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은 마왕님 -105화- 당근 케이크
105. 당근 케이크
간식 시간
지크하르트의 앞에는 오렌지 색의 귀여운 시폰 케이크가 놓였다. 생크림이나 잼 같은 토핑도 몇가지 준비되었고 그들이 마음대로 찍어서 먹을수 있게되어 있다.
"우와, 맛있겠다! 메르 먹어도 돼?"
"물론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메르 에리나의 허가를 받은 지크하르트는 포크를 손에 들고, 시폰 케이크를 한입 크기로 잘라내다. 그리고, 즈부리,포크로 찌르고 그대로 입으로 가져간다.
처음에는 전혀 달지 않고 소재의 맛을 즐긴다는 걸까.
입 속으로 넣어 그대로 음미……하나 싶더니 입에 넣는 순간 그 움직임이 딱 그친다.
그리고 성대하게 왜곡되는 표정.
"........"
지크하르트는 그대로 입 속의 시폰 케이크를 뱉고,앞의 접시를 낮춘다.
"지크 이것 필요 없어"
"……맛 없습니까?"
"당근 맛이나..."
그 말에, 메르 에리나는 작은 한숨을 쉬다.
당근을 싫어하는 작은 마왕님한테 어떻게든 당근을 먹어 주라고 만든 것이지만 아무래도 당근이 들어 있으면 들키고 마는군..랄까, 왜 당근이 들어 있다고 안것일까.
메르 에리나가 먹어 볼 때는 당근의 맛은 나지 않았다. 만약을 위해서라고 보르시앙과 아론에게도 먹여 봤는데, 당근의 맛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크하르트는 바로 당근이 들어 있다고 깨닫고 거부한다.
그만큼 싫지만 맛은 민감하게 되어 버린다는 걸까.
"..... 그런...가요?"
이것도인가. 메르 에리나는 포기하고 당근의 시폰 케이크 접시를 치운다. 대신 낸 것은 아까보다 노란 색이 강한 시폰 케이크.
"호박의 시폰이에요 "
"호박이면 먹을래!"
지크하르트는 그렇게 말하고 좀 전과는 달리 모구모구 쉬폰 케익을 먹어간다. 생크림을 얹거나, 초코를 뿌리거나, 잼을 바르거나. 그리고 내민 접시의 시폰 케이크는 순식간에 없어졌다.
" 맛있었다, 잘먹었습니다!"
"입맛에 있던 거 같아서 뿌듯합니다."
크림이나 초콜릿으로 더러워진 입의 주위를 닦고 하면서, 메르 에리나는 빙긋 웃는다.
그대로 고양이와 놀기 시작했다 지크하르트를 지켜보면서 식기 정리를 한다.
결국 먹고 받지 않은 당근의 시폰 케이크는, 이 후 보르시앙의 위 속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 그렇군……"
아무래도 다른 채소를 중심으로, 당근을 약간 섞어 눈치채지 않도록 하자. 호박의 시폰 케이크가 담겨있던 접시를 바라보며.
후훗이라며 웃음을 흘리다 것이었다.
출처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1740415/episodes/1177354054882673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