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컬렉터 -40화- (3장 프롤로그) 프롤로그
사이르말국의 옥좌에 앉는다.
나는 나이 4세에 왕의 자리에 올라갔다.
아니, 올라갔다는 것은 어폐가 있을 것이다. 떠받들어 진 것에 불과하다.
전 국왕과 전 왕비, 즉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해당되는 인물과 함께 탄 마차가 마물의 무리에게 습격당해 호위를 하고 있던 100명의 병사와 함께 목숨을 잃었다.
그런 참극에서, 살아남은 것은 몇 명의 호위병과 나 뿐이었다.
국민은 기적의 왕자로서 나를 받들고 원로원의 노인들의 지지로 왕의 자리가 주어졌다.
불과 5년 전의 일이다.
요점은, 내가 어른이 될 때까지 , 대리로 정치를 실시할 권리가 갖고 싶었던 것이겠지.
그들은, 국왕이나 왕비라고 하는 애물 단지가 없어지고, 정치를 전혀 모르는 내가 살아 남았던 것에 환호한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깨닫지 못한다.
나와 함께 살아 남았음이 분명한 병사가 일년 이내로 의문사를 당하는데도.
애초에, 그러한 참극 안에서 아이인 내가 살아 남을 수 있을리가 없는 것에도.
나를 진짜 왕자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모든 사람들을, 나는 웃는 얼굴로 속인다.
모든 것은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
바람의 기사단, 그들은 잘 했다.
훌륭하게 내가 보낸 장난감에게 당하고 용사 시험에 떨어져 주었다.
보기좋게 내가 보낸 장난감에 당해 목숨을 버려 주었다.
생각해 보면 웃기다. 단 6명, 맞아, 단 6명의 생명으로 전쟁이 시작된다.
벌써 동맹국의 아이란부르크국에서, 라비스시티에 사자를 보냈다.
그런데, 그 길드 마스터는 어떤 답을 낼까?
천천히 구경시켜 주라고.
옥좌 위에서 강 건너 불구경을 해주지.
아니면, 어둠의 속에서 바라볼까.
두근거리는 가슴을 냅두고 나는 눈을 감았다.
그래, 그리고 저것도 해 두자.
나는 그렇게 결의하고, 눈을 감은 채로 병사를 불렀다.
※※※
라비스시티에서도 더이상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말해질정도에 도달한 대형 잡화점.
프리 마켓. 통칭 프리마로 불리는 가게 안은 삐릿삐릿한 긴박한 공기로 가득 차 있었다.
항상 줄이 끊기지 않던 프리 마켓도, 오늘은 한산했다.
"상대씨도 과연이구나"
내가 웃는 얼굴로 말하자, 프리 마켓의 점장, 메이벨은 어금니를 되씹으며, 분한 듯이,
"지금 뿐이에요……상대에게 맞춰주지는 않습니다, 이쪽은 언제나 같이 있으면 좋습니다"
"뭐야, 알고 있잖아"
쾌활하게 웃고, 메이벨의 어깨를 두드린다.
참고로, 메이벨 이외의 점원은 손님을 불러들이기 위해 나간 것 같고, 종업원 이외에 있는 것은 나뿐이다.
이런 잡담을 할 수 있는 것도, 손님이 적기 때문에니까, 좋지 않은가.
가령, 근처에--대형 잡화점이 새롭게 오픈했다고 해도.
원래 여관이었던 건물을 개조하고 불과 1개월만의 리모델링 기간을 거쳐 오픈했다.
잡화점 "샤프란". 이웃나라에서는 손꼽히는 대형 상점이며, 물약부터 구하기 힘든 레어 아이템까지 다양한 물건을 취급한다.
"코마님은 매우 즐거워 보이네요"
"아, 드문 물건이 산더미처럼 있었으니까"
"가셨나요!? 그 가게에"
"응? 말하지 않았나? 개점 전날 낮부터 줄서서 제일 먼저 들어갔어"
수집가로서는 당연하다.
일품인 것의 아이템이나 소재 아이템을 싹 쓸었지. 금화 50매 정도를 사용해 버렸다. 게다가, 선착 100명은 작은 상품도 받을 수 있었다.
나무상자에 들어간 아이템으로, 그것을 열고 나온 것에 광희 난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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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카 인형〔믹〕【잡화】 랭크:★
파카 미궁에서 주울 수 있는 손가락 인형. 총 97 종류가 있다.
잭이 부모에게 비밀로 하고 기르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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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템을 보게 됬을 때, 나는 신에게 감사를 표했다.
97종의 컬렉션 아이템이 존재하는 미궁이 있을 줄이야.
이것을 기뻐하지 않고 있을 수 있을까.
게다가, 파카 인형은, 나무상자에 들어있는 발견 아이템으로, 지상에 돌아가서 열 때까지 안에 무엇이 들어가 잇는지를 모른다.
어째서 이런 아이템이 미궁에서 발견되는지 모른다고?
그런건 당연히 나 같은 컬렉터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라고 정해져 있지.
덧붙여서, 이 파카 인형, 컬렉터책까지 판매되고 있었다.
시크릿을 제외한 96종을 망라한 일러스트 첨부 해설책으로, 누가 생각했는지 다양한 설정이 적혀 있었다. 물론 컬렉터책은 빈틈없이 구입을 이미 끝낸 상태.
주인공이 되는 소년의 이름이 파카로, 잭이라고 하는애는 파카의 남동생의 이름인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믹이라고 하는 개에게 먹이를 주고 있던 것은 잭 뿐만이 아니라, 파카도 숨어서 먹이를 주고 있었다.
부모님에게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설득하지만, 허가를 받지 못하고, 파카와 함께 수양부모를 찾아, 곤자씨에게 데려다 주었다.
참고로, 믹을 버린 것은, 파카의 뒤의 집에 사는 긴바라고 하는 남자로, 실은 파카의 생이별 형의 친구다.
이 이야기는 "파카 마을의 일상"이라는 제목으로, 소설로서 판매되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 사서 볼까.
그렇다 치더라도, 텔레비젼도 잡지도 없는 이 세계에서, 캐릭터 상품이라니 미디어 전개를 한다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 가고 싶다, 파카 미궁.
내가 아직 보지못한 미궁을 생각하고 있자,
"정찰하러 가셨군요, 어땠나요?"
메이벨이 오해한 모양이다. 그렇다면, 그 나름대로 대답을 해야겠지.
"우선, 과연 아이란부르크국에서 제일의 상점이야. 다양한 상품이 풍부한 데다가 가격도 싸고 구리 검 같은건 동화 30매로 팔고 있었어"
"확실히 싸네요. 그것만으로는 채산이 잡힌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대량 생산의 박리다매구나. 다른 잡화품도 비슷한 느낌이야"
지구에서 말하는 산업 혁명시의 공장제 수공업을 도입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이템도 본국에서 수송되고 있다고 하고.
"뭐, 우리는 우리들만의 싸우는 방법이 있겠지? 잠시동안은 상태를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돈도 아직 여유도 있으니까"
"그것은 그렇습니다만……"
메이벨은 그래도 뭔가 노력하고 싶은, 그런 느낌이다.
이 가게를 세계 제일의 가게로 하는 것이 그녀의 목표니까.
그렇지만, 너무 노력해서 근처의 가게를 폐점으로 몰아넣는 일은 하지 말자.
아무리 내가 매입한 아이템이라고, 저가로 파는 것은 엄금이다, 라고 말해 둔다. 가뜩이나, 내가 아이템을 만드는 것은 치트니까.
그 치트로 다른 가게를 부수는 것은 역시 꿈자리가 사납다.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같이 영업을 계속할게요"
"아,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나는 그것만 말하고, 다른 점원이 돌아오기 전에 가게를 나서기로 했다.
그리고, 가게를 나와 잠시 걷다 보면--그녀가 있었다.
약속은 했었지만, 기다려 주고 있을까에 대해서는 솔직히 반반이었다.
갈색 세로 롤에 푸른 드레스를 입은 우아한 여성이다.
기다려 준 것이라면 기쁠 따름이다.
"안녕하세요, 엘리에르씨"
"안녕하십니까, 코마님"
"여전히 득을 보고 있는 것 같네요"
"덕분에……입니다만, 첫날의 매상에는 미치지 않아요"
뭐, 나 혼자서 금화 50매분이나 구입했으니까.
그녀가 나의 가게, 프리 마켓의 라이벌 가게인 "샤프란"의 점장.
엘리에르 샤프란.
만약 내가 그녀와 몰래 만나고 있는 것을 알려진다면, 메이벨이 무슨 말을 할지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정말로 가르쳐 주실 수 있습니까?"
"네, 이 브로치에 걸고……네"
엘리에르의 가슴에 달린 브로치를 가리키며 말한다.
그녀의 가슴에는 용기의 증거--용사의 브로치가 반짝이고 있었다.
용사 엘리에르.
6년 전, 15세의 나이로 용사가 되어, 미궁에 다양한 재보를 찾아내 가지고 돌아갔다. 이를 바탕으로, 고국의 아이란부르크에서 장사를 시작해 보기좋게 성공.
메이벨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있는 나와 달리, 장사의 재능이 있었을 것이다, 차례차례로 사업을 확대해 간다.
따라서, 그녀에게는 다양한 정보가 들어 온다고 한다.
그 중의 하나, 그녀로부터 사는 정보는--역시 위험한 것이었다.
"마왕의 정보……로 괜찮을까요?"
출처
http://ncode.syosetu.com/n7352ct/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