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연재중)/나는 작은 마왕님

나는 작은 마왕님 -84화- 유희

메루루인 2018. 6. 13. 23:14

"저기, 메르. 리아랑 같이 놀러 가고 싶어"

점심 식사를 마치고 바로 지크하르트은 메르 에리나의 치마를 잡아끌며 그렇게 말한다.
그 말을 듣고 그러고 보니 모처럼 재회했지만 길드의 의뢰만 하고 만나러 가지 않았던 점을 떠올린다. 마침 오늘은 길드의 일을 쉬기로 결정한 날. 놀러 가는 것도 좋을지도 모른다 라고 지크하르트에게 리리아와 노는 것에 허가를 내준다. 다만 보르시앙과 함께간다는 조건부이지만.

"확실히 오라버니의 말을 듣고 리아의 아버지나 신세 지고 있는 분들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됩니다!"
"네~!"

메르 에리나의 주의에 제대로 대답을 한다. 고양이 케이프와 함께 같이 타르트를 안고 쇼콜라와 푸딩을 어깨에 매는 가방에 제대로 넣고, 보루시앙의 손을 잡는다.

"오라버니, 다녀오세요"
"아, 다녀오마"
"다녀올께요 "

 두 사람은 메르 에리나에게 손을 흔들며 여관을 나오자 곧장 오네스들이 신세 지고 있다는 집으로 향한다.
 한번 뿐이지만, 길드의 의뢰로 진행한 장소이기 때문에, 그 걸음에 방황은 없다.

"리아 있을까나?"
"어떨까요? 있으면 좋겠네요 "

특히 약속을 해논 것도 아니고 갑자기 방문하기 때문인지 그런 불안이 지크하르트의 입에서 새어나온다. 오네스가 매입이나 상품 판매로 어딘가로 가있다고 해도 어린이인 리리아가 함께 가지는 않을거라 보인다. 아마 리리아 혼자만이 아닐 것이라는 것이 보르시앙의 생각이다. 아무 생각 없이 잡담을 하며 천천히 걷기 삼십분 정도, 오네스가 신세를 지고 있다는 집이 보여 왔더니 지크하르트가 "아!"하고 소리를 낸다.

" 보르! 리아가 밖에서 놀고 있어!"
"정말이네요 있어서 다행입니다"
"응! 다행이야!"

조금 거리가 있지만 지크하르트가 그렇게 외치고 손을 흔들면. 그것을 본 리리아도, 지크하르트에게 손을 흔들어준다.
보르시앙이 주위를 둘러보지만 리리아 외의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혼자서 인형으로 논 듯 그 팔에는 옷을 입은 토끼 인형이 들려 있다. 확실히 이름이 라라씨 였나?
 
아무리 집 앞이라고 하지만 이런 작은 아이를 혼자 놀게 놔두기에는 위험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지만 이 근처는 마차 같은 것이 지나가는 것도 아닌 비교적 안전지대이다. 그래서 혼자 놀고 있었을 것이라고 제멋대로 생각한다.

"지크 군! 놀러 와주었어?"
"오늘은 길드의 일을 쉬는날이니까 보르랑 같이 왔어! 같이 놀자!"
"응, 좋아-!"

그리고 놀기 시작한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보르시앙은 맑게 갠 하늘을 올려다보며 온화한 오후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출처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1740415/episodes/1177354054882378973