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연재중)/아이템컬렉터

아이템 컬렉터 -41화- (3장 1화) 행렬 각오의 손가락 인형

메루루인 2017. 12. 12. 20:36

용사 엘리에르.
그녀와의 첫 만남은, 손님과 점장으로서 방문하게끔 해서 만나게 되었다.
다만, 샤프란 개점 전날의 낮.


※※※


가게 앞. 파이프 의자에 앉아 있는 내 앞에, 또다시 미인이 나타났다.
조금 연상, 크리스 정도의 나이일까?
뭐, 여성의 나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실례이겠지만.
갈색의 세로 롤 머리카락의 미인, 행동거지에서, 어딘가의 귀족이나 아가씨일까라고 생각하게 한다. 그 미인이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이쪽에 왔다.


"실례합니다, 저는 이 가게의 점장을 하고 있는 엘리에르라고 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나는 로마, 모든 길을 지나는 남자입니다"


선을 하나 더했을 뿐인 가명을 자칭했다.
하는 김에 적당한 자기 소개를 했다.


"로마님은 이곳에서 무엇을 하시고 있는 것입니까?"

"물론, 가게의 개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형의 파이프 의자에 앉아, 나는 당연하다고 하는 느낌으로 대답한다.


"당점의 개점은 내일이에요?"

"좋은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전날부터 줄서는 것은 기본이기 때문에"


엘리에르는 영업용 미소를 띄우고 있었지만, 나의 일을 의심심장하게 보고 있었으니까. 어쨌든, 가짜 수염의 색은 회색으로 머리카락의 색깔과 같지 않고, 색적 안경도 촌뜨기. 그렇지만, 이렇게라도 변장하지 않으면 메이벨들에게 발견되어 무슨 말을 듣게 될 지 모른다. 호감도가 내려가는 것이 뻔하다.


"엘리에르 점장, 예의 힘의 초약, 입하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이 가게의 점원이라고 생각되는 남자가, 힘의 초약이 들어가 있는 나무 상자를 엘리에르에게 건네준다.
힘의 초약. 근력을 1% 향상시키는 능력 향상 아이템이다.
뭐, 언제나 힘의 신약이라고 하는 근력 10% 증가의 약을 계속해서 마시고 있으므로, 귀중하다는 생각이 순간 늦어버렸다.


"수고하셨습니다, 이것은 제가 맡을게요"

"힘의 초약입니까, 귀중한 물건이군요"

"네. 금화 150매로 구매자가 달라붙고 있습니다"

"150……그런 금액, 손을 쓰더라도 나오지 않습니다……"


필요없지만.
하지만, 그렇게 비싼 걸까.
아니, 확실히 시세는 금화 80매 정도였을 것이다.


"그런 약이 있다니, 꼭 한 번 보고 싶네요"

"만약 괜찬다면, 보시겠습니까?"

"점장!"


남자 종업원이 나무라지만,


"괜찮지 않습니까. 로마님은 우리 가게에 이렇게 일찍부터 줄을 서있는 손님이니까. 앞으로도 후원을 많이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별로 흥미는 없지만. 본 적도 있고.
그렇지만, 보고 싶다고 한 것은 나였으니.
그리고, 그녀가 내민 것은--


……………………………………………………
그린 포션【약품】 랭크:★★

마시는 것으로 HP와 약간의 MP가 회복한다.
녹색 야채의 맛이 나는 물약. 씁쓸하지만 버릇이 된다.
……………………………………………………


"이거, 그린 포션이군요?"

"네?"

"아니, 힘의 초약은 확실히 녹색 물약이지만, 그것을 생각해본다면 색깔도 엷고"

"무슨 소리야, 이게 가짜일리가 없잖아. 감정서도 봐, 여기 같이 있으니까. 우선, 너는 진짜를 본 적이 있긴 한 건가?"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나무 상자에 들어가 있던 종이조각을 나에게 보였다.
뭔가 감정 결과라든지 여러가지 어려운 것을 쓰고 있는데.


"아니, 감정서가 이러쿵저러쿵이라고 하는 것보다, 감정 스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나요? 있으면 봐달라고 하는 것이 좋아요. 그건, 정말로 그린 포션이니까"

"……조금 기다려 주세요. 곧바로 조사하겠습니다"

"점장,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진짜라고 정해져 있는 게 아닙니까"


남자가 말하지만, 점장에게 타일러져 아무것도 말할 수 없게 되었다.


"내일까지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작정이니까, 편하게 다녀오세요"


엘리에르와 남자 종업원은 가게 안에 들어간다.
기다린지 30분.
초췌한 얼굴로 엘리에르가 찾아왔다.


"……로마님의 말씀하신대로, 그 힘의 초약은 가짜였습니다"

"그렇습니까. 범인은 역시 조금 전의 종업원인가요?"

"부끄럽지만"


많은 말은 하지않지만, 역시나 남자가 힘의 초약을 매입한다고 해서 금화를 보관하고, 가짜를 준비했다는 걸까나.


"상당히 좋지 않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만……역시 위험하네요"

"네……네, 뭐"

"대체로, 힘의 초약을 팔 예정이었던 상대가 권력자인가 그런데 힘의 초약을 팔 수 없으면 위험한 상태라는 것입니까?"


내가 묻지만 엘리에르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하면, 아까 전의 종업원도 그 높으신 분의 부하일지도 모르겠네요. 감정서의 위조라든지는 간단하지 않지요?"


샤프란의 이름을 깍아내리고 싶은 상인들이, 이 가게를 폄하하기 위해서 권력자에게 상담을 건다. 그리고, 권력자는 샤프란에 생트집을 요구. 거절하면 좋지만, 그것을 해결할 수단이 있다고 부하가 진언. 하지만, 그 부하는 실은 권력자와 한패이며, 모든 것은 샤프란을 깍아내리기 위한 함정이었다. 만약 힘의 초약을 팔아 버리면, 가짜를 팔았다고 해서 가게의 신용은 폭락. 만일 팔기 전을 알아차렸다고 해도, 원래 무리한 요구, 새로 진짜 아이템을 준비할 수 있을리도 없고, 신용은 폭락.

확실히, "에치고여, 그대는 악한 놈이구나" "아니요, 치세를 다스리는 원님이야말로"의 세계다.


"……손님, 죄송합니다, 그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


뭐, 그렇네. 여기에서 처음 보는 나에게 정보를 줄 것 같은 가게라면, 그야말로 신용에 상처가 난다.
나라면 힘의 초약을 준비해서 줄 수도 있지(실제로 아이템가방 안에 들어있다)만, 거기까지 할 의리도 없고, 힘의 초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조용히 하고 있자.


"그리고, 이쪽은 방금 전의 답례입니다. 부디 받아주세요"


건네받은 것은 나무상자였다.


"이것은?"

"오래 전부터 온 세상에서 사랑받고 있는 컬렉션 아이템, 파카 인형이예요"

"파카 인형?"


나무 상자를 열자, 사랑스러운 개 형태의 손가락 인형이 들어있었다.


……………………………………………………
파카 인형〔믹〕【잡화】 랭크:★

파카 미궁에서 주울 수 있는 손가락 인형. 총 97 종류 있다.
잭이 부모에게 비밀로 하고 길렀던 개.
……………………………………………………


뭐, 진짜로 컬렉션 아이템이야!?


"이거, 이것 밖에 없습니까!? 있는 분, 전부 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물건은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서. 내일, 선착순 100명의 손님에게 건네주게 되어 있으므로"


나에게 건네준 것은 예비용 파카 인형이라고 한다.
그런가, 그렇지만, 내일 한 개를 더 받을 수 있다면……아니, 하지만.


"참고로, 파카 인형, 컬렉터 필수의 일러스트 책이 나오고 있답니다?"

"그런 것이!? 도대체 얼마입니까?"

"사실은 개점 전에 판매를 할 수 없습니다만, 로마님에게는 특별히 3할 할인해서 판매하겠습니다"

"산다!"


감쪽같이 넘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나는 그 책을 구입했다.
동화 14매로 구입한 큰 책에는, 시크릿을 제외한 파카 인형 96종이 독자적인 설명문이 첨부되어 소개되고 있었다. 저자명이 조금 신경이 쓰였지만.
안에는 로보트 같은 캐릭터나, 허수아비까지 있다.
참고로, 주인공의 파카, 남동생 잭. 두 명의 모친이 마왕을 쓰러뜨린 영웅이라는 설정이며, 모친 동료의 승려와 마법사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남매나, 같은 모친 동료의 무도가의 아들과 함께 교류가 깊어져 가는, 그러한 이야기풍의 캐릭터 같은데. 그 중에는 전 마왕의 부하도 나온다.

누가 계산했는지, 책에는 출현율까지 소개되어 있어, 시크릿 캐릭터는 1000만 분의 1이라든지, 거의 사기에 가까운 출현율이다.
라고 할까, 정말로 낸 사람이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캐릭터 소개를 보고 있었는데, 문득, 어떤 사실을 깨닫았다.


(그런가, 그런 것이었는가)


책에 열중하고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밤이었다.
거리도 드문드문하긴 하지만,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나만……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7명 정도가 줄을 서있기 시작했다.
낮부터 서 있던 게 좋았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기다린다.
그리고, 개점 3시간전에는 조품을 선물하는 100명이 몰려들면서, 개점 1시간 전에는 1000명을 넘는 행렬이 있었다.
물론, 종업원이 줄을 유도하고 있으므로 큰 혼잡은 보이지 않는다. 나도 최저한의 예의로, 의자를 정리하고 아이템가방 안으로 넣고 기다렸다.
조금 전, 메이벨이 옆을 지나쳤을 때, 그 줄을 불쾌하게 보고 있었지만, 발각되지 않았어.

그리고, 개점 시간이 되자 나는 유도되면서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거기에 펼쳐져 있던 것은, 바로 아이템 파라다이스.

평범한 물건부터 본 적이 없는 아이템까지 산더미처럼 놓여져 있다.
4층 건물의 구조로, 1층은 식료품. 2층은 옷이나 갑옷, 검 같은 장비 3층은 잡화류. 4층은 귀금속류나 액세서리의 판매를 하고 있었다.
내가 목표로 한 곳은 4층. 귀금속 코너.
가게에 들어갈 때 파커 인형이 들어있는 나무 상자를 받고, 내용은 나중의 즐거움으로 하고 계단을 올라간다.
그리고, 바로 눈에 들어 온 것은--


【루비 원석】【사파이어 원석】【에메랄드 원석】【다이아몬드 원석】이라고 하는 연마 전의 보석류.
이 보석의 원석은 좀처럼 시장에 나돌지 않는다. 왜냐하면, 보석의 원석이 존재하는 미궁은, 이웃나라의 용사에 의해 발견되어 5년 간은 그 용사만이 탐색할 권리를 가졌다고 한다.
미궁 이외에도 일반 광산에서도 발견되는 모양이지만, 그 수는 꽤 적은 것 같다.
보석점에서도 연마를 한 후 반지 등으로 가공한 보석 밖에 팔지 않았으니까.


"원석으로도 상당히 비싸네……루비는 원석 단계에서 은화 10매인가……"


연마가 되 있는 보석이 진열장 안에 진열되어 있었지만, 그쪽은 금화의 가격이 붙어 있다.
가장 먼저 올라온 나에게, 점원이 다가온다.


"손님, 뭔가를 찾고 계십니까?"

"아, 보석의 원석을--"


나는 아이템가방에서 오랫만에 대나무 바구니를 꺼냈다.
아이템가방의 존재에, 점원이 경악하고 있었지만, 더욱 놀라게 만든 것은, 내가 대나무를 이용하여 만든 바구니 안에 원석을 차례차례로 넣어 산만큼 쌓았던 것이다.


"이만큼 주세요"

"……아, 네에! 조금 기다려 주세요!"


합계 82개, 약 금화 10매 분량으로 구입. 모든 것을 아이템가방에 넣고, 3층으로. 비단실이나 염소 모피와 같은 이 지방에서는 좀처럼 손에 들어 오지 않는 아이템, 황금양의 모피라고 하는 레어 소재를 마구 사들인다. 2층의 장비류의 코너에서는 본 적이 없는 아이템을 가능한 한 감정해 도감 등록을 마친 뒤 1층으로. 나머지는 맛있는 간식이라도 사서 돌아갈까. 그렇게 생각했을 때였다.


"준비되어 있지 않다니 무슨 말입니다!!"


고함 소리가 들렸다.
입니다가 뭐야, 입니다라니.

하지만, 그것도 납득. 왜냐하면, 화를 내는 여성이라는 것이, 50세 정도의, 고둥 같은 머리 모양을 하고 있어 힘들어 보이는 아줌마였다.
 
루실의 번역 마법, 너무 굉장하네. 이미지에 딱 맞잖아.

사과를 계속하고 있는 엘리에르를 보면, 그 아줌마가 힘의 초약을 사려고 했던 권력자일 것이다.


"죄송합니다, 글레이시아님. 가까운 시일내로 반드시 준비하겠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내일, 아는 사람에게 건네주기로 했단 말입니다! 어떻게 책임을 질 생각입니까!?"


우와, 힘들 것 같네.
저런 손님의 상대, 메이벨들도 하고 있는 걸까.


"애초에, 이런 장난감을 나눠주고 있을 틈이 있다면, 여러분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찾는 것이 예의가 아닌 모습입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글레이시아라는 이름의 아줌마는 나무 상자를 뒤엎고,


……………………………………………………
파카 인형〔미나〕【잡화】 랭크:★★★

파카 미궁에서 주울 수 있는 손가락 인형. 전 97 종류 있다.
파카의 소꿉친구의 소녀. 취미는 분재.
……………………………………………………


인형을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짓밟았다.
무,무슨 일을. 저것은, 그 미나짱은 출현율 0.2%의 레어 인형이 아닌가.
용서할 수 없다, 무슨 짓을.
물건에 죄는 없는데.

나는 가짜 수염과 안경을 아이템가방에 넣고, 예의 바르고 이렇게 말해버렸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글레이시아님"


출처

http://ncode.syosetu.com/n7352ct/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