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연재중)/아이템컬렉터

아이템 컬렉터 -70화- (3장 30화) 개전 유혹되는 마물과 종반의 가루

메루루인 2017. 12. 13. 14:16

~이전 줄거리∼
전투 멤버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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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 전야의 고요. 라는 걸까. 매우 잔잔한 바다.
 북쪽 섬의 더욱 더 북쪽 해상에 옮겨진 4개의 떠 있는 섬에, 우리들은 있었다.
 원래 농업용으로 만들어진 듯한 섬에 스크류를 달아 여기까지 옮겨 온 것이다.

 한 변이 3킬로미터인 정방형, 그 꼭지점 위치에 각각의 섬을 배치.
 일각고래는, 이 바다의 해저 어디엔가 봉인되어 있다.
 봉인 거석이라는 이름의 아이템 안에서 잠들어 있는 것 같고, 이 상태라면 색적 안경을 사용해도 어디에 있는지를 모른다.
 봉인 거석. 이런 때가 아니라면 아이템 도감에 등록하기 위해서 바다 속의 바닥까지 잠수해보고 싶은데.
 역시 그런 건 불성실하고, 애초에 지금부터 한다면 잠수하고 있는 동안에 타임업이 된다.
 색적 안경의 효과 범위를 최대로 맞추자, 우선 처음으로 눈에 띈 것은 가장 큰 빨강. 아일랜드 터틀이다. 그 외에는 남쪽으로 붉은 점이 뭉쳐 있는데, 마유의 부하 마물일 것이다.
 나머지는 바다 전체에 붉은 점이 보인다. 이것들은 마유의 부하 마물이 아닌, 시다일이라고 생각한다.
 상당한]수가 존재한다.
 본래는 이 바다에 사는 마물이 아니다고 하는데.
 마치 비와코에서 번식한 블랙버스 같다.

「마유……봉인 상황은 어때?」

 내가 묻자, 뒤로 서 있던 마유가 사념으로 대답했다.

(일각고래의 강한 분노를 느낍니다. 이제 일각 사이에 봉인이 깨지지 않을까)

 떨어져 있어도 느낄 정도의 분노. 상당한 것일 것이다.
 오랫동안, 좁은 돌 안에 봉인되어 있었으니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그 분노를 어떻게든 친환경 에너지로서 이용할 수 없는 걸까.
 분노를 에너지로 변환하는 아이템……있을 것 같은데.

(코마 님은 정말 옛날부터 뭔가를 모으는 걸 좋아하네요)

 아, 정말로 옛날부터 뭔가를 모으고만 있네.
 라니 어? 옛날부터 뭔가를 모으고 있는 일, 마유씨에게 알려줬던가?

(아니요 코마 님은 아직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어요. 일찍이 전달받았을 뿐입니다)

 마유가 요염한 미소를 띄우며 그렇게 말했다.
 ……? 혼란스럽다.
 아직 알려주지 않았지만 일찍이 전했다고?

(코마 님이 이 말의 의미를 아는 것은 아득히 먼 미래의 일입니다. 지금은 눈앞의 적에게 집중합시다)

 에에, 뭐야, 그건.
 꽤 신경이 쓰이는 대사인데. 어딘가의 복선이야.

 하지만, 분명 지금은 눈앞에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되돌아 보고, 긴장한 모습으로 척탄통을 잡고 있는 크리스를 보고, 후우, 하고 숨을 내쉬었다.
 그녀가 여기까지 긴장하는 건 드문 일이다.

「크리스, 괜찮아? 너의 손이 이 싸움에서 전국을 크고 좌우할 테니까」
「아……알고 있습니다. 네, 괜찮습니다. 코마 씨의 촌뜨기 안경을 보니 힘이 생겨 났습니다. 하지만, 안경 하나도 촌스러운데, 2개 걸치니 더욱 더 촌스럽네요」

 나빴다. 나는 지금, 색적 안경과 진찰 안경의 이중 사용이니까.

「메어리도 준비는 좋은데. 그리고, 절대로 말하지 마」

 내가 물어 보자, 메어리가 무언으로 수긍했다.
 좋아, 여기까지는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
 어제 내가 전한 작전도 모두 이해해 주고 있다.
 상정외였던 일이라고 하면, 어제, 행방을 감추고 있던 타라가 상당히 깊은 상처를 입고 돌아온 것.
 한 번, 이런 때를 위해서 루실이 새로 만들어 놓은 운반 전이진으로 남쪽 섬으로 돌아가, 타라로부터 사정을 물었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이야기할 수가 없다」라는 것.
 그래서, 그 이상 깊이는 추궁하지 않았다. 뭔가 사정이 있는 걸까.
 다행히, 상처도 궁극 포션을 사용해 완치되고, 혜성 양과 함께 남쪽 섬의 호위에 전념하기로 했다.
 혜성 양도 타라도 중요한 전력이지만, 긴급시에 도망치게 되었을 때, 도와야 할 동료가 많으면 혼란스럽게 된다.
 나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건 자신의 생명에다가 루실, 혜성 양, 타라, 크리스의 생명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다른 사람의 생명은 우선 순위가 꽤 낮다.
 크리스를 같은 섬에 배치한 일도, 최악의 사태가 일어났을 때에 그녀를 억지로 전이시키기 위해서이다.

 물론 크리스를 화나게 만들겠지만.

 그렇게 생각했을 때, 갑자기 바람이 그쳤다.

(――――부활했습니다!!!!)

 마유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아, 나에게도 전해져 왔다.
 아일랜드 터틀만큼은 아니지만, 바다 밑에서 큰 마물의 기색을 색적 안경으로 확실히 파악했다.

「메어리, 크리스! 왔어!」

 내가 외친, 직후, 우리들은 귀를 틀어막았다.

「 「 「일각고래가 부활했다아아아아아아아앗!!!!!!」」」

 메어리의 목소리가 폭발했다.
 명음의 반지에 의한 확성 효과다.
 소리가 전해질 때까지, 10초에서 14초정도의 오차가 있다.
 하지만, 그래도 작전의 경과 상황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통신 귀걸이를 인원수 만큼 만들어도 좋았지만, 비명이 난무하는 전장이 되면, 큰 소리 쪽이 좋을 것이다.

「크리스! 부탁한다!」

 내가 손짓을 하며 크리스에게 명령했다. 큭, 아직 귓속이 먹먹하다.

「네, 알았습니다!」

 크리스가 척탄통에 채운 총알을 발사했다.
 총알은 연습대로 포물선를 그리며 4개의 섬 중앙에 착수했다.

「했습니다, 코마 씨!」
「아, 여기부터가 실전이다!」

 총알의 외면은 바로 물에 녹는 소재로 만들었다.
 외피가 녹자, 안에 들어 있던 마물 종반의 가루가 녹기 시작했다.
 색적 안경으로 보자, 바다에 퍼져 있던 붉은 점이 이곳을 향해 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첫 번째 목표의 적도 이쪽을 향해 오고 있다.

 다시 우리들은 귀를 막았다.

「 「 「적이 여기로 향해 왔다! 섬에 올라오는 시다일 이외의 마물은 무시야! 」」」

 근처에 있던 시다일은 섬의 옆을 통과해서, 마물 종반의 가루로 쏜살같이 향해 갔다.
 하지만, 저런 소품은 전부 무시다.

 시다일의 수는 수십마리가 되면서도, 그 수는 더욱 더 늘어난다.
 하지만--정말로 그런 숫자 등은 정말로 어떤 의미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 시다일의 바로 밑에 거대한 그림자가 나타났기 때문에.
 그 거대한 그림자는 더욱 더 커져 가면서--해수면에 있던 시다일을 모두 삼켰다.
 고래가 나타났다.
 30미터 이상의 높이까지 올라 온--이쪽에서는 배꼽 부분 밖에 안보인다. 모서리 등 천장에 도달할 정도의 높이까지 올라왔다.

「쏴라아아앗!」

 나의 호통과 함께, 마흔 개의 번개의 지팡이, 내가 가진 굉뢰의 지팡이가 휘둘러졌다.
 사방에서 거대한 번개가 하늘로 뻗어 천장에 아슬아슬하게 모여, 거대한 한 개의 창이 되어 일각고래의 뿔로 쏟아졌다.
 그 광경은, 확실히 신의 심판이라고 하면 좋을까.
 압도적인 위력에--이지만, 나는 나쁜 의미로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HP37852571/40230000 MP0/0】 

 HP4 천만 오버…….
 200만 이상의 데미지를 줬지만, 그 강대한 모습을 보고 나는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얕잡아 보고 있었다.

출처
http://ncode.syosetu.com/n7352ct/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