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 소년 -38화- 알토 · 에르그
제38화 알토 · 에르그
여기는 알토 · 에르그의 앞. 눈앞에는 거대한 수목이 서 있다. 수목과의 거리가 있음에도, 올려다 봐야 할 정도의 크기여서, 한층 더 환상적이었다.
그런 기분을 느끼고 있는 린네들은 마차를 따라, 여기까지 도착했다.
도적의 건은, 린네들의 상대는 되지 못했다. 전멸시키고, 전리품을 모두 회수하고, 두목의 목은 시엘이 갖고 있다.
테미아와 시엘이 가위바위보를 한 결과, 시엘이 갖는 것이 됐다.
도적을 사냥한 후, 바르드에게 감사 인사를 듣고, 만약 바르드에게서 뭔가 산다면, 싸게 해주겠다고 약속을 받았다.
가게를 여는 건 내일부터이니, 한가하다면 가볼 생각이다.
"이번엔 덕분에 살았어. 우리들은 길드로 향할건데, 린네들은 어떻게 할 거야?"
"그래, 이번 도적은, 우리들 뿐이라면 이길 수 없었어"
"감사……"
란들에게서도 감사 인사와 함께 길드에 향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사실은 먼저 숙소를 정할 생각이었지만, 짐도 있고, 효수를 숙소에 가져갈 수는 없기에, 린네들도 우선 길드에 향하기로 했다.
길드는 수배자의 목의 현상금을 주는 것 같으니, 모아둔 소재도 같이 팔려고 하는 것이었다.
"여기가 알토 · 에르그의 길드인가, 독특한 건물이네"
"네. 겉모습은 작은 나무 같은 모양새네요"
길드의 건물은 나무의 속을 베어내서, 만든 것 같은 디자인이었다. 안쪽은 라디솜국의 길드보단 크지 않지만, 이상한 공간처럼 느껴졌다.
"저 작은 빛은 뭐지……?"
길드 안에는 자그마한 빛이 여기저기를 날아다니고 있었다. 반딧불이 같은 느낌이다.
"저건 정령이에요"
"정령……? 저것들로부터, 오브를 얻을 수 있는 건가?"
"아, 오브는 상급 정령에서 밖에 얻을 수 없어요. 저것들은 하급 정령이에요"
시엘의 얘기에 의하면, 하급 정령은 숲의 주민들에게 무해한 생물이라고 한다. 다만, 상급 정령이 되면 말을 하고, 공격하는 것은 마인이라고 인식 되는 것 같다.
그럼, 하급 정령은 상급 정령이 될 수 있는가? 는 다른 것 같다.
정령은 태어날 때부터 하급과 상급 중에서 정해지며, 진화와 퇴화는 하지 않는 종족이라 한다.
그러니, 무해하다고 알려진 하급 정령은 마인이나 마물이라 인식되지 않고,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렇구나. 일단 먼저 이 목을 돈으로 바꿀까."
"그렇네요. 빨리 시선에서 없애고 싶어요"
접수원에게 소재와 함께 목도 건넨다. 알토 · 에르그에는 엘프가 많지만, 접수원은 인간이나 수인이 섞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알토 · 에르그가 엘프의 나라라곤 해도, 엘프만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목도 함께 건네받아 놀란 접수원이었지만, 곧바로 태도를 바꿔 일을 하기 시작한다.
"이건……, 『주원』의 두목이네요. 소재와 함께 집계하겠으니,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목과 소재의 집계를 하는 동안, 뒤에 있던 란들에게 말을 건다.
"호위 의뢰는 끝났는데, 한동안 여기 있을 거야?"
"그렇네, 우리들은 여기서 몇 번 의뢰를 받고 나서 티미네스국에 돌아갈 예정인데. 아, 같이 다닐래?"
"아니, 우리들은 관광 후에 바로 던전에 들어갈 예정이라.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도 시험해 보고 싶으니"
알토 · 에르그에도 던전이 하나 있으며, 전에 들어간 『나락의 구멍』보다 강한 마물이 나온다고 들은 적이 있다.
한층 더 강해지고 싶은 것도 있지만, 자신이 어디까지 할 수 있을 지가 알고 싶은 것이다..
"기다리셨습니다. 이것이 보수와 소재의 금액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건네는 봉투를 받아든다. 두목의 목에는 금화 30매, 피의 결정체를 포함한 소재의 금액은 금화 23매, 은화 41매, 동화 68매. 총 금화 50매를 넘는 금액을 받았다.
(이 돈으로 마도구를 살 수 있을까?)
자신의 소지금과 도적으로부터 얻은 돈을 합하면, 백은화 1매 정도는 되니, 이것으로 마도구를 살 수 있을지가 신경이 쓰인다.
"질문이 하나 있는데, 마도구는 얼마 정도 하는 거야?"
"어라, 혹시 마도구를 갖고 싶은 건가요? 성능이나 도구에 따라 다르지만, 아무리 싸다 해도 금화 50매는 넘습니다"
"역시나, 그 정도는 되는 건가……"
우선은, 마도구를 팔고 있는 가게를 묻고 나서 숙소를 찾기로 한다.
"한동안 여기에서 지낼테니, 여유가 있으면 같이 의뢰를 하자"
"좋아"
여기서, 란들과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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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간단히 발견되어, 지금은 마도구를 팔고 있는 가게를 향해 가고 있었다.
접수원에게 들은 대로 걸어가서 도착한 가게는, 『환상수』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었다.
"여기가 마도구를 파는 곳인가"
"그러고 보니, 어떤 마도구를 사려고 했었지?"
"벌써 잊어버리다니, 치매가 시작됐나요? 주인님께선 대량의 도구를 보관할 수 있는 마도구를 원하는 겁니다"
"치매라니……,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가 있던 거야? 그것보다, 그런 마도구를 사려고 했었지. 있으려나?"
가볍게 얘기를 나무녀서, 가게 안에 들어간다. "마력 조작"을 가지고 있는 린네와 테미아는 여러가지 도구로부터 마력이 느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어싿.
"어서 오십시오, 무슨 용무로 오셨나요?"
나타난 것은, 슈트가 어울릴 것 같은, 멋진 누나였다. 그 누나는 엘프이며, 이곳의 점장일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었다. 어째서나면, 가게 안에는 그녀 한사람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누나가, 점장이야?"
"네, 그렇습니다. 혹시, 마도구의 작성 의뢰인가요?"
린네를 귀족이라고 착각한 것 같다. 뒤에 메이드가 서 있으니 그렇게 판단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아니, 어느 마도구를 찾고 있어서, 얘기할 거라면 점장이 좋을거라 생각해. 대량의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마도구는 있어?"
"네, 이것이 찾던 물건인 것 같네요. 명칭은 『공간 반지』라 합니다"
그렇게 말하며, 선반에서 꺼낸 것은 한 개의 반지. 이것이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마도구라고 한다.
"최대 용량은 어느 정도야?"
"용량이라……, 불보어가 10체까지 들어가고, 11체부턴 들어가지 않을 정도네요"
불보어란, 오크의 동료이며, 멧돼지의 신체를 한 오크와 같은 마물이다. 1체의 신장은 170센치 정도라고 들었다
그것인 10체까지 들어간다면, 용량은 나름 크다고 판단이 가능하다.
"그 정도로 들어가는 건가. 가격은 얼마 정도?"
"금화 80매입니다"
금화 80매라면, 금화 20매를 남길 수 있다. 그렇다면 사도 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좋아, 하나 사지"
"구매 감사합니다!"
1명당 1개는 가지고 있는 것이 대량의 소재를 넣을 수 있으니 나머지 2명의 몫도 사고 싶지만, 공교롭게도 돈이 부족하다.
"2명은, 그 외에도 필요한 게 있던가?"
"저는 없습니다. 무기도 아직 괜찮습니다"
"음, 화살이 줄어들었으니, 조금 보충하고 싶은걸"
필요한
것이 있으면, 사두려고 생각해서 물어본다. 테미아는 매번 성실히 손질하고 있으므로, 검에는 아직 반동의 증거가 나타나지 않았다.
시엘은 화살을 쏘고, 다시 뽑아내는 것을 반복해왔지만, 반 이상이 벌써 못 쓰게 뙜으니 보충을 해야 한다.
지금까진 50개의 화살을 허리에 매둔 통에 넣어서 보관했지만, 린네가 공간 반지를 산 관계로, 통에 넣는 화살을 반으로 줄이고, 반지에 보관할 생각이다.
"좋아, 화살을 사고 나서 숙소를 정할까. 오늘은 이미 늦었으니 던전은 내일 가자"
"알겠습니다
"오케이~"
또 사러 올지도 모른다고 엘프점장에게 전한다. 그 때, 마도구는 그 밖에도 무엇이 있는 듣기로 한다.
린네들은 『환상수』에서 나와서, 무기점에 향해 화살을 약 100개 정도 샀다. 일단, 나이프도 확인했지만, 홍희 같은 마검은 없었다.
마검은 좀처럼 발견되지 않는 희귀 물건이니, 그렇게 자주 만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니, 없다해도 신경쓰진 않았다. 엘프는 활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지, 활의 종류가 많았다.
덧붙여서, 시엘의 활은 숏보우다. 숏보우는 움직이면서도 목표를 노리기 쉽고, 가벼운 활이다.
"음, 이건……?"
광장의 가장자리에 있던 게시판, 그곳에서 한 장의 벽보를 찾아냈다. 그 벽보에는…………
『제6회 무투회, ○일에 개최!! 참가자는 알토 나무의 접수대까지!!
참가 조건 : C ~ S 랭크의 모험가』
라고 큼직하게 적혀진 문구가 있었다. 알토 나무란, 그 거대한 수목일 것이다.
알토 나무에는, 알토 · 에르그의 왕이 있으며, 대회를 개최한다고 보고가 있었다.
"재미있을 것 같지만, 눈에 띄는 건……"
린네는 티미네스국, 라디솜국에서 너무 눈에 듸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유를 손에 넣었다고 꼬마처럼 너무 설치는 것은 좋지 않다.
일부러 왕성에서 빠져 나왔는데, 길드에서 유명하게 되어 버린 건 생각이 부족했다고 반성하고 있다.
"어쩔 수 없네……, 단념할까……"
빨리 던전에 들어가, 마도구를 살 돈도 벌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출전하지는 않아도 관전 정도라면……라고 생각해서, 문구를 다시 읽다가…………
1위……백은화 10매
"테미아, 시엘! 함께 나가자!!"
"소년!? 방금 전엔 단념한다면서……"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마. 1위 상금이 백은화 10매라고!? 이것만 있으면 마도구를 잔뜩 살 수 있잖아. ………………잘 생각해 보면,
자유를 손에 넣으려고 탈출 했는데, 눈에 띄지 않으려고 하고 싶은 걸 참는다고? 바보 그 자체잖아……, 그래선 본말전도라고!!"
왕성을 나온 것은, 『재앙신의 가호』의 탓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유를 위해서 였다.
그렇다면, 사양 할 필요는 없다. 내 자유를 방해하는 자가 나타나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배제하면 된다.
그 사실을 깨달은 린네는, 입을 작게 비틀며 이 벽보를 보고 결정한다.
"우리들 중 누군가가 우승하면 되는 거야. 그리고, 그 돈으로 마도구를 사는 거야"
"알겠습니다"
"나도 나가는 거야……?"
테미아는 린네의 판단에 반대하지 않았다. 테미아도 재밌어 보여서 나가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다. 반대로, 시엘은 그닥 내켜하는 반응이 아니었다.
이
대회같이 장소가 한정된 곳에서 싸우는 것은 활의 이점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마법을 사용하자니 어둠 마법이기에 관중들 앞에선
사용할 수 없다. 그런데도 시엘도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힘들 걸 알면서도 가볍게 한숨을 쉬는 것이었다.
"좋아, 숙소를 정한 뒤에 곧바로 이 대회의 상세내용을 들으러 가볼까!"
벽보에는 그다지 자세한 것이 적혀있지 않았기에, 숙소를 정하고 나면, 알토 나무로 향해 상세내용을 들으러 가는 것으로 결정된 것이었다…………
역 : 임의로 『사신(邪神)』에서 『재앙신』으로 바꿉니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8551cb/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