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연재중)/암살자 소년

암살자 소년 -14화- 고블린 토벌 후반

메루루인 2017. 12. 16. 19:13

결국 란 일행과 함께 싸우게 되었다. 두 사람이 싸우고 있는데 보고 있는 것만으론 불쾌하다고 하면서.

“하아, 왜 이렇게 된 거지……”

멤버의 목숨을 관리하는 위치에 있는 리더, 란은 원래 말려야 하지만, 두 명을 철수시키기는커녕, 둘만 가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함께 싸우기로 한 것이다.

“작전이 있으니 부상 없이 끝날 거라구요?”
“그거……확실하겠지?”
“에에……”

린네는 힐쭉 살짝 입을 비쭉거리고 작전을 말했다…………

동굴 근처까지 도착하고 동굴에는 고블린의 모습이 보여서 모든 동굴이 고블린의 거처라고 알게 되었다.
안에 더 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수는 밖에 있는 정도밖에 모르지만, 밖에 있는 고블린은 10구였다.

여기서 린네가 세운 작전이란……


“「풍구」!!”

먼저 애니가 마법으로 적당한 장소에 몇발 쏜다.
고블린들이 마법에 의한 파괴 소리로 인해 동굴 안에 있던 홉 고블린과 나머지 고블린들이 나온다.
란이 본 곳은, 홉 고블린 5구, 고블린은 30구 이상 있었다.
이것으로 동굴 내부의 고블린들을 전부 끌어냈다고 추측하고, 테미아는 앞에 나오고, 란과 달리오와 애니는 뒤에서 원거리 공격을 한다. 란은 불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듯, 애니와 함께 마법을 쏜다. 달리오는 활에서 화살을 쏘고, 테미아는…………

“쓰레기들, 내 앞에 무릎 꿇어라!”

한 손으로 검을 겨누고, 달려드는 고블린들을 베어낸다.
맞은 고블린은 무엇을 당했는지도 모른 채 두동강이 되어 쓰러진다.
그것들의 공격으로 점점 고블린들이 쓰러져간다. 뒤에서 대기하는 홉 고블린은 공격 범위에 들어가지 않아 무사한 채이다.
왜 홉 고블린을 노리지 않는지는 뒤로 살며시 다가오는 사람을 말려들게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우선 1마리”

테미아와 란을 주의 깊게 경계하던 홉 고블린은 뒤로 다가오던 린네를 눈치채지 못했다.
그대로 목을 베어내, 홉 고블린 1구가 죽었다. 그대로 이쪽을 향해 온 홉 고블린 2구의 이마에 나이프를 꽂는다.

“나머지 2마리”

묵묵히 할 일을 다 하는 린네. 여기까지 왔다면 작전이 무엇인지는 알 것이다.
우선 테미아와 란 일행이 미끼가 되어 고블린들을 끌어들이고 홉 고블린의 경계도 린네에게 돌려지지 않도록 날뛴다.
그리고 경계가 테미아와 란 일행이 있는 곳으로 집중 됐을 때 「은밀」을 사용할 수 있는 린네가 통솔하고 있는 홉 고블린의 뒤로 돌아가 죽이는 작전이다.

“기이익!”

남은 2구의 홉 고블린이 린네에게 가던 중, 갑자기 몸이 커지고 땅에 무릎을 꿇고 두려움에 떨 듯 몸을 떨고 있었다.

“이 콤보는 쓸만하네”

린네가 한 것은 암살자로 활동하던 때에 익힌 살기의 조작과 중력의 변환인 “중압”으로 홉 고블린의 움직임을 멈춘 것이다.
살기의 조작은 스킬에 나오지는 않지만 “중압”의 콤보에서 “중압”과 비슷한 기술을 쓴 것이다.

지금 홉 고블린의 상태는 신체의 몸무게가 100킬로의 무게가 추가되고 린네의 살기에 의해서 생긴 신체의 경직 때문에 제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다.

“너희들의 생명을 받아가마”

이마에 박혀 있는 나이프를 빼내어 무릎을 땅에 붙이고 있는 홉 고블린의 이마에 박았다.
“중압”을 해체하니 실이 끊긴 것처럼 쓰러진 것이었다…………

(뜻밖으로 쉽게 됐네? 마침 저쪽도 끝난 것 같고)

반대편을 바라보니 테미아의 검과 아무것도 쥐고 있지 않은 왼손이 고블린의 피로 젖어 있었다. 왼손이 피에 젖은 이유는 아마 주위에 머리가 찌그러진 고블린을 보니, 높은 근력을 이용해서 직접 공격하여 피가 묻은 것이 것이다.
메이드 옷에는 피가 묻어있지 않았지만, 공격한 부분을 더럽히지 않는 것은 무리였던 것 같았다.

“수고했어”
“아뇨, 주인님도 수고하셨습니다. 천을 사용해도 될까요?”

가방에 있던 천을 테미아에게 넘겨줬다. 피가 묻은 채 방치하면 녹슬어 버리니 손질을 제대로 해놓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테미아 이외의 3명을 보니 창백해진 얼굴로 테미아를 보고 있었다.

(……뭐, 테미아의 싸움을 보면 그렇게 되겠지)

테미아는 미소를 지으며 검을 한 손으로 들고 베면서, 비어 있는 손은 고블린의 머리를 공격하고 있었다. 그걸 단순한 인간이 할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듯,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좀 풀어줄려고 생각해서 말을 걸었다.

“괜찮아? 얼굴이 파란데?”
“아, 아아……저 메이드 대체 정체가 뭐야……”

란은 간신히 목소리를 짜내어 테미아에 대해 묻는다.

“음, 힘 쌘 메이드라고 밖에 말할 방법이 없네. 끝났으니 길드에 보고하러 갈까?”
“이쪽은 끝났습니다. 천, 감사합니다”

더러워진 천을 내미는 테미아. 가방을 갖고 있는 건 린네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다곤 해도 가방 안에는 넣고 싶지 않네, 라고 생각한 린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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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색이 돌아온 란 일행과 함께 길드에 와서 접수를 하고 있는 리다에게 보고를 한다.

“아, 란 님의 파티와 린네 님, 테미아 님도 돌아오셨군요”
“끝났거든요. 보고하러 왔습니다”
“알겠습니다. 여러분의 길드 카드를 주시겠어요?”

길드 카드에는 쓰러뜨린 마물과 마인의 이름과 수를 표시하는 기능이 있다. 단, 표시 되는 것은 마지막 일격을 날린 자 뿐이다. 또한 레벨이 오르기 위해 필요한 경험치가 들어오는 것도 마지막 일격을 날린 자 뿐이다.
그러니까 그때 테미아가 혼자 전멸시키는 방법에 반대한 것이다. 테미아가 혼자 전멸시키면 린네에겐 경험치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기다리셨습니다……. 이것이 보수가 됩니다. 그리고 린네 님과 테미아 님이 쓰러뜨린 수가 많았습니다만……”
“아, 우리들은 거의 도움이 안 됐으니까. 보수는 전부 두 사람에게……아니, 주인인 린네에게 줘”
“그 말대로”
“응……나는 마법을 본 것만으로도 만족……”

3명이 받을 보수를 모두 린네에게 넘긴다 한다. 테미아의 분은 린네가 관리하고 있으니 주인인 린네에게 주는 건 틀리지 않지만……

“엣, 왜 필요 없어요?”
“저번의 사과도 겸해서, 대부분의 고블린과 홉 고블린은 둘이서 쓰러뜨렸으니까?”
“그래, 잠자코 받아. 그렇게 해야 빚이 없어지니까”
“응……그리고 이건 감사도 같이……”

애니는 아마 중력 마법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마법을 보여준 보수라는 느낌이다.
이 3명 모두 뭘 말해도 들을 기색이 없어 보여서, 얌전히 받기로 했다.

“그럼 감사히”
“또 언제가 같이 파티 짜자”
“그래, 다음에는 우리도 열심히 할거니까”
“다시 봐……”

다시 파티를 짜자고 하지만, 린네는 아쉬운 얼굴을 한다.

“그건 고맙지만, 당분간은 무리네”
“엣, 뭔가 있는 거야?”
“응, 이제 이 나라를 나가서 여행을 가려고 생각해서, 언제 만날지 몰라”

계속 티미네스국에 있으면 소환자들과 병사들한테 들켜서 끌려갈테니, 빨리 이 나라를 나가서 여행을 떠나고 싶다.
인간의 나라는 티미네스국을 포함해서 세 개의 나라가 있으니, 우선 이웃 나라를 목표로 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런가……유감이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더 있어야 되니까……”
“만약 여기에 다시 오게되면 만나러 오라고!”
“거의 길드에 있으니까……”

란 일행과는 여기서 이별을 하고, 리다에게도 짧은 기간이었지만 신세를 졌다고 인사를 하자…………

“네!? 이제 여기를 떠난다고요? 기대의 신인이라 기뻤는데……”

아무래도 길드에서 린네와 테미아는 기대의 신인으로 인식되는 듯하다.
기대의 신인이 생겼다고 생각하니 벌써 이곳을 나간다고 한다면 한탄하는 것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인사도 끝냈으니,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최소한 사서 티미네스국을 나왔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8551cb/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