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연재중)/나는 작은 마왕님

나는 작은 마왕님 -99화- 과거

메루루인 2018. 6. 13. 23:20

99.과거


도적들을 구속하고、어느 정도 상처를 막은 메리 에리나는、아직도 슬프게 울고 있는 지크 하르트의 앞으로 간다。

「지크님, 조금 침착해 지셧습니까?」
「……훌쩍」

지크하르트는 보르시앙에게 매달리면서、작게 끄덕 수긍하고。슬쩍 구속된 남자들을 되돌아 본다。
잘라 떨어뜨려졌던 양 손목은 제대로 연결되어 있고、손발의 힘줄을 잘렸던 사람들도, 얼핏보기엔 상처가 아물어 있었다。
결국 지크하르트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던 이유를 몰랐던 보르시앙은、팔 속에서 슬프게 말하고 있는 작은 주인을 쓰다듬으며 묻는다。

「메르、지크님은 어째서 갑자기 울기 시작한 거야?」
「……오라버님、정말 모르는 거야?」
「알고 있으면 묻지 않아」

그 말에、메르에리나는 크게 한숨을 쉬고、이유를 가르쳐 준다。

「마물에게 상처입히는 것도 슬퍼하는 지크님이、인간을 베는 것을 보고 슬퍼하지 않을 리가 없겠죠?」
「아ー……」

그런 건가, 라고, 보르시앙은 납득하면서。하지만、궁금한 것도 있는지、고개를 갸웃한다。

「죽이려고 하는 건、살해 당할 각오가 있는 것이다、라는 건 지크님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 거지만」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말할 뿐이야。실제、지금까지 인간은 커녕 동물이나 벌레에게 상처하나 입힌 적이 없어」

그렇게 말해져 다시 생각해 보면。확실히、상처를 입히거나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 작은 마왕님은 철저하게 살아있는 것을 훼손하는 것을 싫어 하는 것 같다。그것은、마왕으로서는 좋지 않는 경향인 것이겠지만、그 일에 어딘가 안심하고 있는 자신이 있는 것에、보르시앙은 무심코 쓴 웃음을 짓는다。
마왕이니까 냉혹하다。그것이 본래의 것이겠지만、보르시앙은 이 작은 마왕님에게『마왕』이라는 족쇄를 신경쓰는 일 없이、자유롭게 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건 보르시앙의 소원이며、할 수 없는 약속이기도 하다
지크하르트는 겨우 침작해진건지。살그머니 보르시앙의 팔 안에서 빠져나가、쇼콜라들이 지키고 있는 리-리아의 앞으로 걸어간다。
정신을 잃고 잇는 리-리아의 근처에서 앉아서、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가만히 응시한다。대충 보면. 상처는 없는 것 같아、그 것에 안심한다。

「리아、괜찮을까나?」

걱정인 것처럼 리-리아의 얼굴을 보며 그렇게 중얼거리는 지크 하르트의 어께에 손을 얹어。메르 에리나는 안심 시키는 듯한 상냥한 음색으로 말한다。

「지금은 정신을 잃고 있을 뿐입니다。머지않아 눈을 뜨겠죠」
「……으응」

대답은 하지만、그 소리엔 기가 없어。낙담 하고 있는게 분명하게 전해져 온다。

「지크님이 낙담하고 있으면、리아쨩이 눈을 떳을 때 걱정해 버린다구요?」

그러니까 힘내 주세요、라고。말해 보지만、역시 작은 마왕님은 낙담한 채로。
아직도 눈을 뜨지 않는 리-리아의 손을 꼬옥하고 쥔다。
보르시앙은、그런 지크하르트와 리-리아의 모습을 보며。과거의 자신과 어떤 여성을 겹쳐 보여져。
그 눈동장에 슬픔이 감돌았지만。거기에 눈치채는 사람은、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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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의 공간]
(흐믐..... 보르군의 외전편도 나왔으면 좋겟군여...퍄...)



출처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1740415/episodes/1177354054882601667#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