수 있는 마법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바람 마법이 아니라면, 남은 대답은 단 한 개다.
"……특이, 마법……"
"적중이네. 죽기 전에 알게 돼서 다행이네? 아, 그 건틀렛은 잘 받아갈게"
로니는 아직 살아있지만 신체는 큰 화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 없다. 온몸을 덮치는 고통 때문에 마법을 발동시킬 수 있을만한 집중도 할 수 없다.
"조금 불탔지만, 사용할 수 있으려나…………!?"
후방에서 굉장한 위압이 느껴져 곧바로 뒤돌아 보니, 2개의 뿔이 나 있는 소년이 서 있었다. 그 소년은 졸린 듯한 얼굴로 기지개를 펴고 있었다.
린네는 순식간에 로니의 곁에서 떨어져서, 라우드의 곁으로 향한다.
"이, 아 님……"
(지금, 뭐라고 말한 거야!?)
로니가 말로 내뱉은 것은, 졸려 보이는 소년의 이름이었다.
이아라는 이름은 린네도 조금 전, 막 알게 된 참이다.
그래, 라우드가 말한 남매 마인 중, 오빠인 이아가 눈앞에 있다………….
(큭, 이게 SS랭크의 마인인가!)
졸려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굉장한 위압을 발산하고 있어 주위의 사람과 오거는 몸을 떨고 있었다. 그런 주위를 둘러보지도 않고, 마인 이아는 말하기 시작했다.
"후아암……, 로니, 진 건가요?"
"죄,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꼭……"
"다음은 없어. 스스로 하는 게 귀찮아서 내보낸 건데, 실패했으니까 너는 필요 없어. 후아암, 졸려……"
마인 이아가 손을 향하는 것만으로도, 건틀렛이 산산이 조각나고………….
"이, 이아 님!? 사, 살려……주……, ……싫……어…………………………"
"후아암, 영원히 쉬어둬……"
로니는 깊게 잠들었다. 심장도, 뇌도 잠들고, 활동이 멈춰서…………………………죽었다.
마인 이아는 손을 향하기만 한 것으로 나름 강자였던 로니를 한순간에 죽였다.
이것이 SS랭크의 마인, 괴물이 아닐까 식은 땀을 흘리는 린네. 만약 싸움이 벌어진다면, 필히 이쪽이 죽을 것이다.
린네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는 상태와 변함없지만, 위화감이 느껴졌다.
마인 이아에게선 살기나 적의 같은 기색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위압은 주위 사람이 방해를 하지 않도록 발산하고 있을 뿐이다.
"졸려……, 아아아, 나는 돌아갈래. 돌아가서 잘거야……"
마인 이아는 그렇게 말하고선 이 장소에서 사라졌다.
처음은 엘프의 왕인 라우드를 죽이러 왔을 터인데, 마인 이아는 전부 상관 없다는 듯이 돌아간 것이다.
"……후우"
어째서, 이쪽을 공격하지 않은 것인지는 아무래도 좋다. 절망적인 상황으로부터 살아남았으니, 지금은 우선 기뻐해야할 시간이다.
"저게…… SS랭크 마인인가, 위험천만하구만……"
자신은 아직도 약하다고 재인식하고 있을 때, 린네의 곁에 "주인님!!" "소년!!"이라는 소리를 내며 테미아와 시엘이 돌아왔다.
"오, 오거도 다 쓰러뜨린 거야?"
"네, 그 괴물이 위압에 당해서 움직이지 못할 때를 노려서, 모두 죽였습니다"
"괜찮아!? 방금 터무니없는 마력을 느꼈는데……"
터무니없는 마력이 누구의 것인지 설명해주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다시 한번, 감사를 말하게 해주십시오. 대회는 이래서야 진행되지 않을 것 같으니, 지금부터 알토 나무에 초대하고 싶습니다만, 상관 없으신가요?"
린네들은 엘프의 왕, 라우드에게서 알토 나무로의 초대를 받은 것이었다………….
역 : 거절 -> 거합으로 변경. 작가뇬이 자꾸 시엘 말투를 바꾸길래 그냥 반말로 통일시킴
출처
http://ncode.syosetu.com/n8551cb/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